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남북관계 단절 예고 3년전 봄날 다시 안온다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 김여정 담화 발표 대남대화기구 조평통·금강산관광국 폐지 검토 앞으로 남조선 주시…남북군사합의서 파기 ..
북풍 조작을 비판했던 정부인 것 같은데, 국면 전환용으로 또 짜고치는 고스톱 하고 있는 분위기다.
남조선의 대통령이 북조선의 하수인 같아 보이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사라진 줄 알았던 김여정이 다시 나와서 쓴소리를 일갈하고 있는 것인데, 대북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니겠는가 생각된다.
첩보든, 정통한 소식통이든, 어떻게든 제대로 동향을 파악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휘둘리지 않고 남조선의 국익을 우선할 재통령인가, 정부인가 우려스럽다 하지 않을 수없다.
이젠 어쩔텐가?
끄나풀처럼 휘둘릴 것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안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겠다.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 김여정 담화 발표
"대남대화기구 조평통·금강산관광국 폐지 검토"
"앞으로 남조선 주시…남북군사합의서 파기 예견"
바이든 미 정부에도 첫 경고…대남보다 약하게 수위조절 관측
"美에 한마디 충고…잠 설칠 일 만들지 않는 게 좋아"
김여정 또 거친 막말 "태생적인 바보·판단력 상실한 떼떼"
전문가 "김여정 담화 실제 대남 행동 예고 가능성 관측"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이 15일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3년 전 봄날과 같이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초 발언을 상기시키며, 한미연합훈련의 실시를 내세워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조평통 등 대남대화기구 정리는 물론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가능성도 거론했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도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초 김정은 대남 발언을 상기시키는 김여정 담화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이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남조선당국은 또 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 하던 버릇대로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훈련이라고 광고해대면서 우리의 '유연한 판단'과 '이해'를 바라고 있는 것 같은데 참으로 유치하고 철면피하며 어리석은 수작이 아닐 수 없다"며, "악성 전염병 때문에 볼품없이 연습규모가 쫄아들어 거기에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 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3년 전의 봄날'을 언급한 것은 올 초 북한의 8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을 향해 한 발언과 관련이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에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지와 첨단무기 반입중단 등 근본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3년 전 봄날과 같이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김 부부장도 이번 담화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상기시키며 "우리 당 중앙은 이미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3년 전 봄날과 같은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며, "이것이 해마다 3월과 8월이면 되살아나는 남쪽 동네의 히스테리적인 전쟁연습광기를 염두에 둔 것이며 북남관계의 마지막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조선 당국 '붉은 선'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3월의 봄 계절에 모두가 기대하는 따뜻한 훈풍이 아니라 스산한 살풍을 몰아오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은 스스로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 '붉은 선'을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는 치료불능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대와 마주앉아 그 무엇을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다시금 확증하게 된 결론"이라며, "전쟁 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절대로 양립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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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금강산관광국 폐지 검토…최고수뇌부 보고"
김 부부장은 특히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 국제 관광국을 비롯한 관련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중대조치들은 이미 우리 최고수뇌부에 보고 드린 상태에 있다"고 김 부장은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더 나아가 "우리는 앞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도 씨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미 경고 "앞으로 4년간 발편잠 자고 싶다면?"
김 부부장은 아울러 "이 기회에 우리는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태생적인 바보", "판별능력마저 완전히 상실한 떼떼(말더듬이)", "미친개를 순한 양으로 보아달라는 것과 다름없는 궤변", "남조선 당국의 처지가 가련하기 그지없다"는 등 막말을 동원해 남측을 거칠게 비난한 김 부부장은 끝으로 "남조선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담화를 마쳤다.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한미연합훈련을 내세워 우리 정부와 미국을 동시에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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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현 정부 남은 임기 내 남북관계 복원 불가 메시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내 남북관계 복원은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면서, "김여정이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이는 남북관계 관리차원으로 볼 수 있으며 방점은 남북관계 단절경고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노동신문 2면에 실렸다. 북한 전 주민들이 노동신문을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엄포성 경고에 그치지 않고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실제 행동을 예고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평통 등 남북대화기구 정리의 공식 발표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8차 당 대회에서 국가방위력을 강조한 만큼 이미 언급한 첨단무기개발을 위한 시험발사 등 군사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미 정부에 첫 경고…대남보다 약하게 수위조절 관측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대해 메시지를 보낸 것도 주목된다.
김여정의 대미 경고는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남측 당국에 대한 경고보다는 약하게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까지 보내온 대북 메시지, 즉 인권, 한미일 공조 강조 등은 북한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런 내용"이라면서, "이번 주 한미 '2+2 회담' 등에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회담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경고하는 성격도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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