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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좀 우려스러운 수준을 넘고 있다. 어디서 그런 걸 배우는지 가르쳐주는지 모르겠지만 남을 죽일 수도 있는 말을 마구 해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

 

은수미 시장이 돌아왔다는데, 어떤 포지션인지잘 모르겠지만 언론에 노출이 적었던 인물 같다. 인기와 함께 노출도 늘어날텐데, 정신을 잘 부여잡길 바란다.

 

무뇌댓글이라 무시하는 게 상책일까?

적어도 젊은 생명이 극단적인 결정으로 내몰리는 상황은 사라지길 바래본다.

 

http://cbs.kr/hle4Vp 

 

[뉴스업]은수미 "'노회찬은 죽었는데 너는?' 고문보다 악플 끔찍"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은수미 (성남시장) ◇ 김종대> 이번에는 기분을 업시켜주는 인터뷰 뉴스업의 주력 코너죠.

m.nocutnews.co.kr

스페셜 김종대의 뉴스업

[뉴스업]은수미 "'노회찬은 죽었는데 너는?' 고문보다 악플 끔찍"

 

- 성남 주민이었던 설리 사망, 제일 가슴아파
- 고문·독방 견딘 나도 악플 힘든데 젊은이들은..
- 거대한 퇴행,거대한 후퇴가 벌어지고 있다
- 혐오와 악플은 온라인 살인, 표현의 자유 아냐
- 사장과 라이더 상생 협약, 가장 기분좋은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은수미 (성남시장)

https://youtu.be/Mz-LUk5ErFk 



◇ 김종대> 이번에는 기분을 업시켜주는 인터뷰 뉴스업의 주력 코너죠. 업터뷰 시간입니다. 오늘 출연하실 이분 참 곡절이 많은분 중 한 분입니다. 노동운동에 투신하던 시절 6년 동안 감옥에서 복역하셨습니다. 최근 2년여 또 송사에 시달리셨습니다. 무거운 짐을 얼마 전에 벗게 됐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님 나오셨습니다.

◆ 은수미> 반갑습니다.

◇ 김종대> 좋아 보이십니다. 요즘 기분이 어떠십니까?

◆ 은수미> 감사드리고 우선 믿어주신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사실은 항상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이렇게 되뇌이면서 살았어요.

◇ 김종대> 얼마나 절박했어요.

◆ 은수미> 왜냐하면 시정에 집중해야 하고 시정이 흔들릴까 봐 가장 걱정스러웠거든요. 그런데 그게 버릇이 됐는지 요즘에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너 오늘 하루 잘 살았니 이렇게 묻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으로서는 좋은 버릇이 붙은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오히려 그런 면도 있겠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녁 때 본인 스스로에게 너 오늘 수고 많았다.

◆ 은수미> 그렇죠.

◇ 김종대> 정말 고생했지, 수고 많았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 한번 해 주세요.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저도 그렇게 해서 그 험궂은 국회의원 생활 견뎠어요.

◆ 은수미> (웃음) 지금 저 앞에서 주름 잡으시는 거죠?

 

 

◇ 김종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웃음) 그러니까 우리 은수미 시장님의 시장 4년의 임기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전반기는 이제 시정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송사가 있었던 시기. 지금은 다 벗어버리고 이제는 좀 집중할 만한 시기. 이렇게 전후 2년씩 좀 나눠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워낙 강하신 분 아닙니까?

◆ 은수미> 제가 멘탈갑이라는 얘기는 듣는데요. 그래도 저는 일반인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워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게, 감옥에 있을 때를 겪어봐서 고문도 당했고.

◇ 김종대> 그렇죠.

◆ 은수미> 그때 그리고 제가 장을 50cm 잘라내는 수술도 해 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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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복역 중에?

◆ 은수미> 네, 복역 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상처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제 정신이 번쩍 든 게 저도 그러다 보니까 울먹이게 되잖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아니, 사람이 살면서 보통 한 번 법정 가기도 쉽지가 않은데 나는 도합 세 번째다. 이건 좀 심한 거 아닐까? 내 운명에서? 그랬더니 제 친구가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수미야, 지난 두 번은 네가 포승줄에 꽁꽁 묶여서 법정에 섰다면 이번에는 자유복을 입고 있더라. 세상이 많이 변했고,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많이 변했고, 그래서 나는 고마워한다. 그러니 너를 믿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정말 정신이 번쩍 났어요.

