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열기로 온 세상 사람들의 기분이 양껏 업(up)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사행심 역시 뭔가 될거라는 기대심에 편승하여
매출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매년 이맘 때면 꼭 인생역전이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인 것처럼
과장된 미끼성 기사들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일 것 같은 기사를 흘린다.
그 확률이 무러 몇억분의 1임에도 불구하고,
그 1이 꼭 자기일 것 같은 느낌을 갖게끔 만드는 거다.
노력을 하거나, 좋은 아이디어로 기획을 하거나, 개발을 하여, 판매를 하여
뭔가를 이루려는 분위기는 이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복권 당첨으로 패가 망신한 경우가 허다함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사례 몇개만 보여주어,
복권 당첨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조그만 돈에도 그 돈을 노리고 목숨을 빼앗는 판에
로또 대박을 맞았다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전에 산골 소녀가 모 통신사 광고에 나온 적이 있었다.
한참 뒤에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그 집으로 괴한들이 침입하여 그 산골 소녀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광고에 나왔으므로 돈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그 소녀의 아버지는 불쌍하게 죽고, 그 통신사는 아직도 잘 영업하고 있으니,
세상이 그렇게 훈훈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들의 허황된 꿈에 의해 만들어지는
잔혹한 사건이 되는 것이다.
주식은 그나마 낫긴 하지만, 그 시작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매달 조금씩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정직한 방법보다는
대출을 해서라도 한방에 밀어 넣고
대박을 기대하는 어떻게 보면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심산인 것이다.
그래서 매우 일부는 대박(?)을 맛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쪽박을 차고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노라고 생각하며 살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그 유혹에 손을 대지 않을 위인은 적을 것이다.
그래서 도박에서 손을 끊지 못하고,
술이나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돈에 얽힌 사건 하나 더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의열매" 사건이다. "사랑의 온도계"였던가?
성금을 자기 돈처럼 유용하고, 엉터리로 장부를 꾸며서 부당이득을 취했던
천사의 얼굴을 가장한 악마들의 소행이다.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을까?
처음에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 일을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돈의 규모가 커지고, 사업을 하면 빈틈이 구석구석 보였겠지...
그러다가 조금, 조금 챙기다 보니,
조직적으로 뭔가를 해먹었겠지...
그러니, 끝내 꼬리가 길어서 잡혔겠지...
사람은 부패해지기 쉬운 존재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채찍을 대지 않는다면
한없이 부패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인 것이다.
세상을 쉽게만 살려고 하지 말고,
좀 힘들더래도 정직하게, 올곧게 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찾아올 거라는 기대는 저버리지 말고 말이다.
광고료 노린 살인…산골소녀 영자양 부친 살해범 검거
기사입력 2001-03-13 12:38
강원 삼척경찰서는 13일 광고출연료 등을 노리고 산골소녀 이영자양(19)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양모씨(53?^서울봉천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산골마을에서 아버지와 외롭게 살고 있는 영자양이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이동통신 광고에도 나오자 광고료 등으로 받은 현금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9일 밤 11시20분쯤 영자양의 집에 찾아가 아버지 이원연씨(51)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현금과 수표 등 12만4000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전기 등 문명의 혜택없이 산골에서 딸과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 영자양이 지난해 10월 방송에 출연한 뒤 서울로 떠나가자 홀로 지내다 숨진지 사흘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초 경찰은 초동수사 단계에서 사체의 철저한 검안 없이 이씨가 지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가 뒤늦게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는 등 수사상의 허점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인생역전? '로또 대박'에 숨은 사연들
로또 대박을 꿈꾼다?
누구나 한번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는 야무진 희망(?)을 가져봤을 것이다. 혹자는 심심풀이로 매주 복권을 사는가 하면, 심지어 기대반, 심심풀이 반으로 평생동안 매일 복권을 사는 사람도 있다. 로또 당첨에 관한 한 남녀, 노소, 동서양이 따로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사례가 속속 발표되는가 하면, 사상 최고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사람, 억세게 운좋은 당첨자까지 줄줄이 탄생해 “대박의 꿈”을 쫓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로또 대박과 관련한 전세계인들의 흥미로운 사례를 모아봤다.
▶사상 최고 당첨액 ‘2700억원’!…당첨확률 ‘6억2200만분의 1’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상 최고액의 로또 당첨금액은 2700억원이다.
이탈리아의 ‘수퍼에날로또’ 당첨자가 그 주인공으로, 당첨금 누적액이 무려 2억4800만 달러(약 2700억원)이다.
지난 10월30일 이탈리아 언론들은 행운의 번호가 ‘4, 26, 40, 54, 55, 67’이었다고 밝혔지만, 당첨 복권이 판매된 장소와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로또 복권은 1부터 90까지의 숫자 가운데 6개를 모두 맞추면 당첨되며 당첨확률은 무려 ‘6억2200만분의 1’이다
당첨금 누적액이 이처럼 거액으로 불어난 이유는 올 2월 이후 약 9개월 동안 129차례의 추첨에서 당첨자가 계속 나오지 않았기때문이었다. 앞서 로또 거액 당첨자로는 지난 2009년 8월에 1억4780만 유로(약 2600억원)의 당첨자였다.
