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45년간 고장 한번 없었어요 국내 최초 벽걸이 에어컨 LG전자 품으로 홍연우 문희선씨 부부 1979년 제품 구매 뒤 고장 없이 사용 사료 가치 높아 기증 제품명: GA-100SP

IT감각

by dobioi 2023. 7. 4. 16:58

본문

반응형

옛날 학교에서, 그것도 국민학교에서 컴퓨터를 처음 구경했다. 세상에 소형 컴퓨터, 퍼스널 컴퓨터가 막 나오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얼마나 신기하던지, 당시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고, 카세트 테이프를 꽂아서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었던 갤러그를 할 수 있게 해줬었다. 최신 문물을 접하면서, 창대한 꿈을 꾸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 이어져서 나름 평생 직업에도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SPC-1000은 삼성전자 종합연구소 제8연구팀에서 1982년 개발, 1983년에 보급한 개인용 컴퓨터이다. 처음에 교육용으로 문교부에 납품되어, 많은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되었다 (모델 SPC-1100).

 

삼성퍼스널컴퓨터

 

SPC-1000 사양

 

CPU : Zilog Z80A, 4MHz

Memory : 64KB

Hu-BASIC, Monitor program 내장, 기계어 입력 가능

사운드: 8옥타브 3중 화음 (General Instrument (현 Microchip) AY-3-8910)

Video Display controller : 모토로라 68047, 후에 6847 사용, 최대16 칼라 사용

키보드 : 67키

저장장치 : 카세트테이프레코더 (후에 별도구매가 가능한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장치가 출시)

후속모델 : SPC-300 (영국 Sinclair ZX81 호환 모델), SPC-1000A, SPC-1500 (SPC-1000 개량모델), SPC-500 (ROM 팩사용 모델), SPC-800 (MSX기종)

참조모델 : 일본 Sharp사의 MZ80K, MZ80B

 

아무것도 갖고 놀 게 없던 시절에 컴퓨터라니, 얼마나 재밌고 신났겠나! 그 때부터 그 비싼 컴퓨터를 사기고 하고, 공대 다니는 아는 형이 만든 매킨토시, 투명 플라스틱으로 외관을 덮은 좀 특이한 모양의 맥을 일찍이 사용해봤었다. 그게 그 뒤로 어디에 갔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그 형에게 돌려줬는지, 아니면 고물상에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이사 몇번 하면서 사라져버렸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런 변혁기를 보내면서 컴퓨터는 물론이고, 삼성과 금성에서 만든 가전제품과 신문물을 모두 떠들썩하게 구경하고 소비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놀랍다. 그런데 국내 최초 벽걸이 에어컨을 45년간 고장 없이 사용한 분이 계시다니, 놀랍다. 도대체 어떤 형편이셨길래, 이사도 안가셨나 싶기도 하고, 그걸 여태 어떻게 관리하셨나 싶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 일이네 나올 법한 일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추억돋게 만들어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저런 물건을 금성맨들에게 보여주는 건 의미가 크다 하겠다. 그리고 고객들에게도 추억도 돋고, 신뢰도도 높아질 것 같은 기분이다.

 

 

"45년간 고장 한번 없었어요" 국내 최초 벽걸이 에어컨, LG전자 품으로

김평화기자

입력2023.07.03 10:00

수정2023.07.03 14:14

 

홍연우·문희선씨 부부, 1979년 제품 구매 뒤 고장 없이 사용…"사료 가치 높아 기증"

 

LG전자가 1979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이 그간 고장 없이 쓰이다가 45년 만에 회사 품으로 돌아왔다. LG전자는 기증받은 제품을 자사 시설에 전시, 에어컨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우·문희선씨 부부가 1979년 구입해 계속 사용해왔던 벽걸이 에어컨(제품명: GA-100SP)을 회사에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에어컨 실외기를 분리, 바람이 나오는 본체만 벽에 거는 벽걸이형으로 나와 시장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내 에어컨 시장은 실외기와 본체가 붙어있는 창문형 에어컨이 주를 이뤘다. 벽걸이형은 창문형보다 소음이 적고 창문 틈새로 공기가 유출되는 등의 문제를 줄여줬다.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씨(왼쪽), 문희선씨 부부가 1979년 구입해 45년 동안 고장 없이 사용했던 벽걸이 에어컨(제품명: GA-100SP)을 살피고 있다. / [사진제공=LG전자]

728x90

 

제품을 기증한 홍연무씨는 "1979년 봄,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며 공부해야 할 어린 자녀를 생각해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45년 동안 고장 한번 없이 온 가족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준 LG전자 에어컨을 대견하게 생각해왔다"며 "사료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홍 씨의 큰아들인 홍재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는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처음으로 방에 에어컨이 설치되자 동생과 뜀뛰며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LG전자는 이번에 기증받은 에어컨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출시했던 최초 출시 제품을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한다. 내방객에게 LG전자 에어컨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1983년 국내 최초 출시한 스탠드형 에어컨(제품명: GA-025)을 기증받은 바 있다.

 

김평화 기자

 

https://cm.asiae.co.kr/article/202307030947369690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