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이었다. YTN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아나운서 들이 당황해하며 긴급 속보를 보도했다. 철원 GOP 근무 병사가 북의 피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깜짝 놀랬다. 순간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천안함 인양작업으로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어서, 방심한 틈을 타서 남한으로 간첩단이 쳐들어왔나 생각했다. 여차하면 6자회담이고 뭐고, 국제 사회에서 또 다시 고립될 것을 우려해서 발악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YTN에서 더이상 긴급속보를 계속하지 않았고, 다른 방송사들도 일반적인 방송을 계속했기에... 뭔가 잘못됐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합동참모본부의 해명을 찾아볼 수 있었다. 15일 밤11시35분께 YTN이 보도한 '근무병 피격 사망'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총기사고로 사망한 듯 보이며 피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YTN은 철원 GOP에서 근무하던 병사가 피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군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이 탈 것 같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사고를 당했는지, 명백하게, 의심가지 않게 밝혀주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안보도 크게 위협받는 느낌이고, 뭔가가, 어디서부턴가, 조금씩 잘못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말세에 사건, 사고, 기근, 지진, 가뭄, 천재지변, 전쟁이 생긴다고 했는데... 걱정스럽다.
(희한하다. 자기 총 4발에 맞아 자살했다는 것이 가능한가? 자동으로 해놓고 한번에 갈겨버렸나? 헐~ 게다가 아레께 오전에 있었던 일이 왜 이제... 속보로 떴는가? 이것도 보고가 늦었는가? 수습이 늦었는가? 짜맞추기가 늦었는가? 참... 군 당국.. 한심타~)
오늘(2010.04.16) 아침 노컷뉴스에는 자신의 총이 아니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 군이 어딘가? 아무도 모르는 곳 아닌가? 그런 곳에서 진실이 밝혀지기 어렵겠지만, 한 생명을 고귀하게 생각해서 잘 처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철원 GOP 병사, 총기 사고로 사망...자살추정(3보)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3사단 22연대 소속 송 모 일병이 14일 오전 7시45분께 GOP 보초 근무를 서다 K2 소총 4발을 맞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조사결과 숨진 병사의 총기에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육군 일병 총기 사고로 사망
강원도 철원 모 부대에서 보초를 서던 육군 사병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려져 있는 것을 동료사병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후송 3시간만에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45분쯤 강원 철원 모 사단 GOP에서 보초를 서던 A일병(19)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근무중이던 동료병사 2명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11시쯤 숨졌다.
사고 당시 GOP에서는 두 명의 병사가 초소 안에서 근무하고, A일병은 밖에서 후방과 대공 감시 임무를 맡고 있었다.
육군은 동료 병사들이 "갑자기 총성이 들려 나가보니 A일병이 가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이 가지고 있던 총기에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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