◇ 김종대> 90년대 벽두에 큰 조직 사건이 있었고 감옥에 가셨는데 그 모진 고문 또 조사 그다음에 장기간의 복역. 참으로 이렇게 보면 이렇게 좀 체구도 작으시고 아주 평범해 보이시는데.

◆ 은수미> 굉장히 평범합니다.

◇ 김종대> 그런데 어떻게 그 험난한 그 극단적인 상황을 견디셨어요?

◆ 은수미> 제 친구들은 농담으로 그러더라고요. 성남시장 구미호설이라는 게 있다. 그게 뭐냐하면 아무리 멘탈갑이라도 힘드니까 네가 태어날 때부터 목숨이 여러 개인가보다, 고문당해도 안 죽고 수술해도 안 죽고 이번에도 안 죽고. 그랬더니 옆에서 어떤 친구가 또 '성남시장 구미호설이라는 걸 만들어서 퍼져서 얘 또 공격당하면 정말 죽는지 안 죽는지 누가 보겠다고 공격당하면 어떻게 하냐' 이렇게 위로해 주는 사람들. 그리고 믿어준 사람들 덕분에 버텼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러한 고마움을 제가 성남시에 계신 분들 그리고 저의 소중한 사람들한테 저도 드리고 싶은데, 그러니까 지난 한 2년간은 그러기가 쉽지 않은 지점들이 있었어요.

◇ 김종대> 쉽지 않은 지점이 뭘까요?

◆ 은수미> 청취자들께서도 잘 아시겠는데 사실은 가장 죄스럽고 가슴 아팠던 게 작년 10월에 설리가 생을 마감하셨던 거 기억하세요? 성남시민이셨어요. 저는 설리를 좋아했는데 성남시민이라는 것을 그게 터지고 나서야 알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때 이제 비공개 장례를 처음에 치른다고 하셔서 혹여나 해서 이제 제가 조문을 가도 좋으냐 그랬더니 거기 관계자분들께서 no를 하셨어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설리의 자택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가수 겸 탤런트 설리(25.본명 최진리)는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형기자



◇ 김종대> 오지 마라.

◆ 은수미> 사실 생각을 해 보면... 정치인이 예쁘지도 않을 테고 특히 송사에 걸려 있는 거기다 온갖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정치인이 뭐가 좋았을까 생각도 드는데, 저는 다른 한편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면 그것도 25살의 젊은 여성이. 그러면 저같이 멘탈갑이라고 하는 좀 세상을 그래도 더 살아본 사람들이 위로를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 김종대> 이해합니다.

◆ 은수미> 떠나는 길조차도 제가 위안을 못 드렸죠. 그게 참 지금도 가슴 아파요. 많이 가슴 아픕니다.

◇ 김종대> 그러면 그때 악플에 많이 시달리셨다고 그랬는데 어떤 메시지들이 힘들던가요?

◆ 은수미> 가장 맨 처음에 힘들었던 게 제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다음 또다시 한 번 한 게 모 방송에 나와서거든요. 그때 무슨 파타야 살인사건 이런 부제가 그런 방송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이틀 후에 노회찬 선배가...

◇ 김종대> 아, 재작년 7월 얘기군요.

◆ 은수미> 그러니까 곧바로 댓글이 '노회찬은 죽었는데 너는 죽을 용기가 없니' 이런 댓글.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저 같은 정치인들 그리고 육체적 고문이라든가 정신적인 가혹행위 같은 것을 많이 시달려온 사람도 힘이 들어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굉장히 힘이 드셔서 특히 젊은 친구들 힘내라는 얘기를 꼭 해 드리고 싶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얘기.

◇ 김종대> 그런 자격이 있으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떤 고난과 어떤 극단적인 공포 이런 어떤 수난 속에서 생존해 오신 거거든요. 그러면서 오히려 나 잘 살고 있어, 나 까딱없어!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어야 그때 가서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잘 사셔야 합니다.생존자니까.

