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조금 더 빨리 이루어졌더라면 방역은 최고라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 개발도 못했고, 위탁생산 정도 할 수준이면서, 품질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혈전이 생겨 젊은 사람들이나 노인들이나 죽어나가는데, 이걸 어떻게 맘편히 접종할 수 있단 말인가?
국민들은 화이자를 접종하고 싶어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 갖다대면서 이것밖에 없으니 맞던지 말던지라는 배짱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센티브? 정말 차별화로 시작해서 차별화로 끝장을 보고 싶은 정부라 할 수 있겠다. 아마도 계획이 크게 어긋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어쩌지?
백신접종자, 7월부터 야외 노마스크...양심에 맡겨
6월과 7월, 1차와 2차 접종자 각각 인센티브 달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혜경 (질병청 방역지원단장)
오늘부터 백신 인센티브제가 실행이 됩니다. 인센티브에 관한 궁금증들 여러분 많으시죠? 게다가 오늘부터 예약이 시작된 얀센 백신, 아까 어떤 청취자께서 평범한 30대 여성인데요. 저도 맞을 수 있나요? 질문 주셨던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못 맞습니다. 궁금하시죠, 왠지? 지금부터 풀어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의 박혜경 단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단장님 어서 오세요.
◆ 박혜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단장님은 백신 맞으셨어요?
◆ 박혜경> 네, 저는 방역대책본부 근무자로서 1차 맞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 박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까지 맞았습니다.
◇ 김현정> 저는 아직 못 맞았습니다마는 이제 백신 맞으신 분들한테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고 하니까 좀 부럽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부터 되는 것과 7월부터 되는 것으로 나누어지고요. 또 1차 접종자에게 해당되는 것과 2차 접종까지 하신분들에게 해당되는 걸로 한 번 더 나뉘어집니다. 제가 질문을 차례대로 드릴게요. 우선 오늘,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것 중에 1차 접종자에게 해당되는 건 어떤 겁니까?
◆ 박혜경> 1차 접종자는 이미 이제 가족 모임이 사적 모임에서 조금 완화돼서 8인까지는 직계가족끼리 모일 수 있도록 조치를 했었습니다. 거기에서 어르신들께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르신 중에 예방접종을 하신 분은 이 8인에서 제외를 한다. 이 조치가 시작이 됩니다.
◇ 김현정> 어르신만이 아니라 백신 맞은 사람 있으면 무조건 제외 아니에요?
◆ 박혜경>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꼭 어르신분이 아니라. 우리 박혜경 단장님처럼 해당돼서 접종 맞으신 분은 인원 수에서 제외.
◆ 박혜경> 네, 8명이 기본이고 예방 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으신 분은 추가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또 하나는 경로당 이용이 좀 자유스러워진다, 이거는 뭔가요?
◆ 박혜경> 실은 경로당의 운영은 금지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기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분이 워낙 고위험연령층이시기 때문에 경로당을 운영하시는 부분에서 많은 조심스러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이라든가 컴퓨터라든가 이런 마스크 착용이 되면서 가능한 프로그램들은 예방접종 1차라도 하신 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좀 운영해서 1년이 넘도록 외부 활동이 힘드셨던 노인분들이 이런 사회활동을 조금씩 시작하실 수 있도록 한 조치가 되겠습니다.
31일 서울 구로구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차례 이상 받은 회원들만 6월 1일부터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출입문에 부착하고 있다.
◇ 김현정> 그러면 오늘부터 시행하는 것 중에 2차까지 다 접종한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거는 뭔가요?
◆ 박혜경> 특별히 2차 접종까지 다 접종이 되는 것은 1차와 같은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노래 관악기 강습 같은 거 받을 수 있고 요양병원 또는 요양시설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그 얘기 들었는데 그거는 아닌가요?
◆ 박혜경> 접촉 면회는 이미 6월 1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입소자나 종사자 중에 1차 접종이 75% 이상 완료가 된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선제검사도 완화를 했고 그다음에 요양병원에 계시는 입소자나 또는 면회자 중에 완료자가 있다면 이 접촉면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저희 청쥐자 김재민님이 요양원 종사자입니다. 현재 비대면 면회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자는 요양원 대면 면회가 된다고 언론에서는 얘기하는데 지침은 전혀 내려오지 않고 있어서 혼란합니다. 그러셨거든요.
◆ 박혜경> 노인 요양시설을 관장하시는 부서에서 저는 지침을 내려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말단까지 얼마나 전달이 됐고.
◇ 김현정> 그럴 수가 있겠군요.
