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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7.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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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난 범죄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나. 이게 무슨 상황일까? 놀라워서,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사기를 치는 미친 여자가 행복한 가정을 깨고, 사람을 죽이고, 아기를 납치할 수 있었단 말인가.

넘 무섭다. 돈과 생명을 바꾸고, 돈은 도박으로 탕진하고, 미친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다.

 

이것들을 사형에 처했어야 했을텐데...

 

 

https://news.joins.com/article/440903 

 

심부름센터, 아기 뺏고 엄마 살해

▶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개월 만에 납치됐던 아들을 되찾은 J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김태성 기자] 동거 중이던 연하의 남자와 임신을 핑계로 결혼하기 위해 갓난아기의 납치를 의뢰한 30

news.joins.com

심부름센터, 아기 뺏고 엄마 살해

중앙일보 2005.01.24 18:27

 

▶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개월 만에 납치됐던 아들을 되찾은 J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김태성 기자]

동거 중이던 연하의 남자와 임신을 핑계로 결혼하기 위해 갓난아기의 납치를 의뢰한 30대 유부녀와 신생아를 유괴한 뒤 어머니를 살해한 심부름센터 직원 등 네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태어난 지 70일 된 갓난아기를 어머니와 함께 납치해 아기를 팔아넘기고, 친모는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시체유기 등)로 심부름센터 직원 정모(4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돈을 주고 신생아 유괴를 의뢰한 뒤 아기를 넘겨받은 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 교사)로 김모(36.여)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거짓 임신한 유부녀 "신생아 유괴" 청부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5월 24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의 한 거리에서 아기를 안고 가던 고모(21.여)씨 모자를 승용차로 납치한 뒤 고씨를 청테이프로 묶은 채 끌고 다녔다.

범인들은 이날 경기도 광주에 살고 있던 김씨를 만나 아기를 넘겼다.

이들은 차량 안에 있던 고씨가 "아기를 돌려 달라"고 애원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강원도 고성의 한 야산에 시신을 매장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유아원이나 산부인과 등에서 아기를 유괴하려 했지만 경비가 삼엄해 인적이 드문 지방도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1990년 결혼해 남매를 두고 있던 가정주부 김씨는 2003년 3월 서울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트럭 운전기사 최모(31)씨와 동거하기 위해 가출했다. 김씨는 이어 전 남편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최씨와 결혼하기 위해 임신을 한 것처럼 속이고는 같은 해 10월 심부름센터 직원 정씨 등에게 "7000만원을 줄 테니 신생아를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2003년 11월 결혼식을 한 김씨는 지난해 2월 최씨 가족에게 "미국 친정에서 아기를 낳고 오겠다"고 속이고는 시아버지에게서 출산비 명목 등으로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돈을 심부름센터 직원들에게 선금조로 건넸다.

서울 천호동 친구집에서 한 달간 머무르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신생아라 비행기 탑승이 어려워 혼자 귀국했다. 외삼촌이 아기를 데리고 올 것"이라고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두 달 뒤 심부름센터 직원에게서 "아기를 구했다"는 연락을 받고는 3000만원을 주고 아이를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남편 최씨는 아기가 친아들인 줄 알고 유아용 침구까지 마련할 정도로 정성스레 아이를 돌봤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부름센터 직원 정씨 등은 이 같은 김씨의 약점을 이용해 6000여만원을 추가로 뜯어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정씨 등 납치범들은 지난해 5월 천안에서 낸 뺑소니 교통사고로 차량이 수배된 상태여서 경찰의 검문에 적발됐으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손해용.정강현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 아기 되찾은 아빠 "살아 있구나" 눈물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 잃어버린 아들을 8개월 만에 찾은 아버지 J씨는 경찰에게서 아기를 건네받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기를 꼭 안은 채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동안 잘 있었니"라고 인사를 했다.

아기가 흐느끼는 J씨를 향해 방긋이 미소 짓자 그는 "꿈속에 계속 나타나더니 아직 살아 있었구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J씨는 "경찰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사랑스러운 부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아들까지 잃을 뻔했던 J씨의 비극은 한 경찰관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해 6월 강원도 고성에서 고씨의 시체가 발견된 뒤 언론에 알려졌던 이 사건은 자칫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심부름센터 직원인 정씨 등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김행영 경장의 검문에 걸렸다. 천안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는 바람에 차량 번호가 수배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살해 혐의에 대해 꼬리가 잡힌 줄 알고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 경장은 10분간의 추격전 끝에 정씨 일당을 붙잡았고 차량 조수석 수납고에 감춰진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김 경장은 전화기에 남긴 전화번호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휴대전화의 주인이 숨진 고씨인 것을 밝혀내고는 이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 경장은 단순 교통사범을 끈질기게 수사해 미제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게 됐다.

생후 70일된 신생아와 친모를 납치,아기를 돈을 받고 판 용의자들에 대한 현장검증이 24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이뤄졌다. 연합

 

 

◆ 치밀했던 김씨의 범죄 행각=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최씨와의 결혼식장에 심부름센터가 데려온 사람들을 친인척 등으로 위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인당 5만원씩 계산해 하객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철저히 자신의 과거를 감췄다는 것이다.

또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살을 찌워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감쪽같이 속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완전범죄를 위해 납치한 아기의 생년월일과 이름을 다시 지어 최씨의 호적에 올리기도 했다"며 "수사받는 도중에도 아기를 꼭 안고 있는 등 마치 친엄마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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