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 노벨화학상 불발된 이유? 오리지널리티 부족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나노입자 분야 세계적 학자 오리지널리티가 굉장히 중요 연구분야, QLED TV 활용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된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기초과학에 관심을 두기 보다 응용과학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돈이 안되는 일에는 별관심이 없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종대왕 때가 과학이 더 말전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많이 아쉽다. 언론에서 설레발을 쳐서 그렇다. 거론이야 많이 되고, 논문이 많이 활용되었다고 해서 다 받는 건 아니라고 한다.
노벨상이 나름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하나보다.
그렇지만 꼭 받아봤음 좋겠다.
일본과 비교하기 좋아하는데, 쪽팔린다.
이게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인터뷰 전문
10/7(수) "현택환 노벨화학상 불발된 이유? 오리지널리티에서 부족"
시사자키| 2020-10-07 17:23:55
현택환, 나노입자 분야의 세계적 학자
노벨과학상은 오리지널리티가 굉장히 중요
현 교수의 연구분야, QLED TV 등에 활용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10월 7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전승준(고려대 화학과 명예교수)
◇ 정관용> 노벨화학상 후보로 거론된 현택환 교수. 정확히 좀 알아봅시다. 고려대 화학과의 전승준 명예교수를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전승준> 안녕하세요.
◇ 정관용> 현택환 교수 잘 아시죠?
◆ 전승준> 네, 잘 알죠. 제 후배입니다. 그래서 가끔 보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 정관용> 어떤 분이세요?
◆ 전승준>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똑똑한 정말 그러니까 그리고 똑똑할 뿐만이 아니라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그래서 훌륭한 정말 좋은 학술논문도 많이 발표를 했고 아마 그 분야에서는 정말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우리나라에 많지 않은 학자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 전 교수님께서도 그 분야의 전문가시니까... 올해 노벨화학상 받을까요?
◆ 전승준> 글쎄 그거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벨상이라는 건 물론 굉장히 아주 훌륭한 논문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따라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게 제일 처음에 했다. 굉장히 오리지널리티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현택환 박사 한 분야에서 현택환 박사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했지만 처음 했다고 보기에는 좀. . . 그리고 그거에 앞서서 굉장히 처음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 여럿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물론 이제 현택환 박사가 한 일도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노벨상 같은 경우는 오리지널리티가 굉장히 그때 오리지널리티 있는 사람한테 주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약간 좀. . .
◇ 정관용> 그러니까 나노입자 분야에서 현 교수보다 먼저 비슷비슷한 시작을 하신 선배들이 많다 이거죠?
◆ 전승준>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원래 이 나노사이즈로 그러니까 이렇게 색깔을 사이즈에 따라서 구현하면 다른 색깔을 낸다 하는 게 벌써 80년대에 그러니까 벨랩(Bell Lab)에 있는 학자가 그걸 처음 알아냈어요. 지금 컬럼비아대학의 교수로 계시는데. 그러니까 이 분야의 노벨상을 받는다 하면 우선 그분이 굉장히 처음 꼽힐 거예요.
◇ 정관용>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현택환 교수랑 통화를 했는데요. ‘겸손이 아니라 내가 받을 리가 없다. 양자점 발견한 훨씬 선배들도 아직 안 받았는데 아직 내 차례가 아니다.’
◆ 전승준> 현 교수가 더 잘 알죠, 그러니까.
◇ 정관용> ‘후보군에 포함된 것만도 영광이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거론된다는 것 자체의 의미를 어떻게 보세요, 전 교수님은?
◆ 전승준> 아니, 정말 현 교수는 후보에 거론될 만한 그런 일을 하기는 했죠. 그런데 그 후보군이라는 게 사실은 꽤 넓거든요. 노벨상 같은 경우는 사실은 노벨상을 받을 것 같다 하는 걸 미리 예측은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누가 받을 거다 하는 건 맞히기 힘들지만 예를 들어서 그저께 발표한 생리의학상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사전에 몇년 전에 레스커상이라고 하는 상을 받으면 거의 받습니다. 그러니까 노벨상 그러니까 이번에 받은 분들 레스커상을 수상한 분이에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 물리학상에서도 한 분은 울프상이라는 걸 받았는데 그 상을 받고 노벨상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하여튼 이런 것들이 있어서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이번에 뽑힌 그것도 상당히 그런 분야에 우수한 사람을 고르는 거는 하지만 그러니까 사실은 다른 앞서 받는 그런 상이 훨씬 더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걸 알 수 있는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 노벨문학상 많이 거론됐고 노벨평화상 받기도 했습니다마는 과학분야에서 후보로 이렇게 거론된 것도 사실상 처음 아닙니까?
◆ 전승준> 그렇죠. 많지가 않죠. 몇 분이 앞서 그러니까 이번에 클래리베이트(Clarivate) 여기서 언급한 분들이 두 분인가 우리나라에서 연구하신 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앞서서 이미. 그러니까 그런데 하여튼 굉장히 드문 편이죠.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과학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높기는 한데. 사실 조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리지널리티 측면에서 보면 좀 부족한 게 있거든요.
◇ 정관용> 최초 연구 이런 부분이 아직은 부족하다 이 말씀이죠?
◆ 전승준>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히 과학기술이라면 산업의 영역이라든가 이런 걸 강조하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습니다.
◇ 정관용> 기초과학이기는 합니다마는 저희 청취자분들이 이해하려면 그래도 아무래도 현 교수님 연구한 분야가 응용된다면 어느 분야에 사용되는 겁니까? 저는 그거만 여쭤볼게요,
◆ 전승준> 그게 그러니까 아마 대표적인 예로 그게 사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그런 게 없었는데 최근에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나온 QLED TV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바로 이번 이거하고 비슷한 겁니다.
◇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아주 초선명도를 자랑하는 그런, 그리고 대형 TV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런 기술이잖아요.
◆ 전승준>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삼성이 아주 굉장히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것의 바탕이 바로 이렇게 아주 작은 눈에 안 보이는 나노입자를 어떻게 골고루 잘 분포시키느냐, 이런 거로군요?
◆ 전승준> 네. 그러니까 그게 사이즈를 사이즈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고루게 사이즈를 갖다가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대량으로 만드는 게 힘든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그 여러 가지 합성방법이 있는데. 그러니까 그 현 박사가 그 방법을 한 겁니다.
◇ 정관용> 작은 입자를 그러나 아주 고르게 이런 거죠?
◆ 전승준> 사이즈가 아주 고르게...
◇ 정관용> 그 정도만 알면 저희도 많이 아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전 교수님 또 현 교수님 두 분 다 아마 이번에 어려울 것 같다 말씀하셨지만 그 예측이 틀리기를 저는 바라고요.
◆ 전승준> 저도 그렇게 바랍니다.
◇ 정관용> 고려대 화학과 명예교수 전승준 교수 감사합니다.
◆ 전승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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