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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선 PC방 "굶어죽거나 코로나로 죽거나" 위기의 소상공인 김병수(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시사窓

by dobioi 2020. 9. 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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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의 기준이 뭔지 참 알수가 없다. 식당은 다 마스크 벗고 먹고 있고, 마트는 장사하고 있고, 백화점도, 술집도, 음식점도, 국회도, 청와대도, 여기저기 다 하고 있는데 왜 안되는 곳이 사회적 약자들에게만, 왜 위력적인 조치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러다가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실 분들이 줄을 서있다. 국가 붕괴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공정한 기준이 있어서 누구나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음 다행이지만, 걸리면 무조건 마녀사냥처럼 조지고 있으니, 이게 무슨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 수준의 문정부가 던진 돌멩이에 소상공인은 피터져, 굶어 죽게 생겼다.

 

어쩔텐가. 도대체 대책이 뭔가? 국가 부도인가?

인터뷰 전문

9/9(수) “굶어죽나 코로나로 죽나… 위기의 소상공인”

시사자키| 2020-09-09 17:10:27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9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김병수(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



◇ 정관용> 가장 어려운 분들이 소상공인들. 그 가운데 고위험시설 업종으로 분류된 곳. 그 가운데 바로 PC방이 있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김병수 회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김 회장님, 나와계시죠?

◆ 김병수>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직접 PC방 운영하고 계시죠?

◆ 김병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언제부터 어디서 하고 계세요?

◆ 김병수> 저는 1998년 IMF 때부터 서울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현재 인천 쪽에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20년 넘게 PC방을 하셨군요?

 


◆ 김병수> 그렇죠.

◇ 정관용> 금년 들어서 지금 문 닫고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 김병수> 지금 문 닫고 있는 건 근 20일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2단계 가면서부터 PC방은 일절 영업제한인 거죠, 중지인 거죠?

◆ 김병수> 그렇죠.

◇ 정관용> 지금까지 이렇게 문 닫아보신 적 있으세요? 20년 동안에?

◆ 김병수> 20년 넘게 PC방을 했지만 지금 처음입니다.

◇ 정관용> 처음이세요?

◆ 김병수> 네.


◇ 정관용> PC방 하시는 분들은 왜 PC방이 고위험업종이냐 이렇게 항변하신다면서요?

◆ 김병수> 그렇죠.

◇ 정관용>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세요?

◆ 김병수> 지금 저희는 방역체계가 워낙에 잘 돼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 정관용> 어떻게, 어떻게 하셨는데요, 방역 준비를?

◆ 김병수> 방역 준비는 저희 PC방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사람이 일단 손님이 들어오면 1차로 일단 QR코드를 입력을 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우리 업종 특성상 PC를 사용을 하려면 회원 인증 먼저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회원 인증을 하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게임 같은 데 들어갈 적에는 본인 ID를 또 치기 때문에 이제 확실하게 누가 왔다는 것은 분명하게 검증이 되는 그런 입장입니다.

 


◇ 정관용> 되고. 또 체온도 잴 것이고, 그렇죠?

◆ 김병수> 물론 제일 처음에 먼저 체온부터 재고요. 그다음에...

◇ 정관용> 그다음에 한 칸씩 띄어서 앉습니까? 어떻게 합니까?

◆ 김병수> 지금은 요즘 같은 때는 손님들이 없기 때문에 거의 한두 칸씩 띄어 앉는 그런 입장이고요. 또 이제 자기네 친구끼리 같이 왔을 적에는 같이 앉는 수도 있습니다마는 좌석 자체가 저희는 칸막이가 디귿자 모양으로 서로 돼 있기 때문에 옆사람과 이렇게 차단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아주 용이하게 돼 있는 그런 업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이제 다른 시설들은 새삼스럽게 칸막이를 치지만 PC방은 원래 칸막이가 있다?

◆ 김병수>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 서로 게임을 주로 하죠, PC방에서?

◆ 김병수> 그렇죠.

 


◇ 정관용> 게임 하다 보면 서로 대화 안 하죠?

◆ 김병수> 대화는 옆의 사람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고 전부 다 헤드셋을 끼고 있기 때문에.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김병수> 그렇게 해서 상대방, 사이버상의 상대방하고 대화를 하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PC방을 고위험업종으로 분류했을까요?

