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해주는데 난 왜 안 해주냐 지방 의료 신뢰가 무너졌다 서울대병원 안 보내준다고 미치겠다 응급실 의사 실소 미치겠다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헬기 불러달라
'나비효과'라고 있다.
나비 효과( - 效果, 영어: butterfly effect)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출처:위키백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라는 속담도 있다. 방해가 되는 일이 있더라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미이겠지만, 이재명은 할 수 있고, 일반 시민은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보자면, 굉장히 짜증 나는 속담이 되고, 그런 상황이 된다.
'내로남불'이라고 있다. 내가 하면 로멘스인데, 남이 하면 불륜이라서 붙여진 말인데, 정치인들이 주로 남을 헐뜯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다.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는 속담도 있다. 자기의 비위에 맞는 사람이나 자기에게 좋게 대하는 사람만 상대하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정치인을 대하는 소방헬기 응급수송이 국민보다는 샌님만 섬기는 모습을 연상시키게 된다.
'손자를 귀여워하면 할아버지 수염을 뽑는다'는 속담도 이에 해당된다고 본다. 국민이 오냐 오냐 하니까, 아주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국민의 수염을 뽑는 패륜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재명의 주변에 상식있는 자가 있거나, 사리분별할 수 있는 자가 있었거나, 이재명 본인이 상황 판단을 제대로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본인은 쓰러져 있었어야 했던 것인지, 이런 경황이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 불거질 상황을 예상도 못했거나, 아니면 평소에 이런 서비스 정도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는 알 길이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몹시 나쁜 상황에 빠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혜받는 사람을 보면 눈꼴시게 본다. 하는 짓이 비위에 서글려 아니꼽게 보게 되는데, 정확하게 이런 상황에, 마치 함정처럼 빠져버린 것 같다. 이재명을 공격한 이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오히려 소방헬기를 어떻게 탔느냐, 타는 게 맞느냐, 나도 탈 수 있느냐는 등등의 황당한 스텝으로 넘어가버리게 꼬여버렸다.
'지못미' 라는 말이 있다. 지켜주기에는 너무 멀리 가서 자못 미안할 따름이다. 차라리 이재명 지지자가 자신이 타고 다니는 헬기로 옮겼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다. (물론 이것도... 뭔가 짜여진 각본 냄새가 나서 더 후폭풍이 심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걸 지켜내기에는 너무 손해가 클 것 같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정치인이 자가당착,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을 왕왕 본다. 말과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고 어긋나서 모순되는 건데, 이런 상황에 빠지는 것도 인생 일대의 절호의 찬스일지도 모른다. 혹시 아는가... 뒤늦게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뭔가가 밝혀지고, 상황을 뒤엎을 돌파구가 될지 모르지 않나?
하지만, 사회적 혼란은 잠잠해질지도 모른다. 특혜 시비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피습보다도 더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와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치가 코미디고, 부활한 코미디가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뭔가 따로 노는 국밥 같다고나 할까...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1792867
서울대병원 안 보내준다고…"미치겠다" 응급실 의사 '실소'
한국경제2024.01.17 08:39
최종수정2024.01.17 14:16
"이재명은 해주는데, 난 왜 안 해주냐"
서울대병원 안 보내준다고…"미치겠다" 응급실 의사 '실소'
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헬기를 통해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유세 중 흉기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부적절한 선례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응급의학과 봉직의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와 진짜로 나타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빠가 딸이 던진 장난감에 (다쳐) corneal laceration(각막 열상)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 엄마는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고 했다"며 "안 된다고 하니까 경찰 신고. 미치겠다. 진짜로 경험할 줄은…"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 당시 일각에서 제기한 '지방 의료 신뢰가 무너졌다'는 우려가 일부 현실화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을 캡처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이재명의 효과"라며 "이전에는 가끔 있었는데 요즘은 '이재명도 해주는데 왜 난 안 해주냐'고 당당히 요구한다고 한다"고 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응급의학과 봉직의 카페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 사진=페이스북
앞서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119 헬기를 타고 옮겨졌다. 이후 내경정맥 봉합수술을 받은 뒤 지난 10일 퇴원했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지방인 부산에서 치료받지 않고 서울로 병원을 옮긴 점을 두고 지방 의료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는 취지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상황이었다면 부산에서 치료받았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느 국민이 지역 병원이나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를 신뢰하겠냐"고 했다.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도 페이스북에서 "지방 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떠들던 정치인조차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학교병원을 놔두고 서울대병원으로, 그것도 헬기를 타고 갔다"고 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대생 증원이 아니라 헬기를 증원하자. 국민 여러분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거부하면 '이재명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냐', '당장 헬기 불러달라'고 하시면 된다. '이재명은 탑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의사 직업을 인증한 글쓴이가 '서울로 이재명처럼 전원 간다고 구급차 불러달라는 환자 설득하느라 힘들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이 참 안 좋은 선례를 남겨 한동안 진료실에서 서울 쪽 전원 119구급차로 보내달라는 사람들 설득할 생각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는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이 특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는 취지의 신고가 다수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지난 16일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익위의 이런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암살 테러"라며 "권익위는 물타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권익위가 암살 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문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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