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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앱 사용한지 꽤 됐다. 일부 용돈처럼 푼돈 잔돈을 줘서 잘 챙기고 있다. 이걸로 한 달에 커피나 한잔 마실 수 없다. 그냥 푼돈 받아서 그냥 챙긴다는 생각이 드는 거고, 이렇게 해서 관심을 그나마 나름대로 챙겼을 거라 생각한다.

토스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만든 것은 좋다고 본다. 복잡하지만, 선택에 따라 혜택을 다르게 준다는 것이 오히려 고객을 차별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단순하게 만들어서 선택없이 동일한 혜택을 준다는 기분은 나름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이어서 뭔가 친숙하면서 다방면에 찝쩍거리는 것이 특징이라면, 토스도 이것 저것 관심을 갖는 것이 카카오 못지 않다고 생각된다.

 

 

나름 새로운 금융기관이 만들어지고 있는 건 소비자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경쟁을 하지만 쉽지 않은 시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또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통장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뭘 사용할지는 고민이다. 현재 갖고 있는 통장도 활용이 급여통장 말고는 특별하게 사용되는 건 없기 때문이다.

통장이 많다는 건 좋을 수도 있지만 관리포인트가 늘어나는 것이 될 수 있다. 신규 통장을 만들려면 특별한 혜택이 주어져야 하는데, 기존 은행들이 가만히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차별화 전략이 고객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할 따름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10/06/HHGMTNHKLJBRHEIS4JKL3A7BPQ/

 

‘고민하지마’ 예금·대출·카드 하나씩만… 토스 전략 통할까

고민하지마 예금·대출·카드 하나씩만 토스 전략 통할까 토스뱅크 온리원내세우며 출범 마통 1억5천만원·대출 2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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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지마’ 예금·대출·카드 하나씩만… 토스 전략 통할까

김은정 기자

허유진 기자

입력 2021.10.05 20:32

 

5일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온라인 출범식에서 최저 금리 2.7%, 최대 대출 한도를 2억7000만원으로 내세운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했던 ‘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다)’이라는 말이 무대 벽면에 씌어 있다.

/토스뱅크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문을 연 5일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에는 상품이 딱 하나씩 있다. 수신 상품 하나, 여신 상품 하나, 카드 상품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상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예금 통장 종류만 수십 개인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하는 ‘온리 원(only one)’ 전략인 셈이다.

 

홍 대표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제공하고, 최고의 혜택을 고객에게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선발 주자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물론 기존 은행들도 신생 토스뱅크를 경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사용자 수 1위 금융 앱 토스(1404만명)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경쟁력은 약한 상태다. 지난 6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사용자는 각각 1030만명과 889만명에 그쳤다.

 

예금과 대출, 카드별로 하나의 상품만 내놓은 토스뱅크

 

 

◇예금통장 116만명, 신용대출 최대 2억7000만원

 

후발 주자인 토스뱅크는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금액이나 기간 등을 묻지 않고 무조건 연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통장은 사전 신청자만 106만명을 넘었고, 영업 첫날인 이날 116만명으로 불어났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돌려주는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특히 금융권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파격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76%로 최대 2억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자의 연봉 이내여야 한다는 금융 당국의 규제는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적용되지만, 한도가 높고 대출 금리도 5대 은행(3.07~3.62%)보다 낮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신생 은행이어서 금융 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증가 상한(연 6%)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인 대출 영업이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합친 자체 신용 평가 모델을 활용하기 때문에 그간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중신용자의 30% 이상이 토스뱅크에서는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전세자금대출을 시작해 장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까지 취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열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 시중은행과 다른 기준을 두겠지만, 대출 증가세가 지나칠 경우에는 일정 부분 규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점·ATM 줄어드는 은행권 온라인 혈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며 오프라인 영업망을 가진 시중은행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시중은행과 지방·특수은행의 점포는 6326개로 5년 새 10.9%가 줄어들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3만2498대로 5년 새 25%가 사라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조직이 커 디지털로의 전환이 느린 데다 수익을 고려해 무작정 오프라인 점포를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답답하다”고 했다.

 

토스뱅크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설립한 최초의 은행이어서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이란 기대도 많다. 대기업을 뿌리에 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토스뱅크 체크카드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휴대전화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손쉽게 고액을 송금할 수 있다. 또한 자체 신용 평가 모델을 구축해 상환 능력이 있는 중·저신용자를 찾아내고 있으며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고객에게 ‘상시 금리 인하 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중은행을 혁신시키는 데에 토스뱅크가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업체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풀어야 할 고질적인 문제도 있다. 그간 국내 은행들은 사실상 독과점 체제로 운영되며 예금·대출 마진으로 쉽게 이윤을 챙겨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상품 가입 시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소비자 불편도 컸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시중은행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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