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수도권 청년 정당(국민의힘) 여야의 청년 정치 실험, ‘토론 배틀’이 ‘청년 발탁’에 완승 젊은 보수 중도 보수 공정 경쟁 대변인 뽑힌 임승호(27) 양준우(26) 586 운동권 꼰대당(더불어민..
이런 분위기를 미리 예측못하는 쪽은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나는 국대다' 라는 국민의힘 대표가 되어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상한 분위기를 몰아가다가 헛다리를 짚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잘싸웠지만 졌다. 후회가 없다. 가 아니라 싸움도 시원찮고, 후회도 오지게 하게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분위기 반전은 순식간이라 생각한다. 이러다가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상상해본다.
뭐, 욕심을 내는 건 아니다. 허접한 문정부에 실증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더 강력해지는 열망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건 아닐까?
문제는 더 심해지거나, 엇비슷할 경우다. 아니면 위성정당 같은 아바타 같은 인물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서 그대로 흉내낸다면 그건 최악일 것이다. 그야말로 탈조선이 필요한 상황 아닐까 싶다.
위기의식을 가진 곳에서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대충대충 과거의 영화에 꿈꾸고 있는 치들과는 달라서 보기 좋다.
초심을 잃지 않았음 좋겠다. 지금 좋아보인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7/06/LLPXAKITDNERPIU3EAMW4BXYJY/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1.07.06 15:10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의 첫 이벤트로 추진했던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토론 배틀이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대변인단 4명을 뽑는 행사가 TV로 생중계되고 12만명이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 관심이 집중됐다. 여권이 이에 대응해 선보였던 ‘청년 정치인 발탁’ 카드와 비교할 때 야당이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TV로 생중계된 토론 배틀 결승전은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자투표 참가자도 12만명을 넘었다. 8강전 4만명보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대변인으로 뽑힌 임승호(27), 양준우(26)씨 두 사람은 모두 20대다. 20대가 대선을 앞둔 제1야당의 대변인이 된 것이다. 그것도 발탁이 아니라 공개 경쟁 무대에서 실력으로 뽑혔다. 임 대변인은 2019년 자유한국당 때 청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지만, 양 대변인은 취업준비생으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 그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유세차에 올라 현 정부 국정운영 등에 대한 비판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평범한 20대 청년이 141대 1의 경쟁을 뚫고 대변인이 된 것이다. 이런 예측불가성, 의외성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준석 대표의 첫 청년 정치 이벤트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반면 여권이 ‘이준석 바람’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청와대 청년비서관 카드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득보다는 오히려 실이 많았다는 평가가 적잖다. 1급 비서관 자리에 25세 여대생인 박성민씨가 임명되자 2030 사이에선 “공무원 생활 20~30년 해도 올라가기 힘든 1급 자리에 경험도 부족한 대학생을 시키느냐” “이런 벼락 출세가 오히려 불공정 아니냐”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청년들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고 발탁 인사까지 했는데 그게 오히려 역풍을 부른 것이다. 고려대 동문이 박 비서관 발탁을 비판하는 ‘박탈감닷컴’이란 사이트를 만들고, 박 비서관을 해임하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
박 비서관이 임명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박 비서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청년들을 대변할 지도 알기 힘들다. 비판과 논란은 많았지만 정작 그의 역할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이나 당 대표가 외부 인사를 발탁하는 과거 방식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 같다” “청와대가 청년 문제에 너무 단순하고 고식하게 접근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있다. 국회 첫 출근 때 지하철과 서울 공영자전거 ‘따릉이’를 탔던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일회성 쇼” “대표 되면 관용차 탈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금도 출퇴근 때 지하철을 타고, 외부 행사를 갈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대표가 된 이후 사람들을 만날 때면 90도에 가깝게 폴더 인사를 한다. 대선주자나 중진 의원 뿐 아니라 일반인, 취재진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또 과거처럼 공격적이고 선명하면서 톡톡 튀는 발언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 당초 이 대표에 대해 “싸가지가 없어 보인다” “톡톡 쏜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최근엔 이런 우려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야당의 이미지도 바뀌고 있다. 과거엔 ‘반공 보수’ ‘꼴통 보수’ ‘올드 패션’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보수’ ‘중도 보수’ ‘공정 경쟁’이란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이 대표 체제 들어 수도권과 호남 등지에서 20~40대의 젊은 층이 당원으로 많이 입당하고 있는 것도 이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5060 영남 장노년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이 ’2040 수도권 청년 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였던 민주당이 오히려 ’586 운동권 꼰대당' 이미지에 갇히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준석의 청년 정치 바람이 계속해서 여의도 정치권을 때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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