참 좋아보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참 좋아하는 가수다. 노래도 좋은 노래를 불렀고, 연예인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멋있다 생각했다.
가정사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노모와 함께 지내는 걸 보면서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지만, 개개인의 사정은 다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좋은 모양으로 살아가는 걸 보게 되면 힘을 얻거나,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본다. 과하게 잘하는 연예인 부부가 있는가 하면, 이미 맞지 않아서 헤어진 경우도 있고, 간당간당한 부부도 있어서,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쨌든 평소 살아가는 삶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할 수 있겠다.
치매 판정 양희은 母 “네가 엄마 노릇…고맙고 미안해”
뉴시스
입력 2023-01-23 16:42:00
업데이트 2023-01-23 16:42:43
가수 양희은과 치매 판정을 받은 모친이 상대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놓는다.
23일 MBN 예능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선 양희은의 일상과 7~8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 윤순모 여사의 이야기가 담긴다. 양희은은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동생인 배우 양희경과 어머니가 함께 집에 가다가 모친에게 먼저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는데, 문을 열지 못하고 문 앞에 서서 ‘네가 열으라’고 말하던 모습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아 병원에 가게 됐고 치매를 알았다는 것이다. 양희은은 “유전적 치매라고 해서 좋아질 희망보다는 앞으로 우기거나 양보를 안 하는 경우가 많고 고집도 더 세진다고 하더라”고 말한다.
양희은은 어머니와 대화하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윤 여사는 “너는 나한테 태어나서 아주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미안하기도 하다. 내 친구들은 나한테 ‘너는 좋겠다. 희은이가 있어서’라고 이야기한다”며 “한번은 ‘희은이가 너를 키우다시피 하잖아. 네가 자식이고, 희은이가 엄마 노릇을 하잖아’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고 말한다. 그러자 처음 듣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양희은은 “왜 안 하던 이야기를 하냐. 난 그게 섭섭하다. 왜 둘이 있을 때 이런 얘기를 안 하고”라고 한다.
윤 여사는 또 “어렸을 때 너에게 꿈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네가 ‘나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네가 법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가장으로 동생들 공부 시키고 집안 빚 갚고, 대학교도 8년 만에 졸업하고, 엄마까지 부양 했다. 나는 자식 복이 많다”고 말한다.
양희은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쇠고기 무국과 완도산 황칠나무를 넣은 떡갈비, 고창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 여수에서 올라온 게로 담근 게장 등 건강 밥상을 차린다. 이성미·박미선·김호영이 진행하는 ‘당신 참 좋다’는 2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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