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민 "화이자 2차 접종, 1차보단 더 욱신욱신..괜찮아요"2차 접종이 더 아프다는 소문에 걱정 별다른 부작용 없어..약간의 피로감 접종 후 항체 생기기까지 10일~14일 오늘까지 590만 명 1차 접..
미국에서는 백신을 접종 중이다. 물론 너무 시급한 상황을 생각하면 참 잘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다. 어떤 조그만 나라에서는 백신을 구해서 접종을 했단 얘기를 듣고는 좀 생각이 달라졌다. 국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무엇이 차이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문정부에서는 뭔가 방향성이나 조치 방법이 좀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분이다.
지난번 카추사 병사가 코로나백신 접종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때도 격세지감을 느꼈다. 줄을 잘서야 하는 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건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
2차 접종이 더 아프다는 소문에 걱정
별다른 부작용 없어..약간의 피로감
접종 후 항체 생기기까지 10일~14일
오늘까지 590만 명 1차 접종..속도 느려
일일 사망자수 여전히 4000명대 육박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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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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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재석(미국 미주리 대학병원 원목)
오늘 금요일 화제의 인터뷰는 한 20일 전쯤에 연결했던 한 분을 다시 연결하려고 합니다. 누구냐. 바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마자 백신을 맞았던 교민이 있죠. 박재석 목사입니다. 그때가 1차 접종이었는데요. 한 하루 전쯤이군요. 오늘로부터 하루 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완료를 한 거죠. 사실 그 사이에 미국에서 백신 맞고도 코로나 양성 나온 사람 소식도 있었고 해서 이모저모 궁금한 게 많습니다. 미국으로 갑니다. 미국 미주리 대학병원의 원목으로 일하는 우리 교민, 박재석 목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 목사님 안녕하세요.
◆ 박재석>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아이고 목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가 한 20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건데 2차 접종은 정확히 언제 하신 거예요?
◆ 박재석> 이곳 시간 1월 6일이죠. 어제 오후 1시 반쯤에 2차 접종을 제가 받았으니까 이제 꼬박 하루 정도 지나가네요.
◇ 김현정> 그렇죠. 거기 시각으로 6일이면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 정도 지난. 지난 1차 접종 때는 평범한 독감백신 맞는 것과 아무 차이가 없다. 특별한 부작용 없다 그러셨어요. 지금 2차 접종 맞고는 어떻습니까?
◆ 박재석> 일단 아무래도 맞기 전부터 2차 접종 때는 더 아플 거다라는 이야기들이 돌았고 실제로 임상에 참여했던 분들이 이제 2차 접종 때 아프셨다 그래요. 그래서 긴장을 했는데.
◇ 김현정> 그 아프다 함은 맞고 나서 무슨 부작용으로 아프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맞을 때 통증, 주사기 들어갈 때 통증 말씀하시는 거죠?
◆ 박재석> 맞을 때 통증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있는 접종 부위의 통증이 아마 더 강하다 그런 의미였어요. 사실은 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그래서 이제 걱정을 세게 했는데 이상하게 심리적으로 뭔가 이렇게 걱정 많이 하고 들어가면 실제로 또 맞을 때는 조금 괜찮은 것 같은 그런 느낌 들 때가 있잖아요. 하여튼 저도 조금 그런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제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그때서야. 맞을 때야 똑같았고요. 1차 접종할 때처럼 주사기 들어가는 느낌 별로 없었고 그리고 맞고 나서 이제 좀 지나면서 30분 정도 이렇게 지켜봤는데 특이한 알레르기 반응, 1차 때처럼 없었고요. 그리고 이제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물론 그날 당일 날 저녁에 약간 이건 정확하게 백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부작용 이상반응 내용에 나와 있습니다. 퍼티그(Fatigue)라고 피로감, 피로감이 조금 남달랐어요. 그래서 밥 먹고 곯아떨어져버렸어요, 제가. 그래서 아내하고 저희 아이들이 30분 단위로 이제 열 체크하고 맥박 재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났는데. 어쨌든 조금 달랐던 건 그 피로감이 조금 있었던 거.
