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무색무취 그 자체.. 인맥찾기 소용없어"바이든, 어젠다나 슬로건으로 조명 받진 않아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차기 대선 후보 부상최근 민주당 인사 물갈이, 인맥 새로 쌓아야
인맥이라는 게 계파 싸움이 되면 한쪽으로 쏠리고 유불리 앞에서는 오히려 폐착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바이든 같은 무색무취 같은 인물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양껏 한쪽으로 쏠린 트럼프의 행태를 살펴봐온 사람들은 그의 돌출행동이 무슨 뜻이 있으려니 했겠지만, 재선을 향한 탐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좀 다르다. 재선은 없으니, 대략 초반에 바짝 하다가 페이드 아웃, 사라지게 된다. 그러고 대통령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이상한 문화가 만들어져 있어서 대통령이고 뭐고 없이 잡범처럼 감옥에 쳐넣기 일쑤다.
문통도 여차하면 들어갈 수도 있다.
신기한 나라이지 않는가?
동서와 남북이 갈라져있어온 유구한 역사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어느 때나 활기찰 정도로 사건사고가 많은 것이 대한민국이고, 전쟁, 기근, 화재, 수재 등 우리나라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중국의 경제 압박, 일본의 원전사고, 북한의 무력도발 등등 위험에 둘러 쌓여있다고 해도 전혀 틀리지 않는다.
미국의 역할이 크다. 시장도 크고, 정치적 파워도 쎄다. 원래 우방이었으나, 현 문정부 들어 그냥 도구로 전락한 느낌이다.
필요할 때만 손벌리는 관계라면 서로에게 큰 호감은 없을 수 있다. 트럼프 봐라. 재선하려고 김정은을 멋있다며 헛소리 해대지 않는가? 결과는 꽝이다. 서로 도구로만 이용하려고 했으니, 속셈만 드러내고 결과는 없다.
만일 이런 식으로 문정부가 접근한다면 아마도 지금껏 겪었던 왕따 못면하지 싶다.
줄댈 생각만 말고, 정직과 신뢰, 공정과 정의로 관계를 개선하고, 현 정부를 위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움직여줬음 좋겠다.
이러다가 폭망하기 딱 좋은 상황이다.
바이든, 어젠다나 슬로건으로 조명 받진 않아
부인과 딸, 교통사고로 잃은 아픈 개인사도...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차기 대선 후보 부상
최근 민주당 인사 물갈이, 인맥 새로 쌓아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확정해서 보도하고 있고 이미 당선인이라고 부르고 있죠. 조 바이든 후보 역시 어제 승리선언을 했습니다.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또 전 세계가 이렇게 미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 미국이 워낙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 대통령으로 확정된 조 바이든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 바이든 그는 누구인가?’ 이렇게 제목을 좀 달아봤어요. 미국 정치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계신 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서정건 교수!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서정건>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실 조 바이든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낯이 설어요. 그러니까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어요.
◆ 서정건> 그렇죠. ‘조 바이든이라는 사람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낯이 설다’ 그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신데요. 어떤 이슈나 어젠다나 어떤 슬로건이나 이런 쪽으로 우리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오랫동안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고 1972년에 사실 델라웨어 연방상원의원부터 시작해서 6선을 내리 했거든요.
◇ 김현정> 29살에 상원의원됐다면서요?
◆ 서정건> 그러니까 일단 제가 바이든 생일까지 찾아봤어야 되는데요. (웃음) 1942년 11월 20일 생이니까 미국 선거는 11월 초에 있거든요. 그러면 11월 초에 선거할 때만 해도 29세였고, 선거에서 이기고 나서 30세가 됐고, 그다음에 1월에 취임할 때는 30세 상태였습니다. 미국 헌법에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30세 이상이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아, 그렇게 되는 거예요?
◆ 서정건> 그걸 충족시킨 상황인데요. 사실 델라웨어에서 그 연방 상원의원 29세에 당선될 때도 원래 우리로 치면 한 시의원 정도에서 바로 연방 상원의원으로 점프를 한 깜짝 스타가 바이든이었어요. 그런데 이후에 사실 정치 경력이나 이런 걸 살펴보면 조 바이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슈랄까? 환경, 노동, 복지 이런 것들은 조금 취약하고요.
◇ 김현정> 뚜렷한 게 없어요.
