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포털 개입 역사 이제 그만 흔들자 이정환(미디어오늘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포털 개입 진성호 사건 윤영찬 사기업 포털, 정치권 약자 포털, 뉴스 점유율 압도적 공정성 필요
포털에 정치권, 권력층 개입한 것이 진성호 사건부터 윤영찬까지 다양하다. 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포털을 흔들고 있다. 실재 블로그 유입 건수가 뚝떨어지거나 변화가 있는 걸 체험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다.
과거 포털 편집은 사람이 직접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AI가 알아서 한다. 왜냐하면 구글이 로봇으로 시장을 장악해나가자, 그 기술을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었던 국내 포털도 AI로 처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공정을 자동으로 하는 건 아니다.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지면 바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편집자 있을 때 항의 전화 매일 쏟아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사기업인 포털은 정치권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확인해달라면 확인해야하는 정치권에 약자일수밖에 없다.
누가 정권을 잡든, 여당과 야당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는데, 공정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포털은 뉴스 점유율에 압도적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공정성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포털은 포털일 뿐 언론이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부여한다면 통제를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건 또 아닌 것이다.
현재도 언론통제로 공정한 사회와는 멀어져버렸는데, 포털마저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는 흉악한 정권의 흉포에 가만히 둘 수만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뷰 전문9/11 (금) 이정환 대표 "정치의 포털 개입 역사... 이제 그만 흔들자"뉴스쇼| 2020-09-11 07:00:29*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정환(미디어오늘 대표)
포털 개입..진성호 사건부터 윤영찬까지
과거 포털 편집은 사람이, 지금은 AI가
편집자 있을 때 항의 전화 매일 쏟아져
사기업 포털, 정치권에 약자일수밖에
포털, 뉴스 점유율 압도적..공정성 필요
포털은 언론인가? 사회적 책임 부여해야?
이번에는 포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포털은 이미 개별 언론사 못지않게, 어쩌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그 사실을 정치권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에 정치권이 입김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는 계속 있어 왔죠.
가장 최근에는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문제였습니다. ‘A 포털사이트 너무하네. 들어오라고 하세요.’ 들어오라고 한 이 문자메시지,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이 사과를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뭐 사진이 찍혔으니까 드러난 거지 이런 식의 압력을 넣는 인사가 또 있지 않겠느냐. 쭉 있어 왔던 일 아니겠느냐. 이런 의심들이 나오고 있죠.
“정치의 포털 개입을 멈춰라” 주장하는 분, 미디어오늘의 이정환 대표,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대표님. 과거 그때가 국정감사 때였던가요. 네이버의 임원이 현장에 불려가서 막 혼이 났던 기억. 그러고 나서 네이버가 아예 뉴스 배치권, 편집권을 포기해버렸던 사건, 저는 이게 제일 강렬해요. 이런 사례들이 많았죠?
◆ 이정환> 제일 유명한 게 2007년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 캠프의 뉴미디어 팀장이었던 진성호 씨, 나중에 한나라당 의원이 됐습니다. 이분이 ‘네이버는 평정이 됐고 다음은 손봐야 된다’ 라고 말해 엄청난 논란이 있었죠.
◇ 김현정> 맞아요.
◆ 이정환> 네이버가 10억짜리 소송을 냈고 결국 진성호 전 의원이 사과를 했습니다. 2012년에는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인기 키워드에 떴는데 그래서 네티즌들이 그럼 ‘박근혜 룸살롱’ 은 어떤가 쳐봤더니 이게 성인인증이 돼서 검색이 안 돼요. 그게 논란이 됐습니다.
또 그 당시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죠. ‘정우택 성상납’이라는 단어가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져서 논란이 됐는데요. 네이버는 요청을 받아서 지운 게 아니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삼성 장충기 문자’라는 사건이 또 있었죠. 2015년 5월에 최홍섭 삼성전자 상무가 장충기 사장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장님,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상 기사들 모두 내려갔습니다. 포털 측에도 부탁을 해 뒀습니다’ 라고 얘기했죠. 이런 사례들은 모두 다 의혹인데 실제로 청탁을 받고 기사가 삭제된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 김현정> 실제로 확인이 된 것도요?
◆ 이정환> 프로축구 연맹 관계자가 네이버 이사에게 기사를 내려달라고 문자를 보냈고 그게 실제로 사라지고 이게 들통이 난 사건이 있었죠. 네이버도 공식적으로 시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의혹도 있지만 실제로 기사가 전화 한 통으로 내려가기도 한다는 게 여러 경로로 드러난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렇게 정치권이, 권력이 개입을 하면 상대 당에서는 뭐라고 안 해요? 그냥 둬요?