◆ 은수미>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대> 오늘도 가슴 아픈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학생 커뮤니티 이게 에브리타임이라고 하나요? 거기에 힘들다는 글에 조용히 죽어라라는 악플이 달리니까 이 글을 쓴 대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실은 소수자를 특히 공격하는 혐오성 댓글 또 여성을 향한 어떤 무차별 공격 이런 게 굉장히 지금 우리 사회에 혐오라는 이름으로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혐오적인 어떤 표현들이 유달리 이런 대학생 커뮤니티에 많다는 게 계속 지적이 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런 인터넷 시대, 이렇게 혐오가 난무할 줄 저는 정말 몰랐거든요.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은수미> 전 세계적 현상이고요. 그래서 전 세계적인 철학자, 전문가들이 정치적 부족주의라고도 얘기를 하고.

◇ 김종대> 그 책 읽었습니다.

◆ 은수미> 에이미 추아의. 그런 얘기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주요한 원인이, 물론 인터넷이 극단화를 부추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극단화를 부추기는 온라인이 가는 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주요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예를 들어서 검찰 이러한 주요한 권력들의 퇴행 현상. 그러니까 기존에는 안 돼라고 했던 룰을 만들거나 적어도 아무리 공안검사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킨다라는 룰이 있었던 그런 권력들이, 이제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지키기...노무현 죽이기가 윤석열 지키기로 지금 가는 것 아니야라는 이렇게 좀 퇴행, 쪼그라들기 이렇게 이런 오해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그러니까 기존 기득권, 저 같은 정치인들도 자유롭지 않죠.

◇ 김종대> 맞습니다.

◆ 은수미> 그러니까 무너지고 있는 것. 그런데 새로운 룰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혐오, 무례, 폭력, 포퓰리즘 이런 게 난무하고 있어서.

◇ 김종대> 거대한 퇴행입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제 1차 전체회의'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추진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은수미> 거대한. 아니,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지금. 거대한 슬라예보 지젝이나 이런 유명한 철학자들은 거대한 후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낙관해요. 우리는 살아남을 거고요. 저는 우리 아이들한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여기 청취자들도 아마 그런 분들 많으실 거예요.

◇ 김종대> 제가 그 말 꼭 듣고 싶었어요. 정말 꼭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이에요. 여기서 잠깐 노래 한 곡 들을까 하는데요. 오늘 선정해 주신 노래가 있다고요?

◆ 은수미> 정말 옛날 노래라서 모르실 거예요. 구창모라는 가수도 모르실 텐데 첫 번째 노래로 선정하기가 정말 제가 감옥에서 혼자서 중얼중얼 불렀던.

◇ 김종대> 독방에서.

◆ 은수미> 독방에서 항의도 많이 했던 노래예요.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라는 노래인데요. 왜 제가 이 노래 사기야 이런 생각을 한게 아픈 만큼 무너지는 게 사람이에요, 사람이 약해서. 그래서 그 당시는 아픈 만큼 무너지지 어떻게 아픈 만큼 성숙해져 라고 생각을 했는데 또 더 살다 보니, 포기하지 않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하고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그다음에 스스로를 사랑하면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도 있더라. 그런데 구창모가 나이가 젊었는데 그때 그 의미를 알았을까 그건 모르겠습니다.(웃음)

◇ 김종대> 그러니까 알고 하는지 모르고 했는지 하여튼 왠지 마음에 다가와.(웃음)

◆ 은수미> 맞습니다.

◇ 김종대> 그런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노래----

◇ 김종대> 댓글이 막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상처를 겪고 그 속에서 생존해서 혐오에 시달리면서 이겨나가는 이런 스토리가 나오니까 여러 분들 의견을 보내주시네요. 크레센도님, 그런 심한 말들은 잊으려 해도 상처가 남길 것 같아요. 너무 악한 사람들. 아까 노회찬 대표 서거하셨을 때 그때 받은 악플.

◆ 은수미> 아직도... 그러니까 제가 이런 말을 해요. 이렇게 얻은 상처는, 그러니까 고문 후유증도 그렇고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 김종대> 절대 사라지지 않죠.

