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 헤드셋서 유해물질 초과 검출" 안전성 시험 항목 및 기준 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 유해물질 허용치 이상 검출 DEHP DINP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 기준 초과 부적합 중국산
얼마전 막내가 헤드셋 이어패드가 너덜너덜해졌다 해서 이어패드만 구입해서 교체를 해줬다. 그런데, 그때부터 귀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약을 발랐다. 조금 괜찮아지다가도 다시 귀에 발진이 생기고, 고름이 나오는 등 이상한 증상을 보였다.
이어패드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고, 헤드셋 자체가 귀를 감싸고 있어서 뭔가에 오염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나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발생된 것 같기도 하고, 면역력이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다는 생각 등 여러가지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이어폰 같은 경우는 실리콘으로 나름 품질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헤드셋의 이어패드에는 본드나 화공약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유해물질을 없애서 안전하게 만든 제품도 없지 않겠으나, 13개 제품 중 3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23%의 불량율이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제품의 품질 문제라면 개선이 가능한데, 유해물질 관련된 거라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피부에 맞닿아 1,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이고, 여름이라면 땀에 쩔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에듀플레이어 어린이 헤드셋,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3개 제품은 연결잭,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INP가 0.3~17.2% 검출돼 관련 안전 기준(총합 0.1 % 이하)에 부적합했다.
문제는 모두 제조국이 중국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전세계에 컴퓨터 및 컴퓨터주변기기를 제작 공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품질, 안전성에서는 누구도 체크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가 당면한 숙제라 볼 수 있다.
굳이 한국산이 안전하다고 국뽕을 펼칠 수도 없는 실정이라,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그나마 100%가 아닌, 20% 정도의 불량율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깨끗하게 닦아서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땀이 차지 않는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대안을 제시해본다.
소비자원 "일부 어린이 헤드셋서 유해물질 초과 검출"
정길준
입력 2023. 3. 3. 09:56
어린이 헤드셋 안전성 시험 항목 및 기준. 한국소비자원 제공
비대면 수업 등에 자주 쓰이는 어린이 헤드셋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헤드셋 13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DEHP, DIN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제품이 3개 있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유럽의 환경 기준인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의 허용 기준도 초과했다. 9개 제품은 KC마크 등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누락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부분품과 부속품 모두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에듀플레이어 어린이 헤드셋,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3개 제품은 연결잭,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INP가 0.3~17.2% 검출돼 관련 안전 기준(총합 0.1 % 이하)에 부적합했다.
시험 대상 13개 제품 중 9개 제품(69%)은 어린이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KC마크와 제조 연월, 사용 연령 등의 표시항목을 누락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중 2개 제품은 필수 표시항목 전체를 표시하지 않았고, 7개 제품은 KC마크와 제조 연월, 사용 연령 등 일부 항목을 누락했다.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개 성분 및 납, 카드뮴의 함량에 대해 RoHS를 참고한 결과, 전 제품이 납 함량은 기준 미만이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2개 제품은 DEHP 함량이 0.75~15.82%로 기준을 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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