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교육부의 우유부단한 결정으로 수능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포항지진으로 인해 수능 연기된 기억이 있는 터라, 코로나로 인한 수능연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포항지진 때 수능 연기로 인해 엄청난 혼란이 있었던 것을 잊을 수 없다.
마침 지인 자녀가 수능연기로 리듬이 깨져서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재수를 하느냐, 점수에 맞춰 지방학교라도 가느냐 고민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다. 가족 전체가 국가를, 정부를, 교육부를 원망하며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으셨고,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지방 대학으로 갔던 것이다.
그분은 문정부를 원망하게 되었다.
금번에는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
"비대면 수능은 당장 어려워"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수능 대비 코로나19 비상계획 대응에 대해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수험생을 절반으로 나눠 출제하는 방안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에 대해서도 "3단계가 지속된다고 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지만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하는 걸 가장 우선으로 한다"고 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강사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기존 방식대로 수능을 치른다면 시험장 학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유 부총리는 "수험생의 이동거리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지만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미 올해 시험장 수를 늘려 교실당 수험생 수를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고3 수험생의 등교도 탄력적으로 조정할지를 묻자, 유 부총리는 "고3을 제외한 것은 9월 모의평가가 있고 학생부 마감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진로 상담이나 학생부 기재를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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