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못 먹어도 GO' 신세 조국 시즌2 간다 이재명 대장동 의혹 거짓말 사실로 만들어 포인트 오브 노 리턴 與후보 확정 후 못 돌이켜 유동규 이재명 측근 금액 너무 커 윤석열 본선진..
정치판은 홀딱 벗기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서 어렵다. 그런데, 그걸 쉽게 생각하고 맘껏 둘러치는 인사들이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고,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게 그 사람이라니, 하면서 많이 놀란다.
정치판은 여와 야를 구분하기에는 좀 그렇다. 그렇고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민들과는 좀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마음에 꼽을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참 행복한 사람일 것이고, 욕을 쳐먹어도 나름의 나라 발전을 위해 기여한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걸 이용하면서 칭찬하거나 행복해할 것이라 양면의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서로 아웅다웅 하며 평론을 펼쳐도 그건 당사자가 아닌 이상 진실과는 좀 동떨어진 여론의 편승이 아닌가 생각되는 면도 없잖으나, 그나마 여론을 듣기도 하고 말해주기도 하니, 이들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국민 여러분을 만나서 말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이런 평론가의 말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찬반의 여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고, 그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을 듣는 것과 유사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걸 귀 닫고 듣지 않을 요령이라면 정치를 관두길 바란다.
김현정의 뉴스쇼
진중권 "민주당, '못 먹어도 GO' 신세… 조국 시즌2 간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10-07 09:59
<진중권 작가>
이재명, 대장동 의혹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어
'포인트 오브 노 리턴' 與후보 확정 후 못 돌이켜
유동규는 이재명 측근, 혼자 치기엔 금액 너무 커
윤석열 본선진출 유력…'역선택' 홍준표는 어려워
<김성회 씽크와이 소장>
조국시즌2는 윤석열…고발사주·윤우진 변수
손바닥 '王' 같은 생활 속 모순이 뼈아플 것
野 경선 판도? 4위 황교안이 1, 2위 결정할 것
이재명, 민간이익 환수…유동규는 측근 아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죠. 월간, 오늘은 스페셜 월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딱 3개월 전, 오늘이 10월 7일인데 이분들이 7월 7일에 나오셨더라고요.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어서 오십시오.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앉으시는 이 자리가 한판승부 하실 때 앉으셨던 자리, 그렇게 앉으신 거죠?
◆ 김성회> 12시간 전에 일어났는데 또 와서 앉았네요. (웃음)
◇ 김현정> 정말 소감이 어떠세요? 아침에 이렇게 나오셨는데.
◆ 진중권> 10시간 후에 또 봐야 되니까 저분 얼굴을 제가 견딜 수 있는 게 하루에 한 번 보는 건데 두 번을 본다는 거는. (웃음)
◇ 김현정> (웃음) 견디기가 괴로우신. 감사합니다. 뉴스쇼를 위해 나와주신 CBS의 저녁 시사 프로그램 한판승부의 패널들이세요. 박재홍 아나운서 진행 하에 두 분이 매일 한판승부를 벌이고 계시는 건데 3개월, 100일 지났잖아요. 자평부터 한 번 들어볼까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한판승부라고 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서요. 진중권 작가님한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진 작가님?
◆ 진중권> 이렇게 나오면 저도 김성회 소장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면 재미없는데. (웃음)
◇ 김현정> 이런 분위기. 저는 즐겨 듣습니다마는 정말 두 분의 이 촌철살인이 아주 빛나는 프로입니다. 저녁 6시 25분 매일 방송이 되는데. 오늘 뉴스쇼에서도 두 분의 진검승부를 기대하면서 스페셜 월간 시작을 해 보죠. 이 월간이라는 코너는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코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두 인물의 한 달 앞을 두 분의 패널은 어떻게 보시는가, 이거를 한번 같이 나눠보려고 해요. 한 명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후보고요. 또 한명은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후보입니다. 여러 후보 중에 이 두 분을 뽑은 이유는 가장 앞선 주자이기도 한데다가, 두 사람 다 모두 굵직한 이슈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을 오늘 선정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부터 보죠. 이재명 지사의 한 달 앞.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 또 그리고 민주당과 관련해서 앞으로 조국 시즌2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 김현정> 조국이라면… 조국 전 장관?
