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폭탄 피해 속출 전남 진도 지역 이틀간 이어진 기록적 장맛비 강물 범람 농경지 물에 잠겨 광양시 진산면 산사태 발생 인근 민가 4채 중 2채 매몰 2채 반파 4대강 소용없었나?
지인이 사는 동네에는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조그만 시내가 모여서 큰 강이 되는데, 장마가 오거나 하면 넘쳐서 논이나 밭이 유실되는 사고가 났었다고 한다.
그런데,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파고 강벽을 정비해서 아무리 장마가 와도 문제가 없게 된 것이다.
이건 지인이 사는 동네에 국한된 일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효과가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정권에서 홍수나 비피해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고가 자연재해라기보다는 인재에 가까워보인다. 그게 문제다.
장마가 나고 홍수로 피해를 입는 기사가 나온다면, 과연 4대강은 효과가 있었나? 아니면 없었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누구도 이걸 밝히거나 연구하려들지 않기 때문에, 언론도 손을 대기가 어려운지 말도 꺼내지 않고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706/107820641/1
김재명 기자 |입력 2021-07-06 17:46:00
전남 진도 지역에서 이틀간 이어진 기록적인 장맛비로 강물이 벌람해 농경지가 물에 잠겨있다.
‘잠기고, 끊기고, 남부지방 비 피해 속출’
6일 전남 광양시 진산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민가 4채 중 2채가 매몰되고 2채가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와 119 구조대가 동원되어 실종자 1명을 구조·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광양=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장마전선이 어제와 오늘 이틀간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큰 비를 내렸다. 전남과 경남 일대에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에서 토사가 내려와 주택이 파손되는 등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밤 사이 내린 많은 비로 전남 진도군 진도읍 조금시장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뉴스1
장마로 인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 한 주택과 집입 도로가 침수 돼 있다. 창원=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정부는 이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비는 계속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남부지방은 50~100m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지역에 따라 2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틀간 이어진 기록적인 장맛비로 강물이 벌람해 농경지가 물에 잠겨있다. 진도군청 제공
기록적 집중호우가 쏟아진 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일원에서 범람한 빗물에 고립돼 있던 주민을 소방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전남소방 제공
전남 광양시 진산면의 한 마을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진도에서는 1시간 동안 69.5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강물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다. 전남 지역은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당국이 6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의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고립된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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