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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08:52

너무 안타깝다.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일본 얘기 들었을 때는 딴 나라 얘기였는데, 이제는 이웃의 이야기가 됐다.

 

밤마다, 새벽마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열대 지방같아졌다.

이런 상황을 비약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아열대지방과 같은 재난이 자주 일어날 것이란 건데, 사회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겠다.

"2012" 라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봤다. 옛날에 이미 봤음에도 너무 놀라운 스토리, 영상이었다.

현실이 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인터뷰 전문8/3(월) 조원철 “심야 집중호우, 재난도 치명적이다시사자키| 2020-08-03 17:26:42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3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정관용> 심야에 기습적으로 퍼부으면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데 어떻게 미리 준비해야 할지 방제 전문가 연세대 조원철 명예교수를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조원철> 수고 많으십니다.

◇ 정관용>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비가 한 번 쏟아졌다 하면 시간당 100mm 이렇게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많아요. 이런 게 더 위험하죠?

◆ 조원철> 위험한데요. 이게 90년대 초부터 계속 확장돼 가는 추세입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조원철> 최근뿐만 아니고 30년 전부터 이게 확장돼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기후 변동, 변동성이 큰 상황에 대비해서 우리가 국가적으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대비를 해야 되는데 거의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게 집중호우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치면 제일 걱정해야 되는 게 우선 뭡니까?

◆ 조원철> 침수하고 또 산사태죠. 그런데 시간당 100mm를 말씀하셨는데 실제 우리가 시간당 45mm 정도가 되면 웬만한 차들이 고속도로를 달릴 수가 없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건 실험도 했고 현장에서 관측도 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 우리나라 최고 기록이 1998년에 세워졌는데 시간당 146mm가 최고 기록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런 하수구 시설이 그 정도 비를 감당해낼 역량이 되나요?

◆ 조원철> 안 됩니다.

◇ 정관용> 안 돼요?

◆ 조원철> 왜 안 되냐면 2000년대에 들어와서 예를 들어서 서울시 같으면 시간당 95mm에 견딜 수 있도록 계획하고 설계를 합니다. 그러나 약 80%의 기존 시설은 시간당 10mm, 20mm 옛날 일제시대 때 한 것이라서 아직도 그러한 노후 시설들이 한 80% 이상이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시간과 재정이 필요한 그다음인데 정책 결정하시는 분들이 이것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최근에 와서 이런 국가기반시설, 사회기반시설이 확장이 아주 되지 않아서 가슴 아프게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서울 같은 경우도 80%의 하수는 시간당 10 내지 20mm밖에 감당을 못 한다?

◆ 조원철> 10mm도 있고 20mm, 30mm 설계 기준이 쭉 바뀌어오면서 한 65mm까지도 그 정도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 정관용> 하수시설 문제이고. 그다음에 이번에 보니까 도림천, 홍제천,불광천 이런 하천이 상당히 위험하더라고요.

◆ 조원철> 그렇죠. 도림천의 경우에는 도림천 제방 위에 올라가 보시면 우리 사람들이 사는 지역의 땅바닥 높이하고 도림천의 높이가 거의 비슷하거나 도림천 바닥 높이가 높은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우리가 이걸 초등학교 때 천정천이라고 배웠는데 그러니까 물 빠짐이 안 돼요. 안 되도록 돼 있습니다. 도림천에 물이 올라가버리면 시가지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거든요. 지형이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고. 이런 지형에는 하천 밑에 또는 큰 도로 밑에다가 배수 저수시설을 일시적으로 저수할 수 있는 시설을 해 뒀다가 그걸 하천으로 퍼넘기는 그런 배수시설을 해야 되는데 현재 목동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목동에 배수터널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이런 하천 바닥 준설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 조원철> 준설은 함부로 할 수가 없어요.

◇ 정관용> 그래요?

◆ 조원철> 한다고 해서 그게 계속 유지가 되느냐면 그렇지를 않습니다. 평형하천이라고 해서 저 하천 하류부터 예를 들어 도림천의 경우에는 안양천에 연결이 되거든요. 안양천까지 경사를 전부 유지를 해야 되는데 가운데 팠다고 해서 물이 차버리면 또 마찬가지거든요. 그다음에 물이 차면 또 거기 퇴적이 되고 해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준설이 아니라 말씀하신 그런 저수시설 이런 것들을 더 확충해야 된다, 이 말씀이군요.

◆ 조원철> 그렇죠. 특히 우리 서울의 강남 사거리의 경우를 대비해서요.

◇ 정관용> 산사태는 좀 미리미리 살펴보면 사실 이건 피하거나 막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 조원철> 피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산사태는 대개 발생하기 한 5일 전부터 비가 얼마나 오느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우리나라의 경우. 그래서 5일 전 그걸 선행 강우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왔으면 이번같이. 그리고 이번에 비가 크게 오면 이때 산 각도에 저도 산 밑에 살기 때문에 여러 번 나와서 봤습니다마는 경사면에 물이 흘러나온다든지 밤에 프레시를 갖고 가서 보면 보이거든요. 그다음에 소나무 같은 거 침엽수가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발생해요. 그리고 밤에 들어보면 뭔가가 지진, 천둥 같은 소리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요. 이럴 때는 얼른 넓은 지역으로 피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 정관용> 집중호우가 내려서 하수구가 범람하고 침수부 피해 오는 거 이런 거야 솔직히 미리 대비하기도 참 어렵다고 하지만 산사태 정도는 미리 대비해서 피할 수 있다, 그거죠?

◆ 조원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연재난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시민들이 겁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나도 다칠 수가 있고 나아가서는 나도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 하는 겁내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현대 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재난과 더불어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꼭 그 정신이 필요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내일, 모레 연속 비 온다니까 우선 가장 급하게는 산사태의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 같은 경우는 꼭 사전에 살펴야겠습니다.

◆ 조원철> 그리고 강가에 제발 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조원철> 안 나가야 되는데 물구경하는 것을 또 즐겨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 정관용> 감사합니다, 교수님.

◆ 조원철> 수고하세요.

◇ 정관용>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조원철 명예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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