그리고 접종 부위에 뻐근함이 오늘 아침에는 이제 1차 때보다 조금 더 세게 느껴졌고 왼팔을 올릴 때 1차 때보다는 조금 세더라고요. 조금 더 묵직하고 더 욱신거렸어요. 그런데 지금 오후 퇴근시간 다가오는데 어쨌든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전혀 이제 그런 통증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2차 접종. 한 24시간 전에 2차 접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저희한테 보내주셨더라고요. 그거 잠깐 좀 보고 오죠.
◆ 박재석> 네.
박재석 목사 2차 접종 모습 (본인 제공)
◇ 김현정> 저렇게 주사바늘도 조금 긴 것 같고 조금 아파 보이시기도 하네요, 맞을 때.
◆ 박재석> 아니, 사실은 좀 그랬어요. 1차 접종 때는 맞고 나서 피가 나거나 전혀 그런 게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맞았는데 피가 조금 나서 조금 놀랐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목사님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1차 때보다 2차 때 접종 통증, 그러니까 주사기가 들어가고 또 주사기 들어간 후에 통증이 조금 더 있을 거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좀 그랬고 하지만 그 외에 부작용.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박재석>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목사님이 접종한, 1차 접종한 다음이죠. 한 12일 후에 포르투갈에서 같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있었거든요.
◆ 박재석> 네. 그 기사가 전해지고 아마 지금 아직도 후속 기사가 없어서 조금 그렇긴 한데 40대고 그리고 또 기존에 병이 없으신 분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 특히 신문에 보니까 신문 제목이 급사, 이렇게 돼 있어서 상당히 2차 접종 앞두고 야, 이거 미뤄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그러셨겠어요.
◆ 박재석> 이런 이야기들이 가족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었죠. 그런데 어차피 저는 이제 1차 때 그런 알레르기 반응 전혀 없었고 또 전혀 그런 건강상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도 그런 반응들이 없는 분들은 2차 접종을 21일 안에 맞는 것이 맞다. 이게 너무 늦어지면 효과를 어떻게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2차 접종 하게 됐죠.
◇ 김현정> 실제로 보통 독감을 맞고도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하는 경우들이 있으니까 그것과 비교해서 이것도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맞아라 이렇게 권장을 한 거군요.
◆ 박재석> 그렇죠. 저도 지금까지 괜찮고.
◇ 김현정> 다행입니다.
◆ 박재석> 앞으로 잘 지켜봐야 되겠지만.
◇ 김현정> 미국에서는 그런 사례는 없었어요? 한 사례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1차 접종하고 6일 만에 확진된 미국 간호사 소식은 알고 있는데 그 경우 외에 다른 특이한 사항은 없습니까, 미국에서는?
◆ 박재석> 저도 그 경우 외에는 특별하게 들은 건 없는데 어차피 이게 한 번 맞는다고 그래서 바로 항체가 생기고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욱신거리고 그러니까 이제 바로 항체가 생기나 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전문가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항체 생기는 데 한 10일이나 14일 정도 걸리고 그것도 화이자 같은 경우는 1차 맞고 나면 이제 항체가 그렇게 10일에서 14일 정도 걸리니까 당연히 그 전에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또 있죠,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그 6일 만에, 접종한 지 6일 만에 확진이 된 간호사의 경우는 주사를 맞았는데 그다음에 어디서 감염이 된 거군요, 항체 만들어지기 전에.
◆ 박재석>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이 설명에 따르면. 그러니까 항체가 만들어지기 이전이니까. 그리고 항체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그 결과에 보면 1차 접종 맞는다고 해서 그게 100% 예방이 되는 게 아니고 거의 뭐 52%정도 이 화이자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그러니까 2차 접종을 꼭 해야 된다는 거예요. 2차 접종을 했을 때 95%까지 올라간다는 거예요, 예방률이. 이것도 100%가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네요. 항체 만들어질 확률이 1차 접종 후에 52%, 2차 접종까지 해야 95%.
◆ 박재석> 해야 이제 95%.
◇ 김현정> 그래서 그 간호사도 이게 백신 맞은 후에 어떻게 확진이 됐어, 이게 말이 돼가 아니라 그럴 수가 있었다는 얘기예요.