◆ 은수미> 살갗 밑에 숨겨져요. 그러다가 비슷한 문제가 생기면 다시 터지거든요. 그런데 또 이걸 이렇게 겪어오면 또 이렇게 겪게 되는데, 젊은 분들은 못 겪어요.

◇ 김종대> 특히 젊은 분들은 못 견디죠.

◆ 은수미> 이게 그냥 터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온라인 살인죄가 있다. 그러니까 정말 전면적으로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제조업 시대 그런데 오프라인 시대의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는 이제 평행우주까지 얘기될 정도로 온라인도 명확한 '리얼'이에요. 그러면 그 리얼에서 죽이는 방법. 예를 들면 매트릭스에서 네오를 죽이는 방법이 온라인,오프라인이 연결되어 있잖아요.

◇ 김종대> 맞습니다.

◆ 은수미> 저는 정말 우리가 거대한 얘기들을 한번 그것이 굉장히 거대할지라도 단 한 명의 사람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저는 논의를 해 봐야 되는 문제 아니에요? 이것은 그냥 표현의 자유라고 넘긴다거나. 아니, 제가 누군가를 가해자로 지목해서 하자는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지... 그러니까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견뎌내겠다는 거예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견뎌내야 될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저는 우울한 젊은이들이 이 방송을 꼭 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현덕 씨께서도 보내주셨어요.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 은수미> 제가 더 감사하죠. 저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대> 서초원 님입니다. 서로 힘내라고 용기줘도 모자랄 판에 어쩌면 그런 악한 댓글을 달까요. 슬퍼요 이렇게 또 말씀을 해주셨어요. 악한 댓글이 엄연히 돌아다니는 게 또 현실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말을 좋아합니다. 가장 밝은 빛은 가장 깊은 어둠에서 생겨난다. 그러니까 결국 고난과 어떤 수난 또 많은 아픔, 상실 이런 어떤 과정에서 오히려 더 지금 이겨내고 우리 청년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씀하시는 우리 은수미 시장님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은수미> 감사합니다.

김종대의 뉴스업 유튜브 캡처 (제공=시사자키 제작진)



◇ 김종대> 우리가 공식 질문이 꼭 나가요. 이게 업터뷰거든요. 최근에 당신을 가장 업시키는 뉴스가 있다면?

◆ 은수미> 정말 작은 뉴스였고 모르실 거예요. 그런데 배민이나 요기요는 아시잖아요. 여기 사장님들하고 그다음에 거기 라이더 그러니까 배달하시는 분들이 노동협약을 맺으셨어요.

◇ 김종대> 어떻게요?

◆ 은수미> 그러니까 이분들이 자영업자인데 사장님들, 배민이나 요기요 사장님들이 이분을 노조를 인정을 하고 역으로 이분들은 경영권을 인정하면 배민이나 요기요 입장은 고용보험 낼 수 있다는 거예요.

◇ 김종대> 특수고용직이 아니네요? 이렇게 되면 고용과 노동의 관계가 성립되네요?

◆ 은수미> 그러지는 않고요. 노조는 인정을 했지만 자영업자인 건 맞아요. 하지만 자영업자에 대해서도 내가, 즉 사측이 사회보험료를 내겠다는 거예요. 그게 너무 쉽대요. 그래서 어떻게 쉽냐 그랬더니 여기는 소득파악이 디지털업체니까 플랫폼업체니까 소득 파악이 굉장히 쉬운 거예요.

◇ 김종대> 그렇죠.

◆ 은수미> 급여가 아니라 하더라도 소득분에 대해서 우리가 낼 수 있다. 단 정부에게 부탁한 게 있어요. 전 국민 고용보험제나 이런 것으로 제도화를 해서 한꺼번에 같이 갈 수 있도록 해 달라.

◇ 김종대> 지금 진보 정당이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 은수미> 그래서 그런 협약을 하나 맺었고요. 그다음에 이 협약의 중간다리를 했던 사람들이 30대예요. 제가 성남시청에 너무 예쁘셔서 제가 아는 분들이기도 했고, 정말 30대는 다른 사고를 해 주셨더라고요. 앞으로 택배 노동자들의 어려움도 있고 특고, 플랫폼 노동자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특히 사회안전망 부문은 해결할 수 있지 않나라는 가능성이 생겨서 다른 업체들도 동참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대화포럼 배달서비스 협약 (사진제공=은수미)



◇ 김종대> 또 은근히 자랑하시네.(웃음) 반면에 조금 나를 좀 다운시킨다 이런 뉴스 뭡니까?

