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교전이 있었고, 군인 2명이 전사했다.
막내 아들은 대포 나온다고 신기해하고, 재밌어 했지만,
어른들 마음은 편치않은 거다.
부산에 살 때에는 이런 일이 있어도 그 충격이 좀덜했다.
거리상으로는 접견지역도 없고, 멀었기에 같은 대한민국이었지만 딴나라 사람같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서울에서 체감되어지는 느낌은 불안감이 10배는 더 생긴다.
마침 지난 주말에는 파주에를 다녀왔었다.
탱크의 진입을 저지하기위한 좁은 길목을 지나다니면서,
서울과 다른 전쟁의 위험이 있는 곳이구나 생각했던 터라,
더 몸과 맘에 와닿는다.
더이상 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니나 다를까 민간인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그래도 2명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만하길...)
위험 지역에 민간인이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이 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살을 들고 있는 인디언이 있는 곳도 아니고 ,
고성능 해안포를 1000문이나 보유하고 있는 위험지역인데 말이다.
아마 북한은 적어도 민간인이 그곳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응사한 포격에 적어도 북한 민간인의 사상은 없었을 걸로 본다.
통일은 요원한 일이다.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그렇다면 위험한 군사 지역에는 민간인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말이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맞지 않아도 될 매를 맞거나
크고 작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거다.
아무리 그가 친하다고 할지라도 정신이 성하거나,
헛짓을 않할 때의 말이지,
미쳐 날뛰거나, 때릴 거라 으름장 놓고 덤비는 놈한테는
가까이 가지않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은 안전한가?
언젠가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지 안았던가...
이런 상황에서도 라면 사재기만 하고
아무렇지 않게 가슴 졸이기만 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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