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사건 아닌가! 당시로서는 정당한 경쟁을 했을거라 기대했겠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로 비춰지게 되었다.
그래서 공격을 하게 되는 거고, 그걸 받아내야 할텐데, 과연 문대통령은 어떻게 처신할지 궁금하다.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응답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아마도 답답해하지 않을까?
이정도면 촛불혁명이 또 일어나야 하는 것 아닌가?
https://www.yna.co.kr/view/AKR20210721090051001
2021-07-21 18:07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판결을 받자 2017년 당시 후보들은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지난 대선 때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김 지사의 상선(上線) 공범도 이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 여론조작의 최대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소한의 조치로 사과는 해야 하지 않나"라며 "조작된 여론으로 대통령이 됐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분기탱천해야 할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의 선언을 하고 있다. 2021.7.19 jeong@yna.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성명을 내고 "사필귀정이다"라며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댓글 조작은 민주주의를 농락한 파렴치한 범죄였고, 국민 뜻을 왜곡한 선거 파괴 공작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댓글 조작 과정을 보고 받고 지시나 격려를 해줬나"라며 "최측근이 벌인 엄청난 선거 공작을 몰랐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이라고 했다.
또한 "저는 피해자이지만, 저에게 사과하라고 하지 않겠다"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민주주의 앞에 진심으로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대선주자들도 이런 반민주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 순간에도 못된 짓을 획책한다면 중단하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7.21 toadboy@yna.co.kr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김 지사에 대한 법원 판결은 헌법 파괴에 대한 징벌로서,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댓글 조작으로 당선된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문 대통령은 최측근의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권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법치주의 국가에서 범죄는 기어이 단죄되고 정의는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실에 숙연할 따름"이라며 "이번 판결을 반면교사로 삼아 정치문화가 성숙해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