◆ 은수미> 며칠 전 이것도 잘 모르실 거예요. 우리 그러니까 한국분이 백악관에 청원을 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구속 시켜달라고.

◇ 김종대> 들었습니다.

◆ 은수미> 그랬더니 당연히 아시아 혐오도 있고 하니까 100만이 넘었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대통령을 반대할 수 있어요. 우리끼리 해결하자는 거죠. 그런데 지금도 미국이 그러니까 트럼프의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제가 다시 한 번 비교를 해드리면 코로나로 미국이 지금 22만 8000 그러니까 약 23만이 사망자였습니다.

◇ 김종대> 맞습니다.

◆ 은수미> 미국이 인구가 많아서 그렇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인구가 같다라고 하면 한국 입장에서 약 4만 명이 사망한거예요. 우리가 100분의 1이거든요, 우리는.

◇ 김종대> 상상이 안 돼요, 저는.

◆ 은수미> 그건 나라가 무너집니다. 그런 나라의 백악관에 가서 청원을 했어요. 문재인대통령이 코로나19를 미국에 퍼뜨렸으니 구속시켜라.

◇ 김종대> 누구입니까?

◆ 은수미> 어쨌든 한국인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우리 서로 욕을 하더라도 이렇게 강자한테 조금 이게 방송 언어로 빌붙어서 이렇게는 하지 맙시다. 우리끼리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그리고 세상의 선진국입니다.

◇ 김종대> 다운되는 뉴스는 괜히 물어본 것 같아요. 그건 그냥 건너뛸 걸. 저도 좀 기분이 안 좋습니다. 이왕 코로나 얘기가 나와서 문제인데 우리 제작진이 질문서 코로나 많이 써줬는데 제가 이렇게 질문하고 싶어요. 코로나가 어쩌면 우리의 잃어버린 공동체성,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문명으로 나가게 해 주는 어떤 계기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요? 이제 혐오없는 세상, 존중하고 공동체가 생존하는.

◆ 은수미>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내 이웃이 걸리면 나도 걸린다. 이런 커다란 문제 제기를 한 건 맞아요. 그런데 이것도 약간 우울하기는 한데 그런데 격차를 더 늘린 면도 있습니다.

◇ 김종대> 맞습니다.

◆ 은수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는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어려운 친구들한테 PC만 지원해 주는 되는 걸로 알았어요. 그런데 원래 자기 방이 있던 친구와 자기 방이 없는 친구는 온라인 교육 효과가 너무 차이가 나는 거예요.

◇ 김종대> 그렇군요.

◆ 은수미> 그러니까 그나마 학교라는 공적 공간에서 그러니까 가정이 어떻다, 소득이 어떻다 이런 사적인 문제가 사라졌는데 다시 이게 재택 교육, 온라인교육이 되다 보니까 집에서 하다 보니까 내 집의 사정이 그대로 반영이 되는 이런 문제도 있고 그러면 사실 우리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 김종대> 그렇죠.

◆ 은수미> 그러니까 이 연결돼 있는 사회에서 만약에 이것이 온라인 연결로만 되면 사람은 실물로 존재하는 것이어서 그 이면 이런 새로운 이면의 연결, 오프라인의 새로운 연결문제가 제기되지 않는다면 저는 이것도 좀 커다란 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나. 온라인은 이렇게 감춰버리는 면이 있거든요.

◇ 김종대> 그런 걸 하나둘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우리 스스로는 진보하고 있지 않은가.

◆ 은수미> 저는 대한민국은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성남시는 어떻습니까?

◆ 은수미> 성남시는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사력을 다하고 있다.

◆ 은수미>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남시가 인구는 94만인데 하루 이동이 판교나 분당이 있다 보니까 한 260만이에요.

◇ 김종대> 엄청나네요.

