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x장진영 "호랑이 탄 尹, 내려오면 본인과 처가 위험"[한판승부] 윤우진 전 세무서장, 육류업자 돈받아 삼부토건 향응제공? 한겨레 구체적 근거 제시해야
착하게 살자. 그렇지 않으면 언제라도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오거나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와 외통수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그냥 대략 괜찮겠지 생각하는 건 일반인이나 범죄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나 안전한 것이고, 공인, 정치인이 된다면 세상의 대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달라지는 정도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치닫게 되는 것이다.
권력이 있을 때에야 여기저기서 도와주겠지만, 방패를 걷어내면 다시 자연인이 되지만 대우는 정치인으로 받게 되어 곤란한 함정에서, 개미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순진한 선량한 시민들이야 뒤통수를 맞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겠지만 말이다.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진영 변호사,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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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을 두 패널의 직감으로 예측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장 변호사님 첫 시간인데 오프닝부터 예측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시사본능 테스트 한판직감 첫 번째 직감부터 가겠습니다.
◇ 박재홍> 첫 번째 퀘스천 "지지율 15% 이하로 떨어지면 윤석열 전 총장 불출마할 것이다." OX로 장 변호사부터.
◆ 김성회> X입니다.
◇ 박재홍> X. 그러면 출마할 것이다?
◆ 장진영> 계속 갈 거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진영과 공감하며 X.
◇ 박재홍> 공감하셨습니까? 그러면 15% 내려가도 출마를 계속 할 것이다 이렇게.
◆ 김성회> 어쩔 수 없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먼저 장 변호사님부터 왜 그렇게 보시는지.
◆ 장진영> 제가 출마 선언할 때 부터 쭉 지켜봤어요. 사실 반기문 전 총장의 예도 있고 그렇게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실제로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니까 결기죠, 결기. 이게 상당히 느껴진다는 점에서 반 총장하고 상당히 다르다라는 걸 저는 느꼈고요. 이건 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게 지금 돌아가고 싶더라도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이 돼 버렸어요. 이게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순간 그 집안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버렸습니다.
◇ 박재홍> 본인과 처가?
◆ 장진영> 그렇죠. 그래서 이것은 자의든 타의든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이미 들어갔고요. 본인은 이걸 돌파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윤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이게 돌파만 되면 이제 다 털고 간다. 이제 더 이상 뭐로도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이제 길을 깔아주는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할 말이 없네요. 전부 다 동의하기 때문에.(웃음) 저는 기본적으로는 본인에 걸려 있는 모해위증 교사를 배당을 달리해서 이것도 직권남용에 걸려 있는 문제도 있고 또 특히나 윤우진 전 용산서 세무서장, 윤대진 본인이 아끼는 후배의 형이죠. 이분 관련된 사건도 처음부터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는 상태가 돼 가고 있는데.
◇ 박재홍> 변호사 소개해 줬냐, 안 해 줬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재단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성회> 소개시켜줬냐 안 소개시켜줬냐는 빙산의 일각이고 실제로 윤우진 세무서장이 왜 이 당시에 육류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무엇을 했는지까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생기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또 지금 방금 말씀하신 처가. 장모 건에 관련돼서도 그렇고 윤 전 총장으로서는 끝까지 달려서 대선후보 용지에 이름을 새기는 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관련된 수사가 이루어지더라도 정치적 탄압이라고도 주장을 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저는 정말 진심으로 계속 드리는 말씀인데 한 달이나 두 달쯤 전에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정치를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정치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최재형 원장의 입당으로 당분간 한 두 달 안에는 입당을 할 수 없는 조건이 돼버렸고요. 외곽에서 버티기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데 저는 후보자 검증 의혹, 특히 처가 의혹, 장모 문제는 사실 큰 관심이 없고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보는 입장이고. 더욱 중요하게는 본인의 정치적 견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대권 도전 선언하는 날이 본인으로서는 지지율이 제일 떨어지는 날이 될 것이다라고 일단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아까 입당 얘기하셨는데 장진영 변호사님, 윤 총장은, 윤 전 총장은 왜 입당 아직 안 하고 있습니까?
◆ 장진영> 저는 여러 가지 계산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입지에 입당이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면 더 불리해질 것이다 이렇게 계산을 했던 것 같고요. 밖에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렇게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측은 그렇게 했었고요.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 있는데.
◇ 박재홍> 입당 안 할 것이다 예측을 하셨죠.
◆ 장진영> 그렇죠. 입당을 상당히 늦게 할 것이다라고 입당을 늦추든지 아니면 나중에 원샷 경선을 하든지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었던 이유는 당내에 본인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세력들, 그런 세력들이 얼만큼 있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들어왔다가는 나중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 박재홍> 확인이 되지 않았다. 언제쯤 확인됩니까?
◆ 장진영> 글쎄요. 그거는 본인 하기에 달려 있는데 저는 사실은 윤 총장이 지금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본인도 상당히 원인을 제공했다 이렇게 보고요. 그 캠프 내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들리는 걸 보면 그렇게 캠프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을 결국은 용인으로 얼마나 잘하느냐, 용인술이 얼마큼이냐, 리더십이 얼마큼이냐 그런 것들을 캠프를 운영하는 것들을 보면 우리가 대충은 알 수 있는데 그 부분에서 뭔가 좀 아직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뉴스에는 항상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해서. 사람도 만나고 누구를 만났다. 어느 지역에 갔다라고 계속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제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비전이 무엇인가, 정책이 무엇인가 그 내용이 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아니냐 이런 진단도 나오거든요.