◆ 진중권> 네, 본질은 뭐냐 하면 사실은 표창장이 가짜인데 진짜 행세를 했잖아요. 그게 법정에서 아직도 확정은 안 됐거든요. 1심, 2심 확정되기까지 2년이 걸렸어요, 거의. 그러니까 사실이 거짓으로 매도당하고 거짓이 사실의 행세를 하는 이런 사태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그렇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알았으면 부패한 거고 몰랐으면 무능한 거잖아요. 논리적으로 다른 가능성이 없는데 그 지대에 와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둘 중에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다 잘했다라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지금 정면돌파 하잖아요. 인사의 스탠스는 정면 돌파. 나는 떳떳하다.
◆ 진중권> 그렇죠. 그런 식이다라는 거죠.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비행기가 이륙을 하다가 어떤 특정한 지점이 되잖아요. 엔진에 문제가 있어도 무조건 이륙을 해야 돼요.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이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딱 그 상황인 것 같거든요. 지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가 거의 확정됐기 때문에 그냥 갈 수밖에 없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거짓말들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시작이 될 텐데요. 대표적인 게 그거잖아요.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 사업이다. 그런데 사실은 5500억을 환수한 걸 가지고 얘기를 하는 건데 5500의 상당 부분들은 민간개발을 해서 기부체납을 통해서 받을 수 있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1800억을 회수한 건데 그 1800억이 어디서 났냐 하면 임대아파트 부지를 팔아서 마련한 돈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공익으로 환수한 건 하나도 없다라는 겁니다. 그 반면에 민간개발을 했으면 어떤 일이 있었냐면 최소한 땅 주인들, 원주민들은 땅을 제 값 받고 팔았을 것이고 그다음에 입주하는 분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걸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보다는 훨씬 싼 값에 살았을 텐데 그러니까 원주민과 입주민에게 돌아갈 소득을 불로소득이죠. 어떻게 보면 개발이익을 다 환수해서 그걸 갖다가 화천대유, 천화동인에게 갖다 준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간에게 공적으로 환수받은 것은 사실 하나도 없고 민간에 피해가 생긴 거거든요. 이걸 갖다가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사업이며 그다음에 뭡니까? 상을 받아야 할 일이다? 그다음에 노벨에 비유하고. 이런 식의 이 거짓말, 이 거짓말을 공식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는 스탠스에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거랑 또 맞서 싸워야 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열린민주당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열린민주당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내가 또 싸워야 되나, 그 생각을 진 작가님은 하고 계세요?
◆ 진중권> 네, 그런 암울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지쳐 있는데, 2년 동안. 또 이 싸움을 또 해야 되나.
◇ 김현정> 조국 시즌2. 쉽게 설명하자면 손절을 해야 될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계속 갈 수밖에 없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세요?
◆ 진중권> 그런 의미죠.
◇ 김현정>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조국 시즌2는 제가 생각하기에 윤석열 총장이 훨씬 더 가까운 예다라고 진중권 작가님의 비유대로 들자면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고발사주 의혹이요?
◆ 김성회> 그렇습니다. 고발사주 의혹 이야기 포함해서 윤우진 씨 관련한 내용들도 조금 이따가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지금은 사실 여러 가지 좀 사실관계가 헷갈리는 말씀들을 하셔서 이런 것들을 바로 잡아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공익환수가 다른 데보다 적었다라는 건 이 당시에 최초의 프로젝션을 하기 위한 예상수익이 6000억이라고 했던 것이고. 그중에서 70%가량인 4000억을 넘게 회수한 것으로, 당시에는 그런 정도 하면 우리가 70, 민간이 30 가져가면 된다라고 했던 것이고. 이 땅의 크기가 워낙 크고요. 그리고 5903세대를 분양을 하다 보니까 이 세대마다 5000만 원만 올라가면 3000억, 1억이 올라가면 6000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데. 이거는 사실 2015년에 2019년 분양가를 그런 식으로 추정한다는 건 불가능했다라고 하기 때문에 공익환수로 상당 부분 했고. 그 전까지는 이제 새누리당이 민간개발로 해서 전부 다 민간에게 넘겨주자고 했던 것에 비하면 공익환수를 많이 했다라는 표현을 그렇게 하신 거라고 보여지고요. 임대아파트 부지 말씀도 가격이 뛴 건 물론이거니와 그렇게 환수한 수익으로 다시 임대아파트를 짓도록 LH도 그렇게 하고 있고 항상 하던 일이라서 그런 점도 납득이 안 되고. 원주민 말씀을 하시는데 당시에 32% 토지를 10%의 계약금을 걸고 가지고 있던 남욱 변호사, 이분이 해당 원주민들에게 토지가격의 3배를 쳐줘서 이미 매입을 한 거거든요.