◆ 이정환> 그러니까 계속해서 논란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포털의 기사 편집이라는 게 뭐 지금 알고리즘화한다고 하지만 결국 사람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식으로 손을 대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 경로로 이 포털 뉴스 편집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걸 종합을 해 보면 알고리즘 편집을 하기 전에는 온갖 군데서 전화가 왔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변천사부터 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이 대표님. 이 뉴스 편집. 여러분, 뉴스 포털 화면 떴을 때 메인에 뉴스들이 쫙 배치가 되잖아요. 식당에 메뉴처럼 쭉 올라와 있는데. 이게 처음에는 편집자가 일일이 마음에 드는 뉴스들, 꼭 여러분이 보셔야 될 것 같은 뉴스들을 뽑아 올리는 완전히 사람에 의한 거였죠?
◆ 이정환> 그렇습니다. 뉴스 편집자가 네이버 같은 경우 200명이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분들이 다 다른 부서로 갔고요. 지금은 다 알고리즘으로 기계가 편집을 해서 올리죠. 다음은 2015년 6월부터 네이버는 2009년 4월부터 사람 편집자 없이 알고리즘으로 편집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이게 엄청난 항의가 있었다는 거죠. 왜 이 기사를 올렸냐 왜 이 기사 안 올려주냐.
◇ 김현정> 전화가 온대요?
◆ 이정환> 왜 여기에 유리한 기사만 싣느냐, 왜 이런 식으로 띄우느냐 정치권에서 걸려오기도 하고.
◇ 김현정> 엄청나게 흔들어댔군요.
◆ 이정환> 높은 데서 걸려오기도 하고 그런데 그걸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반영을 반영해 줬느냐는 사실 알 수 없고요. 일부 드러난 사례로만 유추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정환> 전화가 너무너무 많이 걸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지금은 100% 알고리즘으로 편집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제 윤영찬 의원 문자메시지처럼 그런 의혹들이 남아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알고리즘 편집을 한다는 것, 의미는 뭔가가 좀 궁금해요. 그러니까 AI가 기사를 선택해서 배치를 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식입니까?
◆ 이정환> 그러니까 이슈가 발생하면 기사가 막 쏟아지겠죠. 그런데 알고리즘 기계가 볼 때는 이게 중요한 기사인지 안 중요한 기사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언론사에서 비슷한 기사가 많이 쏟아지면 이거 중요하구나라고 판단을 할 것이고 그리고 이걸 기사 풀을 만듭니다. 그래서 기사를 수백개를 모아두고 이 중에서 이제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사람들이 이거 관심을 보이면 이 기사에 관심이 있구나 해서 더 관심 있는 기사, 더 중요할 것 같은 기사를 계속해서 기계가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건데요.
◇ 김현정> 사람들의 관심도까지 고려를 해서. 어떤 기사는 올라갔다 금방 내려오는 그런 게 있던데, 알고리즘이라는 거군요.
◆ 이정환> 그리고 김현정 앵커님 보시는 것과 제가 보는 것과 둘이 타임라인이 서로 다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여줬다 이 사람이 클릭을 하면 (AI가) ‘아 이거 중요하구나’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또 보여주는 거고 계속 그거를 테스트를 하면서 업데이트를 하는 건데요.
◇ 김현정> 제가 보는 창과 이 대표님 보는 창이 다를 수 있다?
◆ 이정환> 예를 들면 지금 논란이 됐던 것처럼 ‘주호영은 뜨는데 왜 이낙연이 안 뜨느냐’ 라고 항의를 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실제로 저희가 확인한 결과, 주호영도 이낙연도 둘 다 기사 풀에는 들어가 있었고 아마도 그 이낙연 기사가 잘 안 뜨고 주호영 기사가 더 많이 떴다고 한다면
◇ 김현정> 윤영찬 의원 눈에 이낙연 대표 건 안 보였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 이정환> 그게 사람마다 타임라인이 다를 수 있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알고리즘이 이게 더 잘 읽힌다라고 판단을 했을 수도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윤영찬 의원한테만 안 보였을 수도 있는 거네요?
◆ 이정환> 그럴 수도 있고요.
◇ 김현정> 분명히 올라갔는데.
◆ 이정환> 전체 이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주호영 기사가 더 많이 보였다면 사람들이 이걸 어떤 이유로 더 많이 클릭했고 알고리즘이 이걸 더 많이 보여줘야 되겠다 판단을 한 건데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오라고 하세요’ 문자를 보면서 많이 놀랐던 게 뭐냐 하면 그 ‘들어오라’는 표현이었어요, 사실. 그러니까 윤 의원 해명처럼 진짜 궁금해서 문의만 했던 거라면 보통은 궁금한 사람이 찾아가거나 궁금한 사람이 전화 걸잖아요. 들어오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환> 이건 정말 네이버와 카카오가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영찬 의원은 실제 네이버 부사장을 했기 때문에 이 포털의 작동방식을 잘 아는 사람이고 실제로 진성호 사건 때 이분이 미디어실장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전화를, 항의를 엄청 견뎌냈던 사람이라는 거죠.
