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과 페인트가 있었으니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계속해서 그려나가는 것이 작가의 의도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노출되어있었던 것이라 위험했으면 접근을 막았어야 한다고 본다. 만일 훼손을 막고 싶었다면 접근을 못하게 했어야 했다. 함정수사 처럼 사고를 저지르게 만들어놓고 뒤에 수습하지 말고, 사전에 고지하고 주의를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작도 엉터리로 복원되는 판에, 저 정도면 누가 작가가 그린 건지 구분도 안된다.
오히려 금번 기회로 그림 값만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4023081
중앙일보 2021.03.29 18:02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 중인 세계적인 작가의 그라피티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작품을 훼손한 이들은 “벽에 낙서가 돼 있구 붓과 페인트가 있다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20대 남녀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인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붓 자국은 가로 80㎝, 세로 150㎝ 크기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포스트에서 열린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 전시회에 전시된 존원의 작품을 관람객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의 파란 원 부분이 이날 작품에 물감을 뿌려 훼손된 부분. 연합뉴스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장식으로 작품 앞에 놓여있던 붓을 이용해 작품에 물감을 뿌렸다. 근처에 전시장 관리자는 없었다. 약 30분 뒤 작품 훼손을 알게 된 전시장 측은 CCTV를 통해 인근에서 쇼핑하던 남녀를 찾아 112에 신고했다.
존원은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자유와 젊음을 표현해 거리의 낙서를 예술로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작가다. 현대 미술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았다.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2016년엔 LG전자와도 작업했다.
훼손된 작품은 존원이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이다. 가로 700cm 세로 240cm 크기로 작품가는 5억원대라고 전해진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에서 열린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 전시회에 전시 중인 존원의 작품을 관람객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물감에 훼손된 부분. 연합뉴스
한편 전시장 측은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선처할 방침이다. 전시장 관계자는 “작가 측에 소송이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제의하는 중”이라며 “작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상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훼손된 작품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 두기로 말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측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해 일단 현장에서 종결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법적 절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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