◇ 김현정> 민영개발할 시절에 사 놓은 게 있었죠.
◆ 김성회> 원래 그 당시 시가의 3배. 그러면 이 땅이 개발이 될 거냐 안 될 거냐. 언제 팔 거냐는 개개인의 판단이지 않겠습니까. 3배라도 받고 나가는게 좋겠다라고 판단했던 분들이 계셨던 거고. 그렇게 해서 32%의 토지를 살 수 있을 만큼 그당시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 원주민들도 확신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 판 거죠. 3배나 받고 판 상태인데, 3배값 받고 판 것에 가격에 맞춰서 다른 땅들도 갔다라고 하면 개발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보면 대장동 주민들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원래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여러 가지 이런 조건들을 봤을 때는 그 당시로서는 손해보고 판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
◇ 김현정> 정리하자면 이렇게 폭등할 줄 원주민도 모르고 아무도 몰랐던 거 아니야,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성회>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고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간 것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평가를 해야지 이거를 무능이다 범죄다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 김현정> 진 작가님.
◆ 진중권> 폭등 얘기를 하는데 집값이 두배를 올랐다고 하더라도 1100배가 550배가 돼 있으면 그건 정말 엄청난 소득이 아니냐라는 얘기할 수 있고요. 남욱 씨가 이 땅을 다 산 거 아닙니다. 10%만 계약금 걸어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땅 주인들로부터 협상권만 가진 상태고 사실은 버티면 됐어요. 왜냐하면 이 사람이 돈을 빌려서 10%씩 산 거거든요. 그래서 버티면 이 사람의 뭐죠, 이자를 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거 때문에 1000억 인가 손해봤다 하거든요. 한 1년만 버텼어도 이 사람이 포기하게 되거든요. 그럼 공영개발이 가능했던 상황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어제도 뉴스가 나왔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근무했던 공무원의 수첩이 발견됐잖아요. 이재명의 지시사항이 나왔는데. 이분은 뭐라고 했냐면 LH를 통해서 공영개발을 하는지 알았는데 갑자기 시장 지시로 민간개발로 바뀌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원래 민간개발을 하려는 걸 내가 반대하고 공영개발로 한 거다. 이것도 사실은 알려진 거랑 굉장히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두 분의 말씀을 들으면 이번 상황에 본질, 이번 이슈의 본질을 아예 다르게 보시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김성회 소장님은 이 대장동 사태 본질을 뭘로 보세요?
◆ 김성회> 2015년 당시에 그 조건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규모의 시장이 어떤 태도를 취했어야 됐느냐를 우리가 정확히 봐야 됩니다.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지, 거기에 범죄 혐의가 있었는지, 혹시 돈을 바라고 무엇을 했는지를 보고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정책적 판단을 존중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제 우리나라가 양상이 한 10년 전만 해도 정치인들이 뇌물 먹은 걸로 잡아갔는데 이제는 뇌물을 안 받으니까, 새롭게 고안해 낸 게 직권보다 더 한 거 아니야? 아니면 무능한 게 아니야, 그러면 배임이지, 이렇게 해서 엮어 넣는 프레임으로 전환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2015년 시점에 맞춰서 정확히 봐야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간단하게 두 가지만 지금 진 작가님 말씀하신 걸 반박을 하면. 1100배 수익이 550배로 줄었다는 것은 시행사의 개념에 대해서 콘셉트를 잡아주셔야 되는데 시행사는 투자한 돈에 대해서 돌려받는 것이 아니고요. 시행사가 갖고 있는 각각 개개인 구성원들의 능력으로 그 사업이 성공하게 됐을 때 그 수익을 가져간 거라서 거기 지금 자본금을 5000만 원 넣었는데 거기 500억이 됐다, 그래서 1000배다 이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공영개발, LH 좋죠. LH가 하면 좋은데. 그때 LH가 하겠다고 하다가 로비에 의해서 지금 1억 5000만 원을 신영수 의원의 동생이 받은 것으로 확인이 됐지 않습니까? LH 공영개발 포기하게 해 달라고 하고 공교롭게도 그 시점 직후 LH가 공영개발 포기하거든요. 그런데 다시 달려든다? 이 LH를 그 당시 어떻게 무엇을 믿고 일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본질, 김성회 소장님은 그렇게 본질을 보시고. 진 작가님은 본질을 뭐로 보시는 거예요.
