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새 앨범을 듣고서...
잇몸에 붙어있다가 한참 뒤에 나타나 이에 씹혀 아쉬움을 달래는 단물 빠진 단팥 앙코의 단팥 껍질이 깊은 밤 음악 들으며 잠시 여유를 더 맛깔나게 해주는 것 같으다. (좀 지접한 이야기인가... ^^;) 윤종신씨의 노래풍이 너무 바뀌었다. 그의 색깔이 달라졌다. 예능의 모습과도 사뭇 달른데, 노래도 옛날 그가 아니다. 이상하게도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노래는 씨디나 엠피쓰리같이 변하지않게 원음을 간직한 그것이지, 흥분, 고무된 라이브나 음색 바뀐 목소리는 아닌 것 같다. 산울림 김창완의 라이브와 음반을 구분하기 어려운 들을 때마다 새롭고 맛깔나는 경우나 조용필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경우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기죽지않고 노력하는 모습은 그의 저력을 보게만드는 그 무엇이 아닐..
창(窓)/연예窓
2010. 11. 20.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