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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 지켜주세요…양궁협회 게시판 보호요청 글 쇄도 안산 지킴이 릴레이 여대 숏컷 헤어스타일 페미니스트 꼴페미 남혐 여혐 사회적 병리현상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7.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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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이 황당할 따름이다. 세상이 미쳐돌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존중해주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데, 이게 인종갈등도 문제고, 국가 갈등, 종교갈등 등도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텐데 그걸 갈등으로 넘어가는 것은 백짓장 1장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남녀평등이 페미니스트라는데, 이렇게 해가지고는 평등이 아니라, 또다른 골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같은 인간이라 생각해야 오히려 공격이 멈추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류애로 똘똘 뭉쳐보는 것은 어떨까?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7/29/GVWLRD5HQ5AUBM527VXYGY2C6I/

 

“안산 선수 지켜주세요”… 양궁협회 게시판 ‘보호요청 글' 쇄도

“안산 선수 지켜주세요”… 양궁협회 게시판 ‘보호요청 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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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 지켜주세요”… 양궁협회 게시판 ‘보호요청 글' 쇄도

김가연 기자

입력 2021.07.29 08:26

'안산 지킴이' 릴레이 포스터/트위터

 

 

몇몇 남성 중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혼성·여자 단체전)에 오른 안산 선수를 향한 도 넘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남성들이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여성들은 이에 반발하며 선수 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안산 선수를 보호해주세요’, ‘근거 없는 비방으로부터 안산 선수를 보호해 주시고 비방을 고소해주십시오’, ‘안산 선수를 비롯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부터 선수 보호를 요청합니다’, ‘도 넘는 비난에 강경 대응하고 선수를 보호해주십시오’ 등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선수 보호를 촉구했다. 또 안산 선수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올라온 관련 게시글만 3000여 건으로 파악됐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안산 지킴이’ 릴레이가 확산하고 있다. 여성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기재된 포스터를 공유하고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및 응원 메시지 쓰기 등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소리내지 않으면 ‘사과’를 강요받게 된다”며 ▲선수가 사과하게 하지 말 것 ▲절대 반응해주지 말 것 ▲도 넘는 비난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선수를 보호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 네티즌이 양궁협회에 민원을 넣자는 글을 게시했다./온라인커뮤니티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남성 네티즌 사이에서 안산이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메달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최근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선수의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을 문제 삼은 비난성 글이 여럿 게시됐다. 이들은 “여대에 숏컷, 페미니스트 조건을 모두 갖췄다”, “전 그래서 안산은 응원 안 한다. 정치성향 다 떠나서 페미는 극혐”, “탈코르셋 국대도 좀 보이는 거 같다. 요즘 여자들은 숏컷하면 페미소리 들을까봐 일부러라도 안 한다” 등 글을 남기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헤어스타일 외에도 안산 선수가 여대에 재학 중인 점과 아이돌 그룹 마마무를 좋아한다고 밝힌 것 또한 페미니스트라는 근거가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안산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남성 비하 표현을 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이 지적한 표현은 “‘웅앵웅' 과제하기 싫다”, “오다 안 본지 ‘오조오억년’”, “얼레벌레” 등이다. 이 같은 표현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이다. 앞서 해당 표현을 사용한 유명인들이 남성혐오 논란에 휘말려 실제 사과한 사례가 있다.

안산 선수의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도 공격은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금메갈리스트”, “꼴페미”, “‘남혐' 단어 해명하라” 등 댓글을 달고 비난을 쏟아냈다.

더 나아가 ‘안산 선수가 메달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양궁협회 연락처를 공유하며, 메달을 반납하고 사과하라는 취지의 민원을 넣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성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숏컷 캠페인’을 펼치며 안산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 운동 참여를 제안했다. 한씨는 “스포츠 선수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머리를 자르나요’, ‘혹시 페미인가요’ 등의 몰상식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림픽 여성 국대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검증”이라고 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트위터상에서 수천회 공유됐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자신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여성 정치인의 복장, 스포츠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논쟁거리가 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여성들도 참 피곤할 것 같다. 저도 몇 년 동안 숏컷이었는데 요즘에는 기르고 있다. 그러고 싶어서다”라고 했다. 이어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건 없다. 긴 머리, 짧은 머리, 염색한 머리, 안 한 머리.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다.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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