◆ 진중권> 그러니까 무능 아니면 부패거든요.
◇ 김현정> 무능 아니면 부패다?
◆ 진중권> 여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없습니다. 일단은 4000억과 4000억. 애초에 예상된 것은 4000억이고. 초과수익으로 지금 4000억 해서 총 8000억, 앞으로 더 나가면 1조까지 되는 이런 사업이거든요. 문제는 뭐냐 하면 초과이익환수장치, 있었어요, 이거. 당시에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팀과 2팀에서 공이 초과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것을 환수해야 된다는 보고서를 올렸는데 그 보고서가 7시간 만에 사라져버린 겁니다. 그 조항이. 이 부분이 명확한 배임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핵심이다라는 거죠. 거기에 그것을 이재명 지사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았다면 부패한 거고 몰랐다면 무능한 거죠.
◇ 김현정> 지금 유동규 씨는 이 초과이익 환수 장치를 삭제한 이 부분 뿐 아니라 돈이 오간 정황들이 잡히면서 구속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유동규 씨에게 혐의가 있는 것은 거의 윤곽이 잡혀가요. 그렇다면 이 지사 모르게 유동규 혼자서 이런 것이냐, 이 부분이 그다음 핵심이 될 겁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는 유동규 씨는 측근이 아니다. 이런 입장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두 분 어떻게 보시는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국회의원을 하면 국회 보좌관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책보좌관과 정무보좌관, 저는 정무보좌관 출신인데요. 정책도 하기 했지만. 정무보좌관의 특징은 컴퓨터 앞에 키보드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성회> 일을 안 하는 거죠. 하루 종일 앉아서 궁리만 하는 거예요.
◇ 김현정> 궁리만 해요?
◆ 김성회> 의원하고 계속 상의하고 궁리하고 사람들 만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 판단을 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게 정무보좌관이라고 하면. 이게 이제 시장으로 보면 정치인들 보면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인 겁니다. 그리고 정책보좌관을 뽑는데 이 사람들은 기능을 보고 뽑아요. 이런 일을 잘하는구나. 그럼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주고 교섭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거든요. 그런 유동규 본부장, 제가 보기에는 정책보좌관에 가까운, 그러니까 일을 잘하니까 일로써 중하게 쓴 것은 맞는데. 그것이 정무보좌관으로서 자기 정치적 미래를 논하는 거냐. 그러면 정책보좌관은 곁을 두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 김현정> 곁을 주지 않는다?
◆ 김성회> 그러니까 그런 차이는 존재한다는 거, 그러니까 가까운 사람이었고 일을 잘해서 실무자여서 중하게 쓴 것 자체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과 정무보좌관의 역할, 즉 측근의 역할은 다르다라는 점을 봐야죠.
◇ 김현정> 정무가 아닌 정책보좌관. 곁을 주지 않는 사람이다?
◆ 김성회> 쉽게 얘기하면 정책보좌관한테 어떤 정책 이렇게 통과시키면 우리 5억 가져올 수 있니라고 정책보좌관하고는 어떤 정치인도 상의하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진 작가님.
◆ 진중권> 당시 언론에 벌써 한몸이니 누구의 장비니 이렇게 나오는데, 이분이 지금 모른다라고 하잖아요. 내 측근 아니다라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측근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 영구 없다, 이거랑 비슷한 거거든요. 이게 오히려 이상한 거라는 겁니다. 이번에 유동규 씨가 자기 논문 쓸 때 석사 논문, '애정 있는 지도를 해 주신 이재명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선거를 도와줬단 말이죠. 선거를 도와줬고 이분이 무자격자인데 그때 시 시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자격자를 앉혀놓고 심지어는 차관급인 어디까지 올렸습니까? 경기 관광공사 사장까지 올렸는데 지금 와서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기능만 보고 앉혔다라고 할 수는 없나요?