◆ 서정건> 오히려 사실 외교위원장을 2000년대부터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외교위원장을 상원에서 했는데 아시는 것처럼 미국 정치의 외교정책은 거의 대부분 대통령이 주도하니까 상원에서 외교위원장을 했어도 저처럼 미국 정치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들어보고 여러 가지 일화도 알고 하지만 일반 국민들께서는 사실 뭐 접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정치인 셈인 거죠.
◇ 김현정> 정말 그래요. 정말 모르겠어요. 트럼프가 너무 색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트럼프에 비하면 색이 정말 느껴지지 않는 무색무취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이게 우리가 그냥 먼 나라 얘기여서 무색무취한 건지, 정말로 미국에서도 무색무취한 느낌의 정치인이었던 건지, 어떤 쪽입니까?
◆ 서정건> 무색무취가 맞는 표현이신 거죠. 왜냐하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인이 보통 국민들한테 다가올 때는 예를 들면 샌더스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 의료보험’ 뭐 이렇게 이슈로 딱 연결시켜서 ‘아, 이 사람 하면 이걸 미는구나?’ 이렇게 알 수 있는데 조 바이든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고요.
예를 들면 오히려 실패 혹은 착오도 많이 했습니다. 2002년 이라크 전쟁 때도 찬성표를 던진 상원의원이고, 그다음에 이라크 전쟁이 갈수록 악화되니까 외교위원장으로서 제안을 한 것이 ‘이라크를 세 조각내자.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로 해서 종파별로 이라크를 셋으로 나눠서 분할 통치하자’라고 제안을 했었는데 굉장히 비판도 많이 받았고요.
그러니까 사실 어떤 정책 측면에서 뚜렷하게 선도자 역할을 했다라고 보기에도 좀 어렵고요. 또 사람 성격도 델라웨어라고 하는 굉장히 작은 주, 펜실베이니아라는 작은 주에서 왔고 당내 계파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수장을 한다든지 리더십을 많이 보인 스타일이라기보다는, 6선을 내리 하면서 위원회에 오래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위원장이 됐는데 그게 어느 상임위원회였냐면 외교위원회 그다음 법사위원회 위원장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상원 내에서는 굉장히 잘 알려져 있지만 워싱턴DC 안에 갇혀 있었고, 전국적인 명망도나 이런 쪽으로는 떨어졌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부통령이 되면서 많이 또 알려진 상황이 된 거죠.
◇ 김현정> 개인사와 정치인으로서의 역사를 조금 나눠서 봤으면 좋겠는데 개인사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 서정건> 그러게요. 그래서 어제도 연설하면서 통합과 치유 얘기를 많이 했는데 29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원 선거에 당선이 돼서 연방 상원의원 건물 워싱턴DC에 가서 자기 오피스 같은 거 셋업하고 있는데 델라웨어에서 자기 와이프하고 딸하고 가족이 탄 차가 트럭에 치어서 와이프 되는 분하고 딸하고를 즉사를 했고요.
◇ 김현정> 당선증도 받기 전에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거예요.
◆ 서정건> 그렇죠. 그래서 아들 둘은 또 겨우 살아남았지만 큰아들인 보 바이든이 사실 본인의 후계자처럼 굉장히 착실하고 또 능력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결국 델라웨어주의 검찰총장도 됐었고요. 그랬는데 결국 어릴 때 자동차 사고 후유증이 뇌종양으로 해서 2015년에 사망하게 되죠. 그래서 2016년에 뭐 선거에 나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큰아들 사망 소식이 굉장히 조 바이든 나중에 생애 때 정서적으로 큰 충격을 사실 줬었어요.
◇ 김현정> 아들인 보 바이든이 숨지면서 아버지에게 목표 이뤄라 이야기를 했던 게 결국 80세에 대통령 되는 밑거름 된 거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 서정건> 그런 셈이죠. TV 토론회 할 때도 늘 보 바이든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얘기했고요. 특히 보 바이든이라는 큰아들이 군대도 이라크 전쟁에도 참여하고 그러니까 민주당 정치인이었지만 굉장히 전국적으로 통합형 정치인이었고요. 그리고 개인적인 측면은 예를 들면 미국 역사에서 두 번째로 가톨릭 교도가 대통령이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종교가 가톨릭이에요?