◆ 박재석> 그럴 수가 있었다는 걸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제 확진된 사례야 그렇다 치더라도 포르투갈의 경우, 그러니까 백신 맞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 보니까 미국인들 사이에 그것 때문에 좀 안 맞겠다 하는 이런 피하는 분위기 같은 건 없습니까? 제가 이걸 왜 질문을 드리냐면 보도를 보니까 애초 계획했던 대로 착착착착 지금 접종하는 사람의 수가 늘지 않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지연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런 이유예요?
◆ 박재석> 네. 사실 지난번에 앵커랑 같이 제가 인터뷰할 때만 해도 최초에 접종을 할 때니까 12월 14일부터 미국에서 시작이 됐는데 저는 16일 날 했고. 그 이튿날 제가 가서 보니까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왜 그렇게 일찍 맞았냐. 그리고 아직까지 이게 안전성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이건 거의 뭐 임상 4상에 해당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지금 이제 3주가 지났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보면 정부에서 이야기했던 2000만 명, 작년 말까지 맞게 하겠다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죠. 오늘 아침에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이제 590만 명 정도 지금 1차 접종한 걸로 이렇게 나와요. 그러니까 2000만 명에 따르면 아직 계획에 따르면 이미 뭐 그건.
◇ 김현정> 턱없이 모자라네요.
◆ 박재석>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돼버렸죠.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화이자 백신에서 이렇게 이제 미국 내에서도 그렇고 아직까지 특별히 막 이렇게 돌아가시고 많이 사람들이 죽고 이런 게 없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이제 좀 맞아도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이제 갤럽에서 조사한 걸 보니까 9월, 10월에는 미국 사람들이 이제 반반, 백신 나오면 내가 맞겠다 그랬는데 12월 달에 이제 조사한 거 보니까 한 63% 정도, 다른 조사에서는 70% 이렇게 해서 이제 나오면 맞는 쪽으로 그렇게 분위기가 조금씩은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어디서 맞느냐는 거죠. 지금 아직도 미국 전체로 보면 정부에서 주정부까지 배급은 해도 주정부에서 이렇게 또 각 병원, 저희들같이 큰 대학병원이나 나름대로 재원이나 혹은 인력들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는 쉽게 그렇게 접종을 하지만 요양원이나 이런 또 더 오지에 있는 곳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 김현정> 시스템의 문제가 더 크다는 말씀.
◆ 박재석> 그렇죠. 연방정부에서는 뭔가 해야 되니까 그렇지 않아요? 지금 미국이 정권교체 기간 아닙니까? 어제 확정이 됐지만 그래서 이제 새로운 정권이 20일부터 들어서면 그때부터 또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는가, 저희들은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죠.
◇ 김현정> 정리하자면 시민들의 불안감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그 불안감은 좀 더 완화되고 맞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게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70도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고.
◆ 박재석> 그렇습니다. 그렇죠.
◇ 김현정> 게다가 이게 접종이 까다롭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아무나 주사기 꽂아서 맞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숙련된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거라고 하던데 그렇게 숙련된 의료진을 갖춘 의료기관들이 많지가 않은 문제. 이런 것들이 더 지연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생생한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미국의 전체적인 코로나 분위기는 좀 나아진 거예요?
◆ 박재석> 아니죠.
◇ 김현정> 아니에요?
◆ 박재석> 지난 주말에 조금 소강상태 보이다가 어제 또 3900명대 사망자 수가 그렇게 또 늘어났죠. 이게 거의 일일 사망자 수가 4000명대에 육박을 하고 있는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에 여행객이 증가가 됐는데 그 여파에 따라서 이렇게 서서히 또. 마지막 제 소망입니다.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지만 이제 한 번 더 쓰나미가 몰려온다, 그러니까 잘 좀 준비를 하자. 그래서 어제도 저희 코로나 중환자실에서 2명이 또 어르신 2명이 또 가족들 없이 그렇게 쓸쓸하게 병실에서 돌아가셨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백신을 한창 맞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망자 수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 상황. 목사님, 오늘 생생한 경험담 잘 전해 주셨고요. 또 상황 뭔가 전달할 것이 있으면 저희에게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 박재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미국 미주리대학병원 중환자실의 원목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교민입니다. 박재석 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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