◆ 장진영> 저는 정확한 분석이라고 보고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라는 그런 구체적인 걸 국민들은 지금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보고요. 그것을 지금 내놔야 된다. 내놓지 못하면 지지율 하락 추세는 불가피하다.
◆ 김성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하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연동되어 있는 그림으로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커질수록 반사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그래프를 반복해 왔는데 최근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자꾸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국면에서는 윤석열은 힘을 받을 수가 없죠. 그가 이야기하는 정치를 아무도 모르거든요. 유승민 의원이라고 하면 딱 아는 사람들은 들으면 아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최근 행보도 마찬가지로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을 봐도 50대 이상의 어떤 분이 '내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닙시다' 라는 정도로 그치고 있어서 새롭다, 참신하다 이런 인상을 못 주고 계시기 때문에 반사체로서의 윤석열의 이미지를 못 벗어버리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슨 나라를 만들고 싶은지를 조금이라도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 박재홍> 또 하나, 2011년 삼부토건 문제. 앞으로 지지율이나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장 변호사님?
◆ 장진영> 저는 지금 한겨레신문에서 제기한 의혹 수준 가지고는 뭐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은 저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한겨레가 구체적인 뭔가 근거를 더 제시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으면 사실논쟁으로 가게 되면 이거는 별 의미가 없는 거죠.
◇ 박재홍> 다이어리에 적힌 내용이나 선물 리스트, 이 정도는 불충분하다?
◆ 장진영> 그렇죠.
◇ 박재홍> 어떤 게 더 필요한 겁니까, 그러면?
◆ 장진영> 그러니까 아까 얘기한 대로 윤석열 전 총장이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의혹의 내용은 그거잖아요. 향응을 제공했다. 그러면 그 향응을 제공했다, 돈을 누가 냈는지 이 부분이 나와야 되는 거죠. 그 부분이 나오지 않으면 만난 것 자체를 부인하지 않는 마당에 뭐가 진행되기는 어려운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 같은 의견이세요?
◆ 김성회> 저는 삼부토건 문제는, 삼부토건이 그 당시에 왜 수많은 검사들에게 발을 뻗어놓고 고문료를 매달 수백만 원씩 줘가면서 전관들도 관리를 하고 현직 검사들도 밥을 사고 술을 사고 다녔었는지 모르겠는 것 하나. 그리고 미시령 휴게소의 대표였던 장모인 최 모 씨랑 왜 삼부토건의 회장이 골프를 치는 사이였는지도 듣기에도 되게 이상하잖아요.
◆ 장진영> 뭐가 이상합니까, 그게?(웃음)
◆ 김성회> 그렇군요.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 장진영> 이상하다는 근거를 제시해야죠.
◆ 김성회> 제가 골프를 안 치니까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장진영> 근거를 제시.
◆ 김성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야 되겠지만 이게 결정적인 변수가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하지만 그러면 이러한 지지율 하락 추세, 그러니까 막 반등을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이러한 추세의 모멘텀 어떻게 마련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 장진영> 그러니까 저는 이것은 제가 처음에 그렇게 걱정했던 게 지지율은 언젠가는 일시적으로든 하락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 하락하는 때에 입당을 하면 최악이다라고 저는 봤어요.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실제로 하락을 했고 이것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입당카드를 고민을 한다면 이건 절대로 최악의 수다라고 저는 권유를 하고 싶고요. 그래서 이것은 하락의 원인이 뭔지를 정확하게 정면으로 보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풀어야지 입당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이렇게 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가 있어요, 입당하게 됐을 때는. 누가 도와줄 거예요? 하락 추세가 확인된 상태에서.
◇ 박재홍> 후보자로서 매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에서? 당에서도 그렇게 환영할 입장이 아닐 수도 있고.
◆ 김성회> 변호사님 주신 솔루션이 윤석열 총장에게 수능 만점 받으면 서울대 갈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신 거랑 만점 받는 방법을 설명해 주셔야 되는데 사실 아무에게도 방법이 없는 상태인 거죠, 문제는. 그러니까 지지율의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이 별로 없고, 그리고 지금 정책대결 여야 다 한다고 하는데 사실 혁신적인 정책들을 내놓는 후보들이 많은데 어떤 언론도 유권자도 그런 것에 별로 주목을 안 하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지금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용인술에 있다. 지금부터 2~3주 동안 이런 이런 사람과 같이 하기로 했다고 해서 누가 봐도 꽤나 좋은 그런 인물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조금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텐데 그게 아니고서는… 15%가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 아래로 떨어지면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질 것이고 다른 후보가 치고 올라올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는 정말 비아냥대는 거 없이 계속 말씀 몇 차례 드렸지만 굉장히 튼튼한 정당이거든요. 그 안에 있는 자체 후보로도 충분히 대선을 겨뤄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장진영> 윤석열 전 총장은 제 생각에는 말이죠, 지금 나와 있는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 중에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후보라고 저는 봐요. 윤석열 총장의 브랜드는 공정이라는 거죠.
◆ 김성회> 반문이죠.
◆ 장진영> 공정. 그러니까 지금 과제도 그렇고 공정이라는 거에 관심이 많은데 본인이 그렇게 꼭 노력을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됐어요. 만들어졌어요. 그렇다고 그러면 자기가 어떻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 이런 것들을 제시하는 것 저는 그게 굉장히 유효할 거라고 생각해요.
◆ 김성회> 그래서 삼부토건 등의 공정하지 않는 이슈가 나오면 이게 타격을 줄 수밖에 없어요.
◆ 장진영> 공정하지 않은 근거를 제시하시라니까요, 정확한. 의혹만 제기를 하지 마시고.
◇ 박재홍> 직감 첫 번째 주제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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