◆ 서정건> 네, 종교가 가톨릭이죠. 그래서 공화당 쪽에서는 ‘종교가 가톨릭인데 어떻게 낙태 찬성이냐?’라고 해서 좀 조 바이든을 많이 비판한 측면이 사실 있고요.
(사진=연합뉴스)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또 그러네요. 가톨릭인데 낙태는 찬성한다?
◆ 서정건> 그런데 가톨릭은 보통 민주당 쪽에 사실 많고요. 그래서 1960년에 케네디가 최초의 가톨릭 교도 출신의 미국 대통령이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케네디한테 질문한 게 ‘가톨릭이 대통령이 되면 로마 교황청의 지배를 받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오해가 있을 정도로 그 당시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얘기는 많이 사라진 거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원의원이 되던 그 해에 아내와 딸을 잃고 5년 뒤 77년에 재혼을 한 그 사람이 바로 질 바이든, 지금의 부인인 거죠?
◆ 서정건> 그렇죠. 그래서 교육 전문가, 직업이 있는 퍼스트레이디가 될 가능성이 많고요.
◇ 김현정> 지금 교수죠?
◆ 서정건> 네. 그래서 굉장히 온화한 성격인데 또 남편에 대해서 굉장히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뭐 예전에 로라 부시처럼, 아들 부시 와이프 되는 분처럼 내조하는 스타일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아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김현정> 계속 교수직을 수행한대요? 아니면 그만둔대요?
◆ 서정건> 그거는 뭐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 김현정> 어렵겠죠?
◆ 서정건> 네, 뭐 경호 문제도 그렇고 쉽지는 않을 텐데 잠시 쉬었다가 아마 나중에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김현정> 여하튼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이 될 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케이스가 될 질 바이든 여사이고요. 둘째 아들 얘기를 해 볼게요. 헌터 바이든. 이 사람이 좀 골칫거리 아니에요?
◆ 서정건> 네. 헌터 얘기가 사실 트럼프가 반전을 꾀하려고 할 때, 코로나 걸리고 나은 다음에 ‘또 뭔가 바이든을 공격할 소재가 없나?’ 했을 때 드디어 헌터 바이든 얘기를 꺼낼 정도로 헌터가 사실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는 표현도 있습니다. 뭐 마약 경험도 있고 또 심지어 보 바이든의 와이프, 형수와의 스캔들, 안 좋은 소문, 이런 것들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혹은 중국에 가서 아버지 이름 대면서 조금 개인 이익을 취했다거나. 변호사이긴 한데요. 그래서 조금 헌터 바이든은 또 형 보 바이든과 비교해서 굉장히 좀 대조되는 스타일이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 둘째 아들이 있습니다. 부통령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카멜라 해리스, 흑인 여성이고 56세입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 서정건> 일단 아버지가 자메이카 출신이고 엄마가 인도 출신이고요. 자메이카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스탠퍼드대 경제학교수를 했어요. 그런데 어릴 때 부모는 이혼했고요. 그래서 엄마의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고 컸습니다.
◇ 김현정> 인도 쪽 엄마.
◆ 서정건> 네. 그래서 어머니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이제 정치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검사장부터 시작해서 명망을 쌓다가 캘리포니아주의 검찰총장을 지냈고 2016년도에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해서 라티노 후보를 물리치고 흑인 여성으로서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이 됐습니다. 정치적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2018년에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라고 하는 연방대법관 인사청문회 때 굉장히 여기서 검사 출신처럼 촌철살인 질문을 단답형으로 끌어내서 캐버노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람 누구냐?’라고 두각을 나타냈었죠.
◇ 김현정> 지금도 보면 트레이닝복을 입으면서 팔짝팔짝 뛰는 모습이 바이든하고 달라보여요.
◆ 서정건> 56세고 아무래도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카멜라 해리스에 대해서 조금 약간 좀 두고봐야 된다라고 하는 입장인데요. 사실 후보 경선 때도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면서 굉장히 반짝 떴었는데 그 이후를 끌고 갈 만한 이슈라든지 카리스마라든가 자금 모금력이라든지 이런 쪽이 조금 달렸었어요.
