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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대동맥 수술 권위자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 자전거 병원 앞 우회전 트럭 치여 숨져 사고 당시 보행 신호 빨간 불 트럭 기사 신호 위반하지 않아 병원 가까이 살면서 24시간 대기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3. 6.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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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다. 사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위험한 일이 많다. 적지 않다. 자전거 자체의 문제도 있겠고, 도로 상황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호등이 많고, 건널목이 많아서, 쉽게 이동하기가 좋지 않다. 심지어는 자전저 전용 도로인 듯 하지만, 쭉 따라가다 보면 도로로 내몰리게 되고, 여차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을 갖고 달리게 된다. 그래서 좀 복잡하지만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로 달리는데, 이것도 불편한 것이 제대로 나갈 수가 없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슬슬 기어서 가듯 조심스럽게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자전거를 편하게 탈 수 있는 강변 자전거 도로를 선호한다. 너무 덥겠지만, 달리는 자전거만 피하면 안전하기 때문이다. 도로도 자전거 타기에 딱 알맞아서, 한번 달려본 사람이라면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따릉이를 이용할 때마다 조심하게 된다. 특히나, 잘못 넘어져서 다리를 다친 뒤로는 더 그렇다.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고,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거나, 보행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된다. 자전거를 타는 건지, 덜컹거리는 걸 뛰어넘는 건지 모르겠지만, 희한한 길을 조심스럽게 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거나, 심지어는 걷다가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고, 오랫동안 깁스를 한 사람도 본 적이 있다. 누구에게 이런 상황을 밝히고, 보상을 받을지 일반 시민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주석중 교수의 경우는, 일반인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빨간불에 잘못 건넌 경우여서 오히려 지나가던 차량에 피해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법적인 관점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건널목을 건널 때는 사람이 있는지, 보행자가 있는지, 지나가는 자전거가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에 서행으로 지나가는 것이 교통법이라고 알고 있다. 뭔가 상충되는 것 같지만, 누구도 보호해줄 수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서로 피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게다가 처음에는 빨간 불이 아니라고 보도되거나, 잘못 오해하게 되어서, 단순히 피해자가 정말 피해자인 줄 알았지만, 쌍방 과실이거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겠다. 사실, 누구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늘 주의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자전거 타던 대학교수, 우회전 트럭에 치여 숨져(출처:YTN 방송캡쳐)

 

앵커

 

심장과 대동맥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병원 앞에서 우회전하는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주 교수는 병원 가까이 살면서 24시간 대기하며 응급 환자들을 수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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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 교차로.

 

바퀴가 전부 떨어져 나가고 뼈대만 남은 자전거 한 대가 횡단보도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어제(16일) 낮 1시 반쯤, 이곳에서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던 자전거를 치었습니다.

 

[인근 경비원]

"(평소) 차량 속도가 한 20km? 30km? (교통량은) 좀 많아요. 출퇴근 시간대만."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보행 신호는 빨간 불이었고, 트럭 기사는 신호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기사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럭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중인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주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대동맥 질환 관련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졌습니다.

 

부족한 인력 형편에도 응급 수술이 잦은 분야에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며 학계의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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