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 놀면뭐하니 쇄신 들어간다! 이이경·박진주·정준하·신봉선 하차 유재석 빼고 다 바꾸나? 출연진 뿐 아니라 제작진도 새롭게 합류 젊은 피 새 얼굴 수혈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시류를 탄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늘 변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딘가에 함몰이 되어버리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티키타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에 대해서는 고민이 좀 필요해 보인다. 어디까지가 시너지가 되고, 어디가 걸림돌이 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다시 뻘짓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미 무한도전을 볼 때도 아이들이 점점 떨어져나갔고, 결국 나만 보는 이상한 현상이 만들어졌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놀면뭐하니를 보는 사람은 필자 뿐이다. 이걸 왜 보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덕후나 충성 시청자나 이걸 보지, 다른 이들은 이미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다른 영상을 소비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만들어놓고 보면 언젠가는 터지거나,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그 옛날에 이런 컨텐츠를 만들었다니! 하면서 요즘 컨텐츠를 소비하는 세대들은 놀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어그러진 시차는 되돌릴 수 없다고 본다. 흘러가는 시류를 거스를 필요는 없어보이고, 그럴 수도 없고, 단지 현재에, 현실에 충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으로 진부해진 예능이 '놀면뭐하니'로 나아진 것이 아니라, 그저 돌려막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돌려막기를 해결하려면 조금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포멧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맛이 나도록 만들던지, 아니면 포멧을 바꿔서 새로운 맛을 내던지 해야 한다고 본다. 뒤집어 엎어봐야,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 다른지도 모르는데, 출연자들의 힘만 빠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본다. 그냥 좋은 추억, 경험으로 치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단독]시청률 4% ‘놀면뭐하니’ 쇄신 들어간다! 이이경·박진주·정준하·신봉선 하차
조은별
입력 2023. 5. 9. 17:45
수정 2023. 5. 9. 18:54
MBC ‘놀면뭐하니’ 포스터 . 제공|MBC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뼈를 깎는 쇄신에 들어간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는 최근 새 단장을 위해 인적 구성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로그램의 기둥인 유재석과 초창기부터 함께 한 하하, 미주를 제외한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 등이 하차할 전망이다. 아직 새롭게 합류할 멤버들의 면면은 알려지지 않았다.
출연진 뿐 아니라 제작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기존에 ‘놀면 뭐하니’를 이끌던 박창훈PD는 CP로 계속 프로그램을 이끌며 안정감을 더하되 젊은 연출진들을 중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놀면 뭐하니’는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PD가 새롭게 선보인 MBC의 간판 토요 예능 프로그램이다. 초창기에는 출연자였던 ‘유재석 유니버스’의 확장이라는 명분 아래 천재 드러머 ‘유플래쉬’,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요리사 ‘라섹’ 등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김태호 PD 하차 이후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5인 체제로 변하면서 예전의 재기발랄함과 신선한 웃음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나마 음악 콘텐츠를 앞세운 WSG워너비가 화제를 모았지만 그 후에는 과거 인기 아이템을 사골처럼 우려먹어 식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때 8~9%대를 기록했던 ‘놀면 뭐하니’는 최근 시청률도 4%대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MBC 내부에서는 ‘놀면 뭐하니’ 폐지보다는 새 단장 뒤 유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 모양새다. MBC 고위관계자는 “여전히 ‘놀면 뭐하니’는 높은 광고 판매율을 보이는 인기 프로그램이다”라며 “젊은 피와 새 얼굴을 수혈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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