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전설 맥아피, 美 송환 앞두고 스페인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탈세 혐의로 수감 중 수천만달러 벌었지만 소득신고 하지 않았고 부동산 차량 요트 차명 보유 안랩 인수 타진한적 있어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으면 된다.
목숨과 바꿀만한 것은 아닌데, 왜 그랬을까?
더 큰 일이 있거나, 복잡한 사건이 숨어있었던 것은 아닐까? 꼬리 자르기 같은?
맥아피는 초기에 안철수의 백신이 국내에 있기 전에 회사에서 도입했던 백신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일부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기본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꼭 삭제했어야 하는 스팸 같은 백신이었다.
옛날에는 검색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부담되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사용안한지는 몇십년 된 것 같다.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나보다. 내돈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한데, 돈을 벌었으면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 왜 그랬을까?
돈으로 목숨과 바꾸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아직도 많을 것 같다. 그러지 말기를...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6/24/E3VZJHOOCRAJ3JV5KATEGLP7EI/
박수현 기자
입력 2021.06.24 07:37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의 존 맥아피 창업자가 23일(현지 시각) 스페인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페인 법원은 앞서 이날 탈세 혐의로 수감 중인 그의 미국 송환을 허가했다.
맥아피의 변호인은 이날 주요 외신에 “그가 감옥에서 목을 맸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엘문도는 “바르셀로나 구치소 의료진이 그에게 응급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맥아피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같은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된 그는 미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자신을 기소했다고 주장했지만 스페인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검찰은 맥아피가 해당 기간 수천만달러를 벌었음에도 제대로 된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고 부동산과 차량, 요트 등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봤다.
맥아피는 이후 지난 3월 암호화폐 시세를 인위적으로 띄우려고 트위터에 허위 지지 글을 올리고, 시세가 오르면 초단타 매매를 반복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맥아피가 이러한 사기 행각으로 2300만달러(약 261억39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했다.
맥아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198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했다가 인텔에 매각했다. 이후 생약, 구호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08년 벨리즈로 거처를 옮겼으며, 2016년과 2020년에는 명성을 바탕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생전에는 전 세계 해커들이 백신을 만든 자신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해 컴퓨터 구매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IP주소를 자주 변경하는 등 보안에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한국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안 대표는 한때 맥아피 측으로부터 안랩(안철수연구소)을 거액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직원들이 실업자가 되는 것이 싫고,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해외 업체에 장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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