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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 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코로나 여파에 교육비까지 줄여 '집콕' 소비는 증가 수입 수도권 줄고 휴가지 늘어

시사窓

by dobioi 2020. 8.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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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근로도 줄고 사업도 줄고 재산도 줄었다.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맞고 있는 것이겠다.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 말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면 얼마나 반갑겠는가? 그러나 그리 좋지 못한 세상이니, 이를 어쩔텐가. 줏어담아볼려고 해도 너무 지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

재난지원금으로 돌려막기만 했으니, 일부만 나름 혜택을 보고, 정말 필요한 일부는 나쁜 상황에 더 나빠진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만일 계속해서 이렇게 강압적인 분위기만 만들어 낸다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케이방역이 잘했다는 소리는 아마도 쑥 들어갈지도 모른다.

 

잘한 부분도 없지 않으나, 그에 따라 잃은 것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www.yna.co.kr/view/AKR20200820082800002?section=economy/all

 

근로·사업·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 연합뉴스

근로·사업·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김연정기자, 생활.건강뉴스 (송고시간 2020-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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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2020-08-20 12:00

코로나 여파에 교육비까지 줄여…'집콕' 소비는 증가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분기(4∼6월) 근로·사업·재산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동반 감소했다.

자녀 학원비 등 교육, 오락·문화에 들어가는 씀씀이를 크게 줄인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며 식료품, 가정용품 지출 등 '집콕' 소비는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에 소고기 값 껑충(CG)[연합뉴스TV 제공]

◇ 근로소득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재난지원금이 그나마 보완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527만2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4.8% 늘었다.

소득 유형별로 살펴보면 근로소득(-5.3%),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이 동반 감소했다. 이런 '트리플 감소'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월평균 322만원으로 작년 동기(340만원)보다 5.3% 줄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분기(-0.5%)에 이어 두 번째다. 2분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7천명 감소해 근로자 가구 비중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사업소득은 월평균 94만2천원으로 작년 동기(98만7천원)보다 4.6% 줄었다. 2018년 4분기∼작년 4분기에 5분기 연속 감소하다 올 1분기 증가로 돌아섰지만, 반짝 반등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자영업황 부진 때문이다.

재산소득은 월평균 3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3만8천원)보다 11.7% 줄었다. 배당소득, 개인연금소득 감소 때문이다.

반면 정부가 전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77만7천원)을 포함한 이전소득(98만5천원)은 작년 동기(54만5천원)보다 무려 80.8% 늘어났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 증가다. 정부는 2분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소비쿠폰, 특별돌봄쿠폰, 일자리쿠폰,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 등의 정책을 폈다.

비경상소득은 9만원으로 44.4%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경조소득이나 퇴직수당, 실비보험을 탄 금액 등을 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소득분위의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이전소득이 시장소득 감소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38만9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5.5% 줄었다. 흑자율은 32.3%로 2.5%포인트 올랐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430만1천원, +6.5%)이 소비지출(291만2천원, +2.7%)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은 67.7%로 작년 동기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100만원을 벌면 67만원을 쓴다는 의미로, 2003년 이후 최저(조사방식 달랐던 2017, 2018년 제외)다.

지난 5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식료품·가정용품에 쓰고, 교육·여가엔 허리띠 졸라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1만2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 내 활동이 증가하며 식료품, 가정용품 등 '집콕'에 따른 소비가 늘었다.

우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5만4천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20.1% 증가했다.

채소, 육류 등 가격 인상과 최근 소비 증가로 인해 곡물(17.1%), 육류(33.6%), 신선수산동물(29.5%), 채소 및 채소가공품(24.7%) 등에서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8만원으로 21.4% 증가했다. 가구 및 조명(36.2%), 가전·가정용 기기(13.5%) 지출이 늘었다.

보건 지출은 25만3천원으로 7.5%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구입으로 인해 의료용 소모품 지출이 무려 240.0% 증가했다.

교통 지출은 38만4천원으로 24.6% 늘었는데, 여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3∼6월)로 자동차 구입 지출이 144.0%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자녀 학원비 등 교육, 여가 위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코로나19로 외출·여행이 제한돼 의류, 오락 지출도 감소했다.

먼저 교육 지출이 16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4% 줄었다. 자녀 학원비에 쓴 돈은 작년 2분기 20만6천원에서 올 2분기 15만8천원으로 23.4% 줄었으며, 고교 무상교육 확대 시행으로 정규교육 지출도 54.1%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17만4천원으로 21.0% 감소했다. 국내·외 단체여행, 공연·극장 등 이용 감소로 단체여행비, 문화서비스 지출이 각각 92.7%, 13.7% 줄어든 영향이다.

음식·숙박 지출도 38만8천원으로 5.0% 줄었다. 외식과 주점 등 식사비(-4.8%), 여행 숙박비(-13.4%)에 돈을 아껴 썼다.

의류·신발 지출도 16만9천원으로 5.8% 줄었다.

한편, 올 2분기에 세금이나 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대출이자, 경조사비, 종교단체 헌금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빠져나간 가구 지출은 감소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규모는 1년 전보다 2.3% 줄어든 97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소로, 전년 동기 대비 비소비지출 감소는 올해 1분기와 2분기뿐이다.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을 뜻하는 경상조세(-5.5%), 연금기여금(-4.4%), 용돈·경조사비 등 가구 간 이전지출(-15.3%)이 줄어든 반면, 사회보험료(5.4%), 이자비용(8.8%)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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