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부터 두려움까지… 靑도 與도 ‘이준석 바람’ 촉각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비전발표 누리꿈스퀘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 판단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그 때 당시에 터진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전 작업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다.
이제도 상황이 반전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젊은이들의 고충을 아는 정치인이 있다고 보는가?
꼰대가 모여있는 곳이 국회고, 청와대고, 기성세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텐데, 여전히 정치는 꼰대를 자청하고 있는 것이 문제 아닐까?
젊은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니, 아마도 급변하지 않을까?
차 떠난 뒤에 곤 흔들어봐야, 후진할 버스는 없을 듯..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5/29/VBBGNWHKDVCA7H7OFV6YFUQT2E/
김은중 기자
입력 2021.05.29 03:00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0대 원외(院外) 정치인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단순한 청년 정치인 돌풍을 넘어 차기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당 내 위기감이 증폭하고 있다.
이날도 민주당에선 이른바 ‘이준석 현상’을 놓고 해석이 이어졌다. 송영길 대표는 전국위원장 간담회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의 돌풍으로 청년들의 문제가 새롭게 나오고 있다”며 “보궐선거에서 청년들에게서 호된 질책을 받았는데 그래서 더 청년위원회 활동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분명한 하나의 현상으로 직시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당내 청년들에게 더 많은 재량과 예산을 주자고 했다.
여권에선 이 전 위원의 부상(浮上)에 따른 국민의힘의 변화를 두고 부러움부터 두려움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에게 “거기 진짜 이준석이 되냐”고 거듭 물었다고 한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두려움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도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대선의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는 판단이다.
1985년생인 이 전 위원이 당선되면 카운터파트인 송영길 대표(1963년생)와는 스물두 살 차이가 난다.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50대, 이낙연 전 대표는 60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0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위원이 당선돼 대선 후보 선출까지 일종의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당에 상대적으로 노쇠한 이미지가 씌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현상이 여당에도 변화를 가져올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곧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 것이라 본다”며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늘려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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