◇ 김현정> 전화를 받았던 분일 거다?
◆ 이정환> 그래서 실제로 아마 윤영찬 의원이 알고 있을 텐데, 알고리즘의 변수와 조건을 살짝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지게 돼 있습니다. 알고리즘도 결국 계속해서 보정을 하고 수정하고 잘못된 부분은 업그레이드를 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정치권이나 언론계에도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게 확 뜨기도 하고 어떨 때는 죽기도 한다, 어떨 때는 여당이 유리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보수나 진보에 유리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걸 정치권에서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어떻게 해 달라고 하고 그게 반영이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는 거죠. 윤영찬 의원의 이 문자메시지는 윤 의원뿐만 아니라 포털의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는 사건으로서 진성호 사건처럼 오래 기록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들어오라고 하세요’ 가 기존 언론사들한테 이렇게 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로써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결국 포털은 사기업,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 약자일 수밖에 없어서 이게 통하는 건가? 이런 생각들도 하세요.
◆ 이정환> 네이버와 다음이 일단 점유율이 굉장히 높고요. 검색 점유율과 뉴스 이용 점유율의 70, 80% 가까이 되니까요. 그리고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언론사 사이트 방문 비율이 낮은 나라입니다. 4%밖에 안 되고 안 되고 나머지 96%의 독자들이 포털에 있는 거죠. 그것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다음이 둘 다 과점 사업자이기 때문에 규제 이슈에 약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과점 사업자.
◆ 이정환> ‘너희는 점유율 이렇게 높은데 부동산 사업 하지 마, 쇼핑몰 사업하지마’ 라고 하면 수천억 짜리 사업을 접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나 네이버나 다 그 포털만 경영하는 게 아니니까.
◆ 이정환> 그러니까요.
◇ 김현정>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정치권이 다른 곳에 태클을 걸어버리면 위축이 되는군요?
◆ 이정환> 그리고 포털이 방송발전기금을 내야 된다라는 주장도 있고. 그래서 이 수천억 원이 왔다갔다 하는 사안이고 국감 때마다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라는 이슈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약점이 많기 때문에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러분, 여당 편, 야당 편, 편들어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정치권의 과거부터 있었던 이 포털 개입 논란에 대해 우리 역사를 쭉 훑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언론의 자유는 이제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고 다들 아시지만 포털 뉴스, 그러니까 포털의 자율성은 왜 중요하다고 보세요?
◆ 이정환> 말씀하신 대로 이게 진보나 보수나 누구 편의 문제가 아니라 포털을 언론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이용자들에게 물어봤더니 54.2%가 언론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은 ‘네이버에서 미디어오늘 기사를 봤어’ 라고 하지 않고 ‘네이버에서 기사 봤어’ 라고 다들 얘기하는 시대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정환> 한참 네이버가 수동 편집을 하던 시절에는 어떤 기사가 뜨면 1000만 명이 읽는 그런 시대도 있었어요.
◇ 김현정> 1000만명이요?
◆ 이정환> 1000만명, 2000만 명. 네이버가 워낙 점유율이 높으니까요. 그만큼 네이버가 어떤 기사를 선태가 하느냐에 따라서 한국 사회의 여론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네이버가 공정하지 않으면 한국의 공론장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이죠.
영리적 목적의 사적기업이지만 공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니까 더 자율성과 공정성이 중요한데. 영리기업이지만 당신들은 이런 사회적 책임을 지켜야 된다라고 해야 되는데 이걸 정치권에서 계속 전화를 해서 압박을 한다는 거죠. 과거 정권이나 지금 정권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언론사 경영을 하고 있지만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압력으로부터 편집국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지 못하면 이걸 버리게 되겠죠. 생존과 연결된 문제고 그런데 윤영찬 의원이 이걸 건드린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러분. ‘이거는 뭐 그냥 사기업이 올리는 거예요. 그런데 뭘’ 이게 아니고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에 정치권이, 이쪽은 이쪽대로 저쪽은 저쪽대로 마구 자신들의 편의에 의해 흔들어버린다면 우리나라 언론 환경에 또 우리 여론에 지대한 부작용을 만들 것이다, 이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뭐 대안을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실까요? 어떻게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 이정환> 일단 윤영찬 논란 관련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거고요. 들어오라고 한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불만과 항의를 전달한 게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 이 사건을 매듭짓는 방법일 거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정말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구나라고 계속 의심하게 될 거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건 완벽한 알고리즘이 있을 수 없다. 결국 판단과 전략이 개입될 수밖에 없고 그 알고리즘을 어떻게 공정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 그리고 포털 알고리즘이 영업비밀이니까 공개를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어느 정도 원칙을 공개를 하고 거기에 대한 감시와 판단 그리고 사회적 견제와 압력 같은 것들이 동시에 적용이 돼야, 그리고 우리는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야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죠. 계속해서 해명하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이정환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정환>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였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