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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정민 양말에 묻은 흙, 한강 10m 안쪽 흙과 유사"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고OO보고서'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5.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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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노련한 무당은 나름 노하우로 사람은 잡지 않고 잇속을 챙긴다. 그런데 뭔지 잘모르는 선무당은 사람을 잡을만큼 어슬퍼서 문제가 된다는 말이겠다.

경찰은 나름의 과학수사를 했을 것이다. 국민적 관심이 과하다 싶을 정도여서 아마도 놀랐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나서서 코로나에 술마시다가 사고 당하신 분의 알 수 없는 행적을 어떻게 추리한단 말인가?

석연치않는 행동을 한 것이 곧 살해라고 판단할 근거도 희박하다.

만일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면 확실한 단서가 나와서 누구나 그렇다고 동의할만해야 할 것이다.

 

그냥 그렇지 않을까? 식의 상상으로는 수사에 혼란을 야기할 뿐,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이건 드라마가 아니다. 주인공을 죽이지 말아달라 하고 댓글 다는 것과는 다른 상황인데, 어떻게 된 것인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다.

 

놀랍다. 이런 허구에 놀아 날 수 있을만큼 허술한 것 같다.

 

http://cbs.kr/8HrL0m 

 

"손정민 양말 묻은 흙, 한강 10m 안쪽 흙 유사"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양말에 묻은 흙의 토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육지에서 강쪽으로 10m 들어간 지점

m.nocutnews.co.kr

경찰 "손정민 양말에 묻은 흙, 한강 10m 안쪽 흙과 유사"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양말에 묻은 흙의 토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육지에서 강쪽으로 10m 들어간 지점의 흙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점의 수심은 약 1.5m다.

2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손씨 양말에 부착된 토양이 강가에서 10m 떨어진 지점 인근의 토양과 편광 형상이 서로 유사하고, 알루미늄·규소·칼륨·칼슘·티타늄·철 등 원소 조성비가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유사하다는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에서부터 10.5m 들어간 지점의 수심은 1.5m다. 진흙 성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한강 수위를 현장실사한 결과 강 안으로 7.1m 들어간 지점의 수심은 무릎 높이 정도 되는 0.52m로 낮지만, 10.5m가 지나면 1.5m로 급히 깊어지다가 14.4m 안으로 들어가면 1.7m에 이른다.

 

한강 수심 단면도.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토양을 채취한 지점은 총 7군데로 △손씨와 A씨가 돗자리를 펴고 머물렀던 잔디밭 △돗자리에서 직선거리에 있는 강물과의 경계선 2곳 △경계선 2곳으로부터 강 안쪽으로 각각 5m·10m씩 떨어진 지점 등이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유일하게 강 안쪽으로 10m 떨어진 지점의 흙 성분만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나머지 위치에서의 흙과는 다르다는 결과를 회신 받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말에 부착된 200μm 미만 입자를 분석했다"며 "양말하고 1번부터 7번까지 비교한 건데, (10m 떨어진 지점) 인근과는 유사하고 다른 곳은 상이하다고 (국과수에서)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과수에서는 '수중 오염 등에 의한 결과일 수 있어 사건 정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민씨가 실종 당시 신고 있던 양말. 서울경찰청 제공

'걸어 들어갔다면 중간 지점인 5m 부분에서의 흙 성분도 검출이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 '양말에 흙이 묻은 경위가 어떻게 되는거냐'는 등의 질문에는 "(10m 지점을 제외한) 다른 곳의 성분과 상이한 것은 맞다"면서도 "여러 추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오늘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양말 이외의 상의와 하의 등에서도 토양이 검출됐지만, 잔디밭 등 서로 다른 지역의 토양이 혼입될 수 있어 분리 실험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친구 A씨 옷에 묻은 토양 성분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4~25일 서울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남성 6명의 소재는 모두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낚시꾼 7명이 손씨 실종 당일 '성명불상의 한강 입수男'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다른 실종자일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이로써 그날 실종됐지만 숨진 채 발견된 이는 손씨가 유일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추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수중 지형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회신 받은 증거물과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해 손씨 사망 경위 등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고OO보고서'와 관련해 몇 가지 위법 사항이 발견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3쪽에 달하는 해당 보고서에는 본인을 패션·교육 등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친구 A씨가 평소 손씨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기회를 봐서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담겨 있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 손정민 사건 철저한 조사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편 이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회원들이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부실 수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며, 즉시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씨 사건 발생 한 달째인 이날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입장 발표를 다음 날로 미뤘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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