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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로또 대박'기사에 숨은 음모...

시사窓

by dobioi 2010. 11. 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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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열기로 온 세상 사람들의 기분이 양껏 업(up)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사행심 역시 뭔가 될거라는 기대심에 편승하여
매출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매년 이맘 때면 꼭 인생역전이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인 것처럼
과장된 미끼성 기사들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일 것 같은 기사를 흘린다.
그 확률이 무러 몇억분의 1임에도 불구하고,
그 1이 꼭 자기일 것 같은 느낌을 갖게끔 만드는 거다.
노력을 하거나, 좋은 아이디어로 기획을 하거나, 개발을 하여, 판매를 하여
뭔가를 이루려는 분위기는 이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복권 당첨으로 패가 망신한 경우가 허다함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사례 몇개만 보여주어,
복권 당첨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조그만 돈에도 그 돈을 노리고 목숨을 빼앗는 판에
로또 대박을 맞았다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전에 산골 소녀가 모 통신사 광고에 나온 적이 있었다.
한참 뒤에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그 집으로 괴한들이 침입하여 그 산골 소녀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광고에 나왔으므로 돈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그 소녀의 아버지는 불쌍하게 죽고, 그 통신사는 아직도 잘 영업하고 있으니,
세상이 그렇게 훈훈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들의 허황된 꿈에 의해 만들어지는
잔혹한 사건이 되는 것이다.



주식은 그나마 낫긴 하지만, 그 시작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매달 조금씩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정직한 방법보다는
대출을 해서라도 한방에 밀어 넣고
대박을 기대하는 어떻게 보면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심산인 것이다.

그래서 매우 일부는 대박(?)을 맛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쪽박을 차고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노라고 생각하며 살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그 유혹에 손을 대지 않을 위인은 적을 것이다.

그래서 도박에서 손을 끊지 못하고,
술이나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돈에 얽힌 사건 하나 더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의열매" 사건이다. "사랑의 온도계"였던가?
성금을 자기 돈처럼 유용하고, 엉터리로 장부를 꾸며서 부당이득을 취했던
천사의 얼굴을 가장한 악마들의 소행이다.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을까?
처음에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 일을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돈의 규모가 커지고, 사업을 하면 빈틈이 구석구석 보였겠지...
그러다가 조금, 조금 챙기다 보니,
조직적으로 뭔가를 해먹었겠지...
그러니, 끝내 꼬리가 길어서 잡혔겠지...

사람은 부패해지기 쉬운 존재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채찍을 대지 않는다면
한없이 부패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인 것이다.

세상을 쉽게만 살려고 하지 말고,
좀 힘들더래도 정직하게, 올곧게 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찾아올 거라는 기대는 저버리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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