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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아이폰13 프로 맥스 도난 후 '계정 접근 불가' 하루도 안 돼 은행에서 1만 달러 약 1300만 원 인출 피해 애플 전혀 도움이 안 됐다 내 iPhone 찾기 기능 실행 애플 계정 접근 불가

IT감각

by dobioi 2023. 2.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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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소시적에 아이폰을 잠시 사용해본 적이 있다. 중고폰이었고, 초기화 후 사용하는데, 불편한 것이 뭔가 사상적인 간격이 커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여지껏 잘 사용하고 있다. 물론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기본적인 기능에 맞춰서 사용하고, 일부 편리한 기능을 활용하며, 그저 나름 신기술에 발맞춰 사용하고 있는 편이다.

 

아이폰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좋은 부분이 꽤 있었던 것 같지만, 여러가지 환경 상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게다가 모두 고가였던 기억 때문에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충전단자도 당시에는 달랐기 때문에 그게 좋은지 나쁜지 불편하기만 했고, 테이프를 붙여서 겨우 사용하고 난 뒤에, 그만 쓰게 되자 모두 버려버렸다. 쓰레기 처럼...

 

아마도 그 뒤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을 사용하려면 적어도 애플빠가 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웠을 거다. 제대로 페이들도 안되고, 국내 사용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어서 얼마나 편했나 하는 회상을 해보게 된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을 이겨내가며 사용하는 애플빠들이 대단하다 생각한다. 이제는 결국 아이폰에서도 페이가 가능해져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잘됐다 싶다.

 

충성고객이 그리 많지 않은 대한민국의 사용자들을 위해 애플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시장이 작다. 영향력이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지원해줄 여력을 만들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 문제가 생기면 아마도 확실하게 접촉해서 해결해줄 거라 생각한다. 아니면 내부적으로 불법적인 환경설정을 해서라도 해결할 거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사건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도 하고, 그동안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대한민국이 IT강국인 것 같지만, 허접한 대우를 받고도 그냥 잘 지내는 나라가 아닌가 하는 자조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피해자, 아이폰 도난 후 '계정 접근 불가'

하루도 안 돼 은행에서 1만 달러 인출 피해

"애플, 전혀 도움이 안 됐다"

 

아이폰/사진=한경DB

 

아이폰을 도난당한 후 24시간 안에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를 잃은 피해자가 애플의 대응에 분노했다.

 

27일(현지 시각) 경제학자 레이한 아야스(31)는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바에서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도난당한 후 은행 계좌에서 1만 달러가 인출됐는데, 애플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아야스는 자신의 아이폰을 훔쳐 간 남성이 바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았고, 그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확인하고 절도했다고 전했다. 아이폰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직후 '내 iPhone 찾기' 기능을 실행했지만, 이미 자신의 애플 계정에 접근할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아야스는 다음날 곧바로 경찰에 기기 도난 신고를 했고, 비밀번호 재설정 요청과 로그인 기록을 모두 제출했다. 하지만 애플 계정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맥북에도 로그인할 수 없었다.

 

애플 지원팀은 아야스의 문의에 "새 SIM 카드와 새 아이폰을 구입하라"고 조언했지만, 이후에도 아야스는 자신의 애플 계정에 접근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이 도난당한 후 24시간도 안 돼 그의 은행 계좌에서 10만 달러 인출이 이뤄졌다.

 

아야스는 "애플에 문의하면 계속해서 '내 iPhone 찾기' 기능을 사용해 봤냐'고 묻는 것에 실망했다"며 "(애플엔) 이게 농담인 거 같다. 내 인생 전체가 엉망진창인데, 계속 '그걸 해봤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이후 애플은 아야스에게 자신의 애플 계정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스는 "애플은 폐쇄형 보안 환경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누군가 폐쇄형 보안 환경에 들어가는 경우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며 "계정을 소유한 사람에게도 폐쇄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뉴욕 경찰로 근무하다 은퇴한 알렉스 아르지오는 더 저널에 "2년 동안 뉴욕에서 수백 건의 유사한 범죄가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뿐 아니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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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절도범이 계정을 봉쇄해 버리는 문제가 대두됐을 당시 애플 대변인은 "기기와 암호를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는 드물다고 믿고 있다"며 "애플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용자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계정 복구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야스의 사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2286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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