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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동료 "목숨걸고 폭로...결과는 선수생명 끝"폭행, 성추행 팀닥터 징역 10년 구형 검찰서 피해 진술한 선수만 23명 정도 가해자 측 피해 선수들에 합의 종용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0. 12.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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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못한 사례가 많다. 그리고 그 선례가 악한 사람을 더 나쁘게, 간 크게 만드는 것 같다. 피해자는 마음 졸아며 숨어다니고, 범죄자는 떳떳하게 돌아다니고, 으름장 놓고 그러는 것이다.

이런 부조리를 깨부셔야 하는데, 문정부는 이상한 것에 목을 메고 있다. 공수처가 얼마나 중헌 것인가?

민생을 무시할만큼 중요한가? 희한하다.

우선순위가 있고, 대의가 있다.

중요하면서 더 시급한 것이 있는데, 왜 이상한 곳에 집중해서 전국민을 회오리같은 소용돌이에 몰아넣는지 알 수 없다. 그 속내를...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면 된다. 나쁜 친구는 사라지고, 멀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안되나?

국민이 필요한 걸 모르는 건 아닌가?

 

딴나라라고 놀리더니, 저들이 딴나라, 딴세상 사람이 아니고 뭘까?

 

http://cbs.kr/EMtYFM 

 

故최숙현 동료 "목숨걸고 폭로...결과는 선수생명 끝"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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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故최숙현 동료 "목숨걸고 폭로...결과는 선수생명 끝"

폭행, 성추행 팀닥터 징역 10년 구형
검찰서 피해 진술한 선수만 23명 정도
가해자 측 피해 선수들에 합의 종용
합의 안받자 '착하신 분인 줄 알았는데'
팀은 해체되고 낙인 찍혀 이적도 힘들어
침묵 강요, 좁은 체육계..'바뀐건 없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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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故 최숙현 선수 동료(익명)

그 사건 그 후가 궁금하다. 화요일의 코너 AS뉴스입니다. 여러분, 트라이애슬론. 그러니까 철인 3종 경기의 유망주였던 최숙현 선수가 사망한 것 기억하시죠? 오늘로써 딱 반년이 지났습니다.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이런 문자 한 통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죠.

그 후에 팀닥터와 소속팀 감독, 선배 선수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 당했다는 사실들이 다 밝혀졌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 감량해야 되는데 감량이 잘 되지 않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 당하는 현장의 소리입니다. 들어보시죠.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그 당시에도 저희가 들려드렸던 부분인데 기억을 하시죠?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이 사건,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 한 분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십니까?

◆ 동료 선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7월에 저하고 인터뷰하셨던 그분이시죠?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등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동료 선수> 네, 맞아요.

◇ 김현정>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때 그러셨는데 공황장애도 앓고 있고. 지금은 좀 나아지셨어요?

◆ 동료 선수> 지금도 치료 중에 있어요.

◇ 김현정> 아이고. 지금도 여전히 힘든 상태. 다시 증언을 위해서 이렇게 용기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금 힘드시겠지만 우리 그 당시의 상황부터 다시 좀 환기해 보겠습니다. 우리 인터뷰 하시는 분도 같은 피해자셨지요?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제가 앞서 전해 드렸던 그 음향의 폭행 장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죠.

◆ 동료 선수> 그렇죠.

◇ 김현정> 어떤 거 기억나십니까?

◆ 동료 선수> 빵을 20만원어치 사와서 억지로 먹인 것도 있었고요.

◇ 김현정> 20만원치 빵 사와서.

◆ 동료 선수> 다 먹으라고 해서 먹고 화장실 가서 토하고 또 와서 먹고 이렇게 하는 것을 한 5~6번 반복을 했죠.

◇ 김현정> 맞아요. 그랬다고 하셨어요. 그 사건이 있고 또 어떤 게 있었죠?

◆ 동료 선수> 팀닥터라는 사람이 자기가 ‘펠프스를 키웠다’ 이러면서 저희한테 심리치료며 그런 것들을 해 왔었죠.