◆ 은수미> 그래서 266개 기초지자체 중 확진자가 1, 2위 정도를 다툽니다. 정말 사력을 다하고 저희가 공적 서비스를 하면서 버티고 있을 터이니 여러 시민들께서는 연결돼 있는,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좀 더 평등하고 좀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살아갈지에 대한 얘기들을 좀 해 주시고, 특히 저도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정말 정치가 서야지요. 기존의 기득권, 권력들이 제대로 서야 됩니다. 퇴행을 하면, 최소한 퇴행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지금 정치가 제대로 서야 되는데 조금 그렇지 못한 면도 있죠.

◆ 은수미> 그러니까 이것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요즘은 선거가 정말 우리 민주주의를 더 개선시키냐 이런 얘기가 있어요. 왜냐하면 선거로 브렉시트도 하고 선거로 트럼프도 뽑아지니까, 그러니까 이런 거 같아요. 제조업 시대에 만들어진 게 선거 민주주의였거든요. 그러면 디지털 시대는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 어떤 정치 어떤 선거여야 되느냐에 대한 대답을 아직 우리는 내리지 못하고 있고 그것을 고민하면서 정치가 전진을 해야 되는데 그대로 서 있기만 해도 퇴행이 되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그래서 정치인들 어려움도 잘 알고 있고 저도 많이 어렵지만 저는 변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하고 있지 못합니다.

◇ 김종대> 마지막으로 아주 단호하게 정리를 해 주셨어요. 하긴 요즘 투표장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나쁜 선택을 강요하는 제도로 투표가 변질돼버렸다.

◆ 은수미> 그런 우려들이 좀 있죠.

◇ 김종대> 이런 지적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차악을 선택하게 하면서 최선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민주주의의 함정, 투표장 이야기도 많이 나오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성남시 자랑할 기회를 조금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아무리 이렇게 수많은 얘기를 해도 그래도 현실 정치인이고 단체장이잖아요. 지역화폐 효과라든가 성남시에서 하고 있는 아주 자랑하실 만한.

은수미와 김종대(사진제공=김종대의 뉴스업 제작진)



◆ 은수미> 지역화폐 효과나 예를 들어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 대한 평가, 시민들의 평가가 얼마 전에 아주 그것도 작은 뉴스였어요. 그러니까 경인일보라는 곳에서 중소기업중앙회하고 손을 잡고 소상공인하고 중소기업인들에게 경기도에 있는 시장이나 시정평가를 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가 나은가. 그런데 정말 성남이 압도적이었고 특히 그중에 시장의 의지 그러니까 시장이 정말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냐 이런 질문을 한 거예요. 성남시가 압도적이었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은수미> 정말 저는 부족한 건 많지만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평생 사력을 다하는 인생을 사시니까 성남에 가서도 그러시니까 그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지 뭐. 제가 보기에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뭘.

◆ 은수미> 감사합니다.

◇ 김종대> 마지막으로 은수미 시장님께서 뽑은 두 번째 노래를 들어볼까 합니다. 어떤 노래 뽑으셨어요?

 



◆ 은수미> 다들 좋아하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

◇ 김종대> 설명이 필요 없죠.

◆ 은수미> 아니요, 저는 설명을 좀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386이 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저는 386과 BTS가 그러니까 방탄이 비슷한 점이 딱 하나 있다고 생각해요. 서사가 있습니다.

◇ 김종대> 서사가 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 영어로 내러티브.

◆ 은수미> 그러니까 386은 당연히 서사가 있는 세대죠. 그렇잖아요. 민주주의를 이뤘고 이런 서사가 있습니다. DJ, 노무현, 문재인에 이르는. 제가 방탄은 가사가 좋아서 너무 좋아하게 됐는데. 학교, 청춘, 사랑이라는 서사를 만들고 UN에 가서는 SPEAK YOURSELF를 얘기하잖아요. 너 자신을,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하면서 자아를 찾게 하는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 김종대> 오늘 자랑 많이 하셨어요. 이렇게 보니까 아주 강인한 시장, 생존자 시장, 더 나아가서 사력을 다하는 시장. 오랜만에 만나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은수미 시장께서 선정해 주신 BTS의 다이너마이트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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