◆ 박혜경> 그런 거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런 것들이 오늘부터 시행되는 거라면 7월부터 시행되는 인센티브를 좀 보죠.
◆ 박혜경> 네, 7월에는 지금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바 있지만 백신 지금 접종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을 하고 있어서 정부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1300만 명, 그러니까 전체 인구의 25%가 6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한 번 이상 맞으실 수 있는 상황으로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외에서는 모임이나 행사나 집회가 아닌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고 산책이나 야외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 김현정> 이게 되게 커요. 그러니까 7월부터는 1차라도 접종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벗고 활보하셔라. 그게 행사, 많이 모이는 다중들이 모이는 집회, 군중집회만 아니면 활보하셔라. 옆사람이 지나쳐도 된다는 거죠? 가까이 지나쳐도.
◆ 박혜경> 네. 지금 예방접종을 맞추시지 않고 1차를 하신 분도 야외에서는 위험이 실내보다는, 환기가 안 되는 실내보다는 떨어진다라는 여러 가지 근거에 의해서 야외활동 그리고 특히 여름이 되고 그러면 냉방시설을 한 실내에 머무시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거보다는 야외 쪽으로 활동을 조금 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판단을 했고.
◇ 김현정> 그런 유도하는 측면도 있군요.
◆ 박혜경>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도 여러분, 야외에서 사실 거리두기만 확보되면 야외에서는 벗을 수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옆 사람이 와서 훅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거리두기가 안 되는 거니까 할 수 없이 우리 다 쓰고 다니는 이제 1차라도 접종하신 분들 7월부터는 벌 벗고 활보해도 된다는 말씀.
◆ 박혜경> 네, 벗고 산책을 하시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태까지 1년 넘게 너무 답답하게 생활하신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일상을 조금이나마 최소한도에서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우려가 되는 게 접종 유무자를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 1차도 안 맞아놓고 맞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마스크 벗고 다니고 이러면 어떻게 해요?
◆ 박혜경> 아마 맞으신 분들끼리 그런 내용들은 주변에 맞지 않은 사람이 친구분들 중에는 맞았다, 안 맞았다가 확인이 가능할 것 같은데.
◇ 김현정> 친구분들이야 확인이 되지만 거리 다닐 때 안 맞아 놓고 마스크 벗고 다니는 사람은 구별이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 박혜경> 특히 이제 모임이나 행사나 집회인 경우에는 지난번 저희 정부 발표에서도 있었던 것처럼 좀 더 마스크 착용이나 이런 것들을 점검할 수 있는, 현장점검을 좀 강화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지자체 쪽으로도 이런 현장점검이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집회는 그렇습니다. 집회는 당연히 단속이 되니까 그런데 일상에서 마스크 벗고 활보하는 문제는 뭔가 1차 접종했다는 배지를 단다든지 스티커를 준다든지 뭔가 대안이 있어야 되는 거 않겠느냐 걱정도 됐어요.
◆ 박혜경> 배지나 스티커에 대한 요구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은 접종의 확인을 하는 공식적인 부분은 예방접종 확인서라는 문서와 그리고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쿠브’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확인입니다. 그리고 배지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물론 예방접종에 참여했다라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부분에서는 확인이 더 손쉽고 보기가 용이하다라는 측면은 있지만 이 측면에서도 또 빌려서 쓸 수 있다라든가 이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어서 공식적인 확인 루트로는 사용하기는 좀 곤란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사실은 양심에 맡기는 거네요, 기본적으로는.
◆ 박혜경> 현재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여주셨던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는 모습에서는 이런 것들에서 고의적으로 마스크를 안 쓰거나 이러기보다는 오히려 지금 보여주시는 모습처럼 훨씬 더 백신을 빨리 맞으려는 노력을 먼저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양심을 믿는 게 저도 기본적으로 맞다고 봅니다마는 혹시나 몰라서 말이죠. 그럴 경우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을 해 놓고 계셔야 된다는 생각을 저는 일단 들고요. 지금 이제 30초밖에 안 남았습니다만 얀센 백신 예약을 받고 있는데 예비군, 민방위 대상으로만 사전예약 하는 거 맞죠, 단장님?
◆ 박혜경>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예비군, 민방위인 경우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청취자들이 저도 얀센 맞고 싶어요 이러시는데 이거는 어렵다는 거. 다시 한 번 확인을 드리면서 인사를 드리죠. 고맙습니다.
◆ 박혜경>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질병청의 방역지원단장이세요. 박혜경 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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