◇ 김현정> 심리치료를 내가 해 주겠다, 팀닥터가 그러면서 치료비 같은 명목으로 돈을 받기도 했다 그랬죠?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성추행도 있었던 걸로 있었던 것으로 제가 그 당시 증언을 기억하는데요.

◆ 동료 선수> 네. 자기가 치료를 해 주겠다고 하면서 신체 부위를 만진 적이 있죠.

◇ 김현정> 그랬었죠. 이게 지금 우리 인터뷰 하시는 동료 선수 한 분의 증언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증언들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검찰에서 진술한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됩니까?

◆ 동료 선수> 제가 알기로는 한 23명 정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제일 궁금한 것은, 그 폭행당했던 사람들 모두 죗값을 다 잘 받아가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동료 선수> 우선 팀닥터는 징역 10년, 김규봉 감독은 9년, 장 모씨는 5년, 그리고 김 모씨는 8개월을 받았는데요.

◇ 김현정> 장 모씨, 김 모씨는 선배죠, 선배 선수들.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아직은 검찰의 구형인 거죠?

◆ 동료 선수> 네, 아직 구형인 거죠.

◇ 김현정> 그 구형이 내려질 때 법정 분위기는 어땠어요?

◆ 동료 선수> 우선 제가 볼 때는 반성하는 분위기로 바뀌긴 했는데 그 후는 아니더라고요.

◇ 김현정> 법정에서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후는 아니라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동료 선수> 김규봉 전 감독 와이프며 그리고 장윤정 선수 부모며 전화를 하면서 합의를 하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감독과 그 선배 선수 측이 전화를 해 왔어요?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뭐라고 구체적으로 얘기했는지 혹시 기억 나십니까?

◆ 동료 선수> 장 주장 선수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했대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왜 내가 너희를 만나야 하냐,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 ‘착하신 분인 줄 알았는데 잘못 알았다’ 고 이러는 거예요.

◇ 김현정> 착하신 분인 줄 알았는데 잘못 알았다?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아니, 합의 시도야 할 수 있는 겁니다마는 그것이 협박 종용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는 말씀이세요?

◆ 동료 선수> 그렇죠. 오히려 적반하장인 거잖아요.

◇ 김현정> 또 다른 피해자들의 경우도 비슷했습니까?

◆ 동료 선수> 제 동료 선수에게 쪽지를 보내서 ‘합의 안 해 줄 거냐, 돈이 목적이냐.’

◇ 김현정> 돈이 목적이냐는 얘기가 있었다고요?

◆ 동료 선수> 네. 돈이 목적이냐라는 소리를 김규봉 전 감독 와이프도 했었고요.

◇ 김현정> 즉 뭐 반성을 하면서 합의 좀 제발 해 주십시오 라기보다는 과연 정말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의심하게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말씀이시네요?

◆ 동료 선수> 그렇죠. 그 생각하면 우선 말하기도 싫고 화가 나고. 제가 볼 때는 그 사람들은 죄 받고 나와서 보자 약간 이런 느낌인 것 같거든요. 제가 느낄 때는.

◇ 김현정> 나중에 보자, 죄 받고 나와서 보자?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아니, 지금 피해 선수가 23명이나 되기 때문에 뭐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검찰에서 ‘나 피해 당했소’ 라고 증언한 사람이 23명이나 되기 때문에 그 23명의 선수들 중에는 거기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 있잖아요, 현역인 분들.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그렇죠? 그런 선수들한테 나중에 보자는 뉘앙스의 협박은 상당히 큰 협박 아닙니까?

◆ 동료 선수> 상당히 크죠.

◇ 김현정> 상당히 큰 거죠. 그럼 지금 그 선수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경주시청 팀은 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고요.

◆ 동료 선수> 우선 새로운 감독이 부임을 했고요. 남자 팀은 그대로 가지만 여자팀은 없애고 가는 것으로 했죠.

◇ 김현정> 최숙현 선수가 속해 있던 경주시청 여자 팀은 그냥 공중분해예요?

