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서리뷰] 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저 | 문학동네 | 2020년 07월 01일 1957년과 1958년 사이 창작 부진의 작가들을 위한 자백위원회 우리가 알던 세상의 끝 무아(無我)를 향한 공무 여행

도서(책)/소설

by dobioi 2021. 8. 21. 13:05

본문

반응형

접해보지 못한 인물들을 알게 된 책이다.

사실 작가도 등장 인물도, 소설 속 주인공의 현실 인물도 알지 못하지만, 의미있는 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이다.

625 이후로 분단된 한국의 역사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 소설인 것이다. 그간 북한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거나, 알고 싶어도 알 구 없고, 관심도 끊어져버린 것이 현실인데, 궁금증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 현재나 일상의 모습을 담았는가에 대해서는 소설이니 그러려니 하겠다.

여기저기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편린이라 이 정도마저도 참 귀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만일 좋은 기회가 되어 통일이 되거나 가볼 일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국내 여행도 즐겁고, 다른 나라 여행도 즐거운데, 가깝고도 먼 북조선의 이야기도 재밌제 않을까?

어긋나버린 사상은 차치하고라도, 사람의 삶에는 관심이 간다.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것은 거기나 여기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곱 해의 마지막, 문학동네

 

일곱 해의 마지막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출판사 책소개

 

이루지 못한 꿈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다시 쓰인다
60년 전 그에게서 시작되어 마침내 지금 우리에게 도달한 빛

삼십 년 가까이 작가생활을 하는 동안 김연수는 에너지와 불안으로 가득한 청춘의 눈빛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는 한편으로 사랑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그만의 지적인 사랑학 개론을 펼쳐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로는 가닿을 수 없는 빈틈에서 개인의 진실을 발견해내는 작업을 해오기도 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이번 장편소설은 청춘, 사랑, 역사, 개인이라는 그간의 김연수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의 삶을 그려낸다.

1930~40년대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전쟁 후 북에서 당의 이념에 맞는 시를 써내라는 요구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모습에서 기행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백석’을 모델로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기행은 원하는 대로 시를 쓸 수 없는 상황, “희망과 꿈 없이 살아가는 법”까지도 새롭게 배워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시를 붙들려 하지만 번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시를 향한 마음이 아무리 간절하더라도, 개인을 내리누르는 현실의 무게가 압도적이라면 그 마음은 끝내 좌절되고야 마는 걸까. 속수무책의 현실 앞에서 작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저히 버려지지 않는 마음,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일곱 해의 마지막』은 이러한 물음을 안고 한 명의 시민이자 작가로서 어두운 한 시절을 통과해온 끝에 마침내 김연수가 내놓은 대답처럼 보인다.

 

 

목차 

1957년과 1958년 사이 009
창작 부진의 작가들을 위한 자백위원회 061
우리가 알던 세상의 끝 109
무아(無我)를 향한 공무 여행 167
일곱 해의 마지막 225

작가의 말 241

 

 

김연수

 

작가 한마디

우리는 데츠트보라든가, 니콜라예프스크 같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단어들 속에서, 열병에 걸린 듯 현기증을 느끼며 사랑한다. 한번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맛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를 환상 속으로 이끄는 그 모든 낯선 감각의 경험들이 사랑의 거의 전부다.

소설 쓰기의 비결을 묻는 사람이 많은데… 비결이 뭐 있겠어요. 이십 대 후반과 삼십 대 초반이 제일 힘들죠. 그때 회의도 들고, 다른 거 해 보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그 시기를 지나오는 게 막막해 다들 비결을 찾는데, 그 비결이라는 건 시간을 견디는 거라고 봐요. 소설을 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하니까.

 

 

金衍洙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https://coupa.ng/b5GfX7

 

일곱 해의 마지막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