◇ 김현정> 여러분, 잠깐 여기서 기억하실 것이 경선에서 바이든하고 카멜라 해리스 그러니까 지금의 부통령 될 사람하고 경쟁자였어요. 경쟁자였던 사람을 부통령으로 러닝메이트로 지명을 한 거죠.
◆ 서정건> 그렇지만 그런 경우는 많습니다. 80년에 레이건하고 아버지 부시하고 경쟁할 때도 아버지 부시가 레이건 대통령 당시 후보가 내놓은 경제정책을 ‘부두 이코노믹스’라고 해서 ‘주술사가 하면 통할 그럴 경제정책이다’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는데 경선 끝나고 나서는 아버지 부시를 부통령으로 지명을 했죠. 결국 정치적 판단이 다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카멜라 해리스가 너무 심하게 공격하지 않았어요?
◆ 서정건> 특히 사실 흑인 유권자들이 결국 바이든 후보의 가장 강력한 동맹군인데 그 흑인 유권자들 관련돼서 바이든의 어떤 아픈 과거랄까? 이런 거를 건드리면서 본인이 흑인 후보니까 그런 쪽들을 조금 공략을 했었는데.
◇ 김현정> 오히려 그게 부통령으로 지명하게 된 요소가 된 거죠. 흑인이라는 점, 여성이라는 점.
◆ 서정건>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만약 이건 만약입니다마는 바이든이 80세에 대통령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고 상황이라는 것도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맡게 되는 거죠?
◆ 서정건> 물론 그렇습니다. 미국 승계법상.
(사진=AP연합뉴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 김현정> 그러면 56세에 카멜라 해리스가 준비도 하고 있어야겠네요? 만약의 사태를?
◆ 서정건> 그런데 아직 취임도 안 했는데 벌써 이거를 얘기하기에는 조금...
◇ 김현정> 그런 얘기도 이미 나오긴 하고 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카멜라 해리스가 이미 다음 대선도 준비하고 있다’ 맞습니까?
◆ 서정건> 물론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조 바이든과 뭐 접전까지는 아니어도 일단 후보로 부상을 했었고요. 사실 조 바이든이 유세하면서도 측근들한테 자기 본인 나이를 고려해서 ‘나는 아마 1기 정도, 재선은 아마 생각하지 않게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흘린 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공개적으로 할 수는 없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은 ‘4년만 하고 물러날 사람’ 하고 벌써 취임 때부터 얕보게 되기 때문에 레임덕이 생기거든요. 그런 얘기를 공식화할 수는 없는데 본인의 역할은 ‘트럼프를 끌어내리고 민주당 정권으로 탈환한다’ 거기까지고. 그다음에 4년 동안 앞으로 향후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이라든지 차세대가 부상해서 뭔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그래서 민주당 대통령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세대를 위한 어떤 디딤돌? 이런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 더 드릴게요. ‘바이든이라는 사람의 인맥이 우리나라에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지금 이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인맥 찾기. 있어요, 없어요, 어때요?
◆ 서정건> 글쎄요. 우리나라에 인맥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36년 상원 의원하고 8년 부통령 하면서 뭔가 선도하는 사람, 앞장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조금 여러 가지 얘깃거리를 던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인맥이라는 것도 사실은 강한 인맥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고요.
‘예전에 한번 봤다, 만나서 얘기해 봤다’ 이 정도일 것 같고요. 사실은 보다 조금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이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사실 오바마가 물러나고 트럼프 4년 동안 민주당도 굉장히 많이 변했고요. 샌더스 계열의 혁신파 의원들도 굉장히 약진했고 미국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인맥을 찾아서 바이든 행정부와 접점을 찾는 그 시도보다는 인맥을 새로 쌓는 것이 어떠냐? 인맥을 새로 찾는 것이 어떠냐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인맥이라는 말이 조금 부정적 어감도 사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뭐 미국하고 대등하게 우리가 원하는 걸 요구하고요. 우리가 원하는 걸 관철시키고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게 필요한데 너무 ‘행정부에 누구누구 안다’ 이런 것보다는 좀...
◇ 김현정> 이미 민주당 많이 변했다?
◆ 서정건> 네, 제 생각에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인맥 찾기 그만해라’ 이런 말씀이에요. 바이든이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오늘 대충이라도, 대략적으로라도 윤곽을 잡아봤습니다. 서정건 교수님, 고맙습니다.
◆ 서정건>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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