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물이다.
생명을 위해 꼭 필요한 것도 물이지만, 숨을 쉴 수 없고, 체온을 떨어뜨려 결국 죽게 만드는 물은 무섭다.
그래서 해상교통사고는 사상자가 많다. 간혹 어떻게든 살아남는 경우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설같은 얘기다.
세월호도 엄밀히, 포차 떼고 말하자면 해상교통사고라 할 수 있다. 구조 문제는 작은 배와는 다르다는 것이고, 여느 해상교통사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누구에게 돌을 던져야할자 모르는 상황에, 누군가가 기회를 엿보다 방향을 꺾었기에 이상한 곳으로 돌을 던지게 된 것 같다는 의구심이 든다.
흑사병과 마녀사냥이 떠오르는 이유다.
해상교통사고 대책이 무엇일까?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악천후가 몰아닥칠 것에 대비하거나, 사전에 주의하고, 선장이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망망대해서는 어쩌지 못한다 해도 가까운 근해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해경, 시신 신원 확인중…나머지 선원 6명 발견 안 돼
시신 수습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7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32명민호 실종자 7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비함정이 해상 수색 중에 시신을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해경은 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나머지 선원 6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한림선적 외끌이저인망 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어선에는 선장 김모(55‧서울)씨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선원 5명은 선미 쪽 선실에 있었고, 2명은 조타실에 있었다.
전복된 어선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표류하다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침몰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