한편, 사상 최고액은 아니지만 영국에서도 지난 10월9일 2000억원에 달하는 로또 당첨자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영국내 유로밀리언 판매를 담당하는 카멜롯이 전날 진행된 추첨 결과, 영국에서 판매된 복권이 사상 최고액인 1억2981만유로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등 당첨번호는 9,30,35,39,46와 행운번호 6,8이이었다. 이로써 이번 당첨자는 단숨에 영국에서 589번째 부자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①…자기 가게서 산 복권이 ‘대박’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지만 플러스 알파의 혜택까지 보는 이들이 간혹 있다. 말 그대로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서부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로또 복권을 팔았는데, 거기서 산 복권이 당첨돼 본인이 대박의 주인공이 된 사례가 있다. 더욱이 우승 복권을 판매한 가게라는 이유로 ‘보너스’까지 받게 돼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 남성은 복권 당첨금과 보너스를 합해 약 20억4000여 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주인공은 올해 68세인 ‘론리’로, 지난 11월18일 벨 버논의 담배세상이란 자신의 가게에서 산 복권이 당첨됐다. 그는 그간 매일 20달러를 복권을 사는데 돈을 지출해왔다.
이번에 그가 당첨된 복권은 6자리 숫자가 모두 매치하는 ‘매치6복권’으로, 04-08-15-16-17-29라는 6자리 숫자가 모두 일치해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78만2432만 달러(약 20억3000만원)이며, 우승 복권을 판매한 가게 주인이어서 추가로 1만 달러(약 113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그는 이번 당첨금으로 5년 전에 지은 집의 모기지를 갚을 계획이지만, BMW를 살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가게 운영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복권 당첨금으로 은퇴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부부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으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뜻밖의 횡재를 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②…7번이나 거액 당첨, 비법은?
평생 단 한번도 당첨이 되기 어려운 거액 로또에 무려 7번이나 당첨된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복권으로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당첨된 리차드 러스팅은 거액에 7번이나 당첨된 비법을 최근 미국 ABC방송을 통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59세의 러스팅은 플로리다 출신의 드러머이자 가수이다. 그가 털어놓은 대박 당첨비법은 다음과 같다.
그는 “로또를 하는 건 무언가를 얻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달러짜리 복권을 사서 10달러를 따면 그냥 주머니에 집어 넣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단언했다.
즉, 10달러를 얻으면 11달러짜리 복권을 사라는 것. 만약 딸 경우 11달러를 얻지만 잃는다고 해도 고작 1달러를 손해보는 것이기때문이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플로리다에서만 5게임으로 9만8000달러를 땄다. 그리고 계속 이 방법을 이어가 2002년엔 84만2000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는 “나는 신용 사기꾼이 아니다. 다만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정확히 말해줄 뿐이다. 당신이 노력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많은 복권 고액당첨자들이 이후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과 달리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당첨금을 아낌없이 가족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그는 자신의 비법을 40페이지짜리 책으로 냈고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자기계발서 부분 3위에 랭크돼있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③…포르노 업소서 대박?
외로움에 떨던 한 싱글이 포르노 업소에서 무심코 산 복권에 당첨돼 억만장자가 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당첨자는 포르노 업소에서 산 복권으로 1억2860만 달러(한화 약 1430억원)에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파워볼’ 잭팟 이라는 복권이 미국 미시건주 하일랜드 파크에 소재한 업타운 북스토어에서 지난 6일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소는 포르노 영화와 섹스 도구 등 성인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주로 싱글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첨자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르노 업소도 잭팟 티켓 판매 보너스로 복권국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 성인업소엔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떼로 몰려왔다. 미시건에는 포르노 업소 외에도 2주 전 한 슈퍼마켓이 1억4100만 달러짜리 잭팟 복권을 팔았으나 역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억세게 운 나쁜 사람?
그런가하면 거액에 당첨됐지만, 뒤늦게 나쁜 운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영국에서 5600만 파운드(한화 약 1000억원)에 당첨된 한 로또 당첨자가 10년 전 헤어진 와이프에 200만 파운드(한화 약 4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나이젤 페이지는(44)는 올 초 유로 밀리언 로또에 당첨된 뒤 전 부인 웬디(43)에게 고소를 당했다. 웬디는 나이젤과의 사이에 13살 난 딸을 두고 있으며 나이젤에게 로또 당첨금액 중 80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원)를 요구했다. 전 부인은 고급주택에서 신원미상의 남자와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며 40억원이나 되는 합의금에 축배를 들었다.
이번 판결은 헤어진 배우자 사이에 가장 성공적으로 합의한 케이스로 유일하다. 웬디는 10년 전 그녀의 딸과 함께 페이지를 떠났지만 페이지는 그녀가 고소할 당시 딸을 생각해 10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 정도를 줄 것을 생각했다.하지만 웬디는 페이지에게 8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웬디는 또한 양육비를 한달에 150파운드에서 2000파운드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거액 당첨금’을 흔쾌히 기부…훈훈한 감동
캐나다에서 한 노부부가 약 125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이를 2%만 빼도 모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주인공은 지난 7월 복권 우승상금으로 1130만 캐나다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한 은퇴한 커플이다. 올해로 78세인 비올렛 라지씨는 거액 당첨 당시 암에 걸려 화학 치료요법을 받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거액의 당첨금 중에서 우선 1100억 캐나다달러(약 121억원)를 남을 돕는데 기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족을 돌봤고 다음엔 기부를 했다. 무려 두 페이지에 달하는 기부자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역 소방서, 교회, 묘지, 적십자, 구세군, 캐나다의 항구도시인 투루로와 할리팩스에 있는 병원, 암과 알츠하이머, 당뇨병을 치료하는 기관 등에 기부를 한 것. 투루로와 할리팩스에 있는 병원은 비올렛이 암치료를 해온 곳이기도 하다.
비올렛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그 돈의 2%를 떼어놓았다”며 “거액의 당첨금으로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했기때문에 당첨 사실이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가 얻은 돈을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서로가 있다. 돈으로는 우리의 건강이나 행복을 살 수가 없다”고 말해 이웃들에게 잔잔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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