◆ 김병수> 저희가 저희 모든 PC방 업주분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김병수> 그래서 저희가 고위험시설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우리가 왜 뭐 때문에 고위험시설이 돼야 되느냐. 그래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생각을 해 봤을 적에 학생들이 많이 오는 업종이라고 해서 그걸 지정한 것 같지... 그렇지 않느냐?
이게 우리 자체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학생들이 많이는 오고 있지만 그 학생들이 그래도 가는 곳 중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고. 또 나름대로 그동안 학생들이 사실 우리 PC방이라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범죄가 없었던 것도 또 사실입니다.


◇ 정관용> 아마 정부는 젊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 와서 같이 또 라면같은 것도 먹고 대화도 하고 이러다 보니감염 위험이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 김병수> 그런 부분, 뭐 이렇게 식품을 먹는 경우에도 전부 다 개인 좌석에서 자기가 밥을 모니터 앞에서 먹기 때문에.

◇ 정관용> 따로따로 먹어요?

◆ 김병수> 같이 대화하면서 먹는 건 아닙니다.

◇ 정관용> 그럼 PC방 주인분들이 생각하실 때 진짜 고위험업종은 오히려 어디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김병수> 저희가 봤을 적에는 우리가 우리 국민 모두가 다들 보시는 바와 같이 식당 가면 사실은 뭐라고 그럴까. 다 노출된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식당이 오히려 위험하다?

 


◆ 김병수> 그렇죠. 저희가, 아마 국민들이 모두 다가 느끼기는 할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먹지 않고는 또 살 수 없는 거기 때문에.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저희랑 인터뷰 하면서 굶어 죽으나 코로나로 죽으나 마찬가지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다는데. 지금 월세도 제대로 못 내시는 분이 많다고요?

◆ 김병수> 많이 있습니다. 그게 왜 많냐 하면 금년 들어서 코로나 때문에 사실은 영업이 저희 업종뿐만은 아니겠지만.

◇ 정관용> 손님이 뚝 떨어졌죠, 우선.

◆ 김병수>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 또 월세를 제대로 못 내고 이렇게 한두 달 이렇게 밀리다가 이번에 또 문을 닫아버리니까 아예 못 내는 그런 입장에 처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PC방 사장님들이 오히려 배달 알바, 이런 거 하시는 분도 많다고요?

 


◆ 김병수> 지금 배달, 이런 알바를 한다는 것도 하루아침에 그게 금방 또 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그리고 사람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간혹 그런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전부 다 속수무책 그냥 답답해하는 그런 심정의 그런 얘기까지 나온 겁니다.

◇ 정관용> 그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 월세가 대략 어느 정도예요?

◆ 김병수> 보통 저희 PC방 같은 경우에는 지역마다 차이가 조금 있겠지만 보통 300~500 또 아주 규모가 있는 데들은 1000만 원이 넘는 곳도 꽤 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정부는 추경에서 전국 PC방에 휴업보상비로 100만 원씩 준다는데. 이게 도움이 되나요?

◆ 김병수> 도움이 절대 안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 김병수> 그래서 저희가 진짜 답답한 마음인데. 실질적으로 정부에서 무조건 고위험시설이라고 문 닫으라고 그랬으니 정부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되지 않나, 저희 업주들은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더 지원해 달라? 아니면 고위험시설에서 풀어달라?

◆ 김병수> 1차적으로는 고위험시설에서 일단은 저희 PC방 업종은 그런 곳이 아니니까 일단은 그거부터 풀어주시고 그다음에 좀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좀 참고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그런데 PC방 봐주다 보면 노래방 하시는 분들은 아니, 우리야말로 한 방에 친구들 서너 명씩만 들어가지 서로 접촉도 없는데 왜 우리가 고위험이냐. 참 온갖 볼멘소리가 다 나오거든요. 참 정부도 골치 아플 거예요, 그렇죠?

◆ 김병수> 네. 물론 정부 입장도 생각을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너무나...

 


◇ 정관용> 죽겠다 이 말씀이시죠?

◆ 김병수> 예시도 없이.

◇ 정관용>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병수> 감사합니다.

◇ 정관용>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김병수 회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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