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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카 마니옥 파리냐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식물 추락 후 40일 버틴 어린이들 카사바 가루와 개 한마리가 살렸다 군탐지견인 윌슨 벨기에 셰퍼드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3. 6.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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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추락하고 탑승했던 아이들이 살아왔다는 건 놀라운 뉴스다. 그나마 밀림이기도 하고, 생존방법을 아는 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되고, 기작에 가까운 일이라 볼 수 있다. 추락 후 하루 이틀도 아닌 40일 뒤에 발견된 건 아이들에게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기적 같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 기적은 잘 배워놓은 생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던 환경이라고 생각된다.

 

신기한 건 카사바 가루였다. 그걸 먹고서 바틴 거라고 볼 수 있는데, 게다가 아이들이라 먹는 것도 그리 많지 않아도 됐던 것 아닐까 싶다. 아마도 덩치가 있는 성인이었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카사바 가루가 얼마나 있었고, 어떻게 구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생존본능을 깨운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 본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을 거라는 속담이 이 아이들에게 실현된 것 같다.

 

Cassava.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낙엽 관목. 남미에서는 '만디오카(Mandioca)', 세네갈에서는 '마니옥'이라 불리며,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식물이다. 한국인에겐 생소하지만 고구마와 함께 열대지방에서는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남미 원주민들이 먹던 것이 아프리카를 거쳐 동남아로 전파되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의 주식으로 정착했다. 비슷한 식물인 '야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카사바 얌 옛날 책에는 마니호트라고도 적는데, 카사바의 속명(Manihot)이다.

 

콜럼버스 이전에 남미 중부에서부터 미국 남부에 이르기까지 널리 재배되던 작물로 콜럼버스 이후로 스페인인들이 상륙하면서 카사바가 전파되었다. 현지에 주거하던 유럽인들은 카사바를 그리 선호하지 않았지만, 카사바빵이 밀빵보다 보존성이 높았던 관계로 차츰 먹기 시작했고, 특히 아메리카에서 출항하는 선원들은 밀빵은 보존성이 낮아 카사바로 만든빵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열대작물이라 유럽에서 퍼지지 않았지만, 포르투갈인과 스페인인 상인을 통해 카사바가 전파되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높은 생산성으로 주요 작물로 등극했고, 중국과 인도에서도 어느 정도 소비되고 있는 상태이다.

 

추락 후 40일 버틴 어린이들…카사바 가루와 개 한마리가 살렸다

뉴스1

업데이트 2023-06-11 15:05:10

 

 

경비행기 추락 후 열대 우림에서 40일 동안 버틴 콜롬비아 어린이들의 생존 비결은 카사바와 과일, 씨앗 등이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카사바는 열대 지방에서 나는 길쭉한 고구마 모양의 작물로, 아마존 원주민의 주식이다. 그 전분으로 타피오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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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롬비아에서는 아마존 정글에서 어른들이 모두 사망한 상태에서 13세, 9세, 4세, 11개월 된 아기가 40일간 생존했다가 무사히 돌아와 ‘기적의 아이들’로 불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들의 삼촌 피덴시오 갈렌시아는 기자들에게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아이들이 파리냐(카사바 가루의 현지 이름)를 챙겨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행기 잔해를 뒤져 먹을 것을 확보했던 덕이 크다는 설명이다. 우선 파리냐로 버틴 후 그것이 동난 다음에 아이들은 과일이나 씨앗을 먹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과일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히 정글이 수확철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구조대는 아이들이 이미 많이 약해져서 숨을 쉬거나 작은 과일을 따먹거나 물방울을 마시거나 하는 정도밖에 못했을 것으로 보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군 특수부대원들은 9일 오후 늦게 발자국과 음식의 흔적을 따라가다 아이들을 발견했는데 이들 역시 아이들이 매우 약해져 있어서 단 며칠만 지났어도 살아있는 채로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들을 가장 처음 발견하고 한동안 놀아준 것으로 보이는 군탐지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들은 개가 한마리 나타나 그 개와 한동안 시간을 보냈지만 그 다음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군은 이를 군탐지견인 ‘윌슨’이라는 벨기에 셰퍼드로 보고 이 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맨 처음 비행기의 잔해를 찾는 것도 도운 6살짜리 영웅견이었다. 5월1일부터 투입된 윌슨은 그런데 약 일주일 전부터 사라졌다. 군 당국은 아이들이 구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윌슨 흔적이 발견됐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없었다고 밝혔다.

 

 

NYT는 구조된 지 하루만에 4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 책을 요청해다고 전했다. 보고타의 군 병원에서 요양중인 어린이 중 4살인 티엔이 읽을 책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병원을 방문한 이반 벨라스케스 고메스 국방부 장관은 13살짜리 누나인 레슬리를 칭찬했다. 그가 정글 지식을 이용해 세 명의 동생을 잘 돌보았다는 취지다. 고메스 장관은 우리는 레슬리의 용기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레슬리와 세 동생이 살아남은 것은 레슬리의 보살핌과 정글에 대한 지식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0611/11970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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