◆ 동료 선수> 네, 여자는 없어졌어요.

◇ 김현정> 없어졌어요, 아예?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그럼 거기 소속됐던 다른 동료 선수들, 후배 선수들은요?

◆ 동료 선수> (현역 선수들 중엔) 그만 둔 선수도 있고요. 다른 팀을 찾아서 간 선수도 있고요.

◇ 김현정> 지금 현역 선수들 중에는 피해 당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문제는 그 전에 소속됐던 선수들. 그중에 피해자가 다수인데 그분들은 어떻게 되셨어요?

◆ 동료 선수> 저처럼 그만 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나는 계약을 못 하겠다, 그 사건에 연루돼서 계약을 못 하겠다’ 고 하고 못 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고요.

◇ 김현정> 계약을 퇴짜 맞았다는 말씀이세요?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그럼 피해 증언한 23명 중 몇 명 정도가 지금 현역으로 살아남아 계십니까?

◆ 동료 선수> 1명이요.

◇ 김현정> 1명입니까?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지금 우리 인터뷰 하고 계시는 선수 역시 이 공황장애 등등의 문제 때문에 그만두신 거잖아요.

 



◆ 동료 선수>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다 이런 식이군요, 지금.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굉장히 속이 상합니다. 최숙현 선수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이 부조리를 알리려고 했는데. 그렇다면 세상은 얼마나 변했는가. 다행히 국회에서 지난 8월에 일명 최숙현방지법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가 있다고 하나요?

◆ 동료 선수> 제가 솔직히 느끼기에는 약간 보여주기식?

◇ 김현정> 왜요? 어떤 식 이길래요?

故 최숙현 선수 모습. (사진=자료사진)

◆ 동료 선수> 어차피 운동 바닥은, 특히 트라이애슬론은 너무 바닥이 좁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조금 이렇게 얘기하면 다시 잠잠해지고 이런 경우가 계속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걸 너무 다 알기 때문에 더 싫은 거죠, 이런 바닥이.

◇ 김현정> 그러니까 선수들이 바로 바로 신고할 수 있고 바로 바로 보호받을 수 있게 법은 만들어졌지만 그 좁은 바닥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면 그냥 또 침묵하고 가야 되는, 침묵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그 말씀이시군요?

◆ 동료 선수> 네, 저희 지금 이번 사건만 봐도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을 하고 다 했는데 돌아오는 건 이렇잖아요.

◇ 김현정> 너는 거기 연루됐으니까 계약 못 해 이런 식?

◆ 동료 선수> 네. 그러다 보니 누가 얘기를 하겠어요, 용기를 내서.

◇ 김현정> 참 이게 씁쓸한 일인데 최숙현 선수가 그렇게 떠난 지 이제 6개월 흘렀는데 무슨 생각이 제일 많이 드세요?

◆ 동료 선수> (최숙현 선수가) 그때 생각을 조금 다시 바꿔서 지금 살아 있었다면 서로 같이 의지해서 좀…

◇ 김현정> 펼쳐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 동료 선수> 그렇죠. 그냥 너무 안쓰럽고 제가 (최숙현 선수) 부모님을 자주 봬요. 자주 뵈는데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게 보이니까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 김현정> 숙현 선수 부모님을.

 



◆ 동료 선수> 네. 제가 딸하겠다고 제2의 딸 하겠다고 했고. 얼마 전에 부모님 집을 갔다 왔는데 숙현이 메달 장식장을 따로 해 놨더라고요. 그런 거 보고 정말 너무 보고 싶어 하시는 게 느껴져서 이제 애써 눈물조차 흘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 김현정>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그 많은 우리 피해 증언자들의 용기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속 대책이 만들어져야 될 거고 처벌 받아야 될 사람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겠습니다. 오늘 다시 힘든 기억인데 이렇게 꺼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1심 선고가 곧 있는 것으로 곧 있는 걸로 알아요. 그 결과 나오면 저희에게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좀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동료 선수>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대단히 고맙습니다.

◆ 동료 선수> 네.

◇ 김현정>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다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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