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어 부산도 '신천지 종교시설' 허가 "다른 지자체 더 있어" 반사회성이 짙은 신천지에 종교시설 허가 직권취소 가정파괴 조장 주택가 진출 막아야 형평성 어긋나
이상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분이다.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사이즈가 활개치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건전하고 좋은 종교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일부의 문제라 하면 또 다른 입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나마 일부 이단상담소장 같은 분들이 나서서 강력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부 사이비 종교에서는 외진 곳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시민들과 가다운 위치에 마구잡이로 몰려다니면서 포교를 하고 있어서 위험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그냥 넋놓고 보고 있다는 것은 모종의 경찰에 의한 행정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다.
고양시에서는 시장이 직권취소하여 종교시설 유입을 막은 것이 좋은 선례라 본다. 긍정적인 시설이 마너아진다면 좋겠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온, 그리고 향후에도 위험도가 있어보이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호의적인, 환대를 해준다면 지역의 잠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고, 그걸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공공의 이익을 줄 수 있는 교육이나 문화, 종교 시설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한다면, 좋은 영향을 주어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데, 이미 알고 있듯이 사이비 종교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생각해본다면 이렇게 가만히 둘 일이 아닌 것이다.
전국적으로,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경찰이 있는지, 행정에 어떤 부절한 사건이 있는지 잘 살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적인 정화노력이 없다면, 앞날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랄 따름이다.
[단독] 고양시 이어 부산도 '신천지 종교시설' 허가…"다른 지자체 더 있어"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3-12-26 20:03
부산시 사하구, 지난 18일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건물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
신천지, 2004년 매입 후 증축 3차례 등 수차례 용도변경 시도
대규모 종교시설 허가 포함 직, 간접적 집회 가능 면적 대폭 늘어난 셈
신현욱 목사, "고양시 사례처럼 시장 직권취소 해야" 주장
부산 사하구가 지난 18일 사하구 하단동 소재 신천지 부산야고보자파 건물 일부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앵커]
고양특례시가 주민 여론수렴 없이 반사회성이 짙은 신천지에 종교시설을 허가해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 그대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광역시에서도 신천지 측의 요구대로 종교시설 용도변경이 허가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됩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고양시민들이 공분했던 이유는 이단 사이비 여부를 떠나 가정파괴를 조장해 반사회성이 짙은 신천지의 주택가 진출을 시당국이 허용해줬기 때문입니다.
신천지의 주택가 진출이 지역사회 갈등을 초래할 것이 예상 됨에도 주민 의견 수렴을 생략한 채 갑작스레 용도변경이 이뤄진 점도 주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런데 고양시에 이어 부산광역시에서도 신천지 소유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의 이 건물.
부산 야고보지파 성전이란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이름그대로 부산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펼치는 지파 본부 건물입니다.
신천지가 지난 2004년에 사들인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과 운동시설 용도로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탈퇴자들에 따르면 부산 야고보 지파는 단속을 피해 이 건물을 자신들의 종교집회 시설로 사용했고, 이 때문에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건축물대장을 살펴봤습니다.
2004년 매입 이후 증축이 3차례 이뤄졌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운동시설이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 됐고, 근린생활시설은 다시 교육연구시설로 변경됐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도 용도변경이 이뤄진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자로 건축물 사용승인이 떨어졌는데 지하 2층 운동시설 290제곱미터를 교육연구시설로, 지하 1층 운동시설 1,895제곱미터를 종교시설로, 지상 1층 운동시설 595제곱미터를 교육연구시설로 각각 용도 변경됐습니다.
용도변경 추이를 볼 때 신천지는 직, 간접적으로 종교집회가 가능한 면적을 늘려오다 최근에는 대규모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신천지의 숙원과도 같은 종교시설 허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정치권에 공들인 결과물 아니겠냐고 우려했습니다.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 고양시가 지역사회 갈등을 고려해 종교시설 허가를 직권취소한 것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장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 단체장들이 고양시 사례에서 보듯이 민원이 빗발치게 되면 시장의 직권으로 취소가능하다는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천과 마산,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부산까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신천지의 지역사회 침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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