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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와 ‘꽝’·3m 공중서 ‘쿵’ 한국車 덕분에 살았다 볼보급 안전대박 현대차 이어 기아도 ‘안전대박’ EV6·쏘울 美서 사람 목숨구해 쏘울, 10년전 ‘안전굴욕’ 씻어 자연스러운 마케팅

창(窓)/카窓

by dobioi 2023. 4.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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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다년간 타본 경험이 있다. 아반떼다. 가볍고, 잘 굴러가는 아반떼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상황이 어려운 시절에 차를 없애야 해서 아쉬웠지만, 생각해보면 차가 없는 서울 생활은 견딜만 했었다. 대중교통이 다른 지역보다 좋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9호선 전철을 주로 타고 출퇴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사를 하고, 경기도 한켠에서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걸 체험하고 있다. 홍콩, 유럽 출장 가서 타본 트램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한국의 현실에, 서울의 상황에 맞는지는 의문이다. 오래된 유서 깊은 나라에서나 형편에 맞춰 운영 가능한 것 아닌가 싶다.

 

가끔 현대차나 기아차가 해외에서 토픽에 오르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관심도 간다. 필자는 비록 현기차를 타고 있지는 않지만, 시내에서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차들이 현기차인 걸 감안하면, 관심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물론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 외제차량이 너무 많아져서 운전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차량이 돌아다니는 요즘이 더 현실적이고, 일반적이라 생각한다. 외제차량 중 연비가 나쁘고, 유지 비용이 높은 차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기차가 히트를 쳐서 인식은 좀 달라진 것 같다. 그래서 외제차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교통사고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끔 보는데, 너무 끔찍해서 놀라고, 다시 보기가 두렵다. 사고를 직접 당하지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만으로도 충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각심을 주는 것에는 효과적이라 본다. 운전자들이 보고서 조심 운전, 안전 운전하기를 바랄 따름이다.

 

차가 좋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운전을 안전하게 조심해서 하느냐, 최소화시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고에 강하다는 의미는 참고할만한 것이지, 필수는 아니라고 본다.

 

인명재천이라 했다. 사람 목숨이 하늘에 달려있는 것이지, 사람이 어쩐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다.

 

 

열차와 ‘꽝’·3m 공중서 ‘쿵’…한국車 덕분에 살았다, 볼보급 안전대박 [왜몰랐을카]

최기성 기자

입력 : 2023-04-10 19:47:25

수정 : 2023-04-10 23:05:02

 

현대차 이어 기아도 ‘안전대박’

EV6·쏘울 美서 사람 목숨구해

쏘울, 10년전 ‘안전굴욕’ 씻어

 

미국에서 사람을 잇달아 구한 쏘울(왼쪽)과 EV6 [사진출처=유튜브, SNS]

 

“기아가 나를 살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브랜드 격전장인 미국에서 잇달아 ‘안전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제네시스와 현대차에 이어 이제는 기아도 잇달아 사람을 구했다.

 

기아는 기적이나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충돌테스트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대명사’ 볼보 뺨치는 실력을 발휘했다.

 

기아 쏘울은 10년 전 안전성 최하등급을 받은 굴욕까지 말끔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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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3m 공중 추락서도 사람 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고속도로에서 픽업트럭에서 빠진 타이어가 기아 쏘울을 덮쳐 이 차량이 3미터 넘게 공중으로 튀어오른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유튜브]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기아 쏘울이 3m 공중으로 치솟았다 떨어지는 사고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같은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촬영됐다. 쏘울은 다른 차에서 빠져나온 타이어를 밟고 12피트(3.65m) 이상 치솟았다.

 

 

 

쏘울은 허공에서 반 바퀴를 돌아 앞쪽 보닛부터 도로에 떨어진 뒤 몇 바퀴 굴렀다. 끔찍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쏘울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 차량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면서 “쉐보레 차량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됐다”고 설명했다.

 

추돌사고 때 생명을 구한 기아 EV6 [사진출처=야그르 인스타그램 캡처]

 

기아가 사람을 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인 EV6가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를 구했다.

 

지난해 5월 야르오미르 야그르는 소셜미디어(SNS)에 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재하며 “기아가 나를 살렸다”고 밝혔다.

 

야그르는 EV6를 운전해 시내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열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트램이 달리는 레일 위에 멈췄기 때문이다.

 

트램은 EV6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트램 무게를 감안하면 저속으로 충돌했다 하더라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쪽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 사고 직후 파손된 EV6를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IIHS평가, 최하위→TSP

 

아반떼N 사고 장면 [사진출처=클로에 필즈 트위터 캡처]

 

두 사고로 기아는 미국에서 ‘안전대박’으로 먼저 이름을 날린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아반떼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제네시스 GV80은 지난 2021년 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전복사고에서 살렸다.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큰 사고였지만 우즈는 다리 부상만 입었다.

 

현대차 아반떼N도 지난해 12월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들을 구했다. 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차에 타고 있던 커플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블랙핑크, 기아차 아이코닉 ‘쏘울’과 함께 북미 투어사진

 

블랙핑크, ‘쏘울’과 함께 북미 투어. 2019년5월9일 [사진출처=기아]

 

이번에 사람을 구한 쏘울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도 굴욕을 씻어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매긴다.

 

또 안전도가 높은 순으로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를 준다. 쏘울은 지난 2013년 IIHS 정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최하등급 ‘P’를 받았다.

 

쏘울은 지난해에는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과 함께 우수 등급인 ‘TSP’를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K5, 스팅어는 최우수 등급인 ‘TSP’+를 받았다.

 

2023년형 쏘울은 41개 항목에서 G 39개, A 2개를 받았다. M과 P는 하나도 없었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더 엄격해진 IIHS 충돌 안전테스트에서 TSP+ 사냥에 성공했다.

 

‘싼 맛에 타는 고장많은 차’ 굴욕 없애

 

미국에서 안전대박을 터트린 기아 EV6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현대차그룹의 잇단 안전대박은 ‘싼맛에 타는 차’라는 굴욕을 씻기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품질경영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년전까지만 해도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굴욕을 겪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대 격전장인 미국에서도 잘 만들기 보다는 많이 파는 데 초점을 맞춰 ‘싼 맛에 타는 일본차 짝퉁’으로 취급받았다.

 

1999년 현대차 회장으로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품질 굴욕의 실상에 충격받았다.

 

‘고장이 잦고 수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싸구려 차’로 여겨지는 현대차의 현실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신차 출시 일정을 미루더라도 부실한 생산라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뚝심있게 품질경영을 추진했다.

 

텔루라이드사진

 

TSP+를 획득한 텔루라이드 [사진출처=기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품질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했다. 신차 양산에 앞서 양산공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차를 생산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가혹하다고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영하 40도의 스웨덴 얼음 호수,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한계점 테스트도 진행한다.

 

생산기술개발센터에 6대의 로봇을 이용해 안전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할 수 있는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도 가동중이다.

 

https://m.mk.co.kr/news/business/1070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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