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이슈시개]'고인 소환 죄송' 서민 풍자글에…김남국 "사과 잘 하셨다" 진보진영을 풍자하는 서민 단국대 교수의 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사과로 오해하는 해프닝
ㅎㅎ 우습다. 선택적 정의에 대한 일침이라 생각된다. 어떤 풍자의 영역에서 즐기고 있는 분들이 몇 있다 생각된다.
직언을 했다가는 고소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마구잡이로 걸고 넘어 지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민원을 수천 건을 들이대는 바람에 업무방해로 오히려 고소당한 건인데, 마찬가지다. 법좀 안다고 무고로 이사람 저사람 걸고넘어지면 서로 구차해지는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세상이 각박해질 줄 꿈에도 몰랐다.
물론 막말로 인신공격하면 안되겠고, 비하하거나 기분 상하게 하면 안되지.
사실을 말하거나 지적하거나 하는 건 어디까지 허용되는 건가? 법적분쟁만이 답은 아니지 않나? 시간은 많고 열받으니 갋아보리라 하여 이리가라 저리가라 하게 만드는 것도 참 허망한 일이겠다.
정말 시비를 가려야할 일은 그냥 덮거나 묵묵부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왼쪽), 단국대학교 서민 교수(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진보진영을 풍자하는 서민 단국대 교수의 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사과로 오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서 교수는 2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 이용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실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실체적 진실에 눈을 감고 곡학아세하는 게 답답해,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만의 권리인것도 망각한채 절대 언급조차 하면 안되는 고인을 소환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히포크라테스는 물론, 죽은 사람은 일체 소환하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사진=서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테스형, 아니 해철형'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신해철이 지금 살아 있었다면, 현 정권의 작태에 누구보다 분노했을 것"이라고 썼다.
서 교수의 풍자 글에 여권 성향의 네티즌들은 '고인을 이용했다'는 지적을 쏟아냈고 그는 사과 형식으로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만의 권리'라며 비꼬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 교수의 풍자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받아들였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빠른 사과 잘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교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교수님의 최근 행동들은 너무 경박하고 눈살을 찌푸려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묵직하게 행동하시면 좋겠다"며 "타인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며, 지나친 풍자와 조롱은 삼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서민 교수님이 제2의 변희재씨, 진중권씨 보다는 이상돈 교수님, 최장집 교수님 같은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글 말미에 "그런데, 사과문이 깔끔하지는 않다. 진심이 담겨야 하는데..."라고 남기며 서 교수의 글에 대한 의문점을 남겼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네티즌은 사과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고인이용권은 좌파에게 있는데 내가 써서 미안하다' 이게 사과는 아닌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아이고 또 그렇게 사과를 하셨나요. 사과를 하셨다는 말만 들었는데"라며, 사과 글로 잠시 오해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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