◆ 진중권> 어떤 기능이요.
◇ 김현정> 잘하니까, 일을 잘하니까 앉혔다.
◆ 진중권> 그 전에는 무슨일을 했습니까? 지지선언한 거 밖에 없고. 이재명 지사의 정치 행사에 공무원들 끌고 간 거밖에 없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측근이다. 진 작가님은 그 말씀이시고.
◆ 진중권> 조금 더 할까요? 이게 이런 문제라는 겁니다. 이 분이 한 건 분명하게 드러난 거 아니겠습니까? 초과이익환수 조치를 갖다가 1, 2팀에서 올렸는데 그거를 배제했고. 공무원이 그거를 두 개를 남겼어요. 혹시 어떻게 될지 몰라서. 물증은 나온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이재명 시장이 알았겠느냐, 몰랐겠느냐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사고를 공무원들이 물론 뇌물 받을 수 있거든요. 몇 억 정도 받을 수 있는데. 이거는 규모가 너무 크다라는 겁니다. 혼자 치기에는.
◇ 김현정> 혼자 치기에는 너무 크다?
◆ 진중권> 그다음에 이게 뭐냐 하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정관에 나오게 되면 그런 사항이 있죠. 분양가까지. 모든 것이 시장한테 보고하게끔 그렇게 정관에 나와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이분이 이재명 지사가 평소에 뭐라고 자랑을 했습니까? 자기가 보도블록 100만 원짜리 사업도 제가 직접 다 보고 직접 결재한다라고 트위터에 자랑까지 하던 분이. 몇 천억짜리, 거의 1조 짜리 이런 사업을 내가 모르게 밑에가 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해명자료에도 보면 거짓말이 많거든요. 이게 다 공정하게 이뤄졌다, 절차가. 그런데 지금 그게 아니라 애초부터 짬짬이로 들어갔다라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어요.
◇ 김현정> 김성회 소장님 한말씀 하고 넘어가죠.
◆ 김성회> 초과이익환수 부분은 처음에 계약을 할 때 3개 업체 중에 한 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중에는 저희가 가져가지만 처음에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500억을 더 얹은 거예요. 그당시 성남시 재정규모 이런 것을 판단했을 때 눈앞에 보이는 500억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나중에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이익을 나누느냐를 가지고 고민을 했을 것이고 이 전자를 선택한 거죠. 왜 그랬느냐, 위례에서 해 봤거든요. 반반 나누자고 위례에서 했더니 처음에 1000억이 남는다고 프로젝션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차 떼고 포 떼고 다 해서 300억밖에 안 남았는데 하고 150억씩 나누자고 하는 거예요.
이 과정을 통해서 이재명 지사가 배운 게 있죠. 처음부터 수익을 나누자고 하면 건설비니 뭐니 여기저기서 돈이 다 새나가서 결국은 성남시에 돌아오는 게 없구나. 1000억 남아서 500억씩 가져가는 줄 알았는데 결국은 300억 남아서 150억 가지는 상황을 보면서, 처음에 가지기로 하고 초과이익환수를 안 하기로 하고 가계약을 걸어놓고 우선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협상과정의 내용에 대해서까지 시장이 다 알아야 된다? 이거는 좀 무리라고 봅니다.
◇ 김현정> 스페셜 월간,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한판승부 패널들과 오늘 스페셜로 꾸미고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한 달 뒤 전망하는 거였는데 정작 한 달 뒤 전망을 못했어요. 이재명 지사의 한 달 뒤는 어떻게 돼 있을 것 같아요? 진 작가님.
◆ 진중권> 다른 걸 몰라도 일단 후보가 되게 되면 이분이 아마 수사가 중단될 수도 있고, 왜냐하면 체포를 못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현행범이 아닌 이상은 체포를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쩌다 수사를 받으러 다닌다 할지라도 후보직을 내놓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못 먹어도 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고. 민주당 전체가 거기에 말려들어가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낙연 후보하고 민주당의 몇몇 인사들이 굉장히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거죠. 정상적이라면 당에서 이걸 쳐내야 되거든요. 그런데 당에서 지금 쳐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조국 시즌2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 김성회 소장님 한 달 뒤?
◆ 김성회> 이제는 지지자들 중심으로 경선을 치렀으니까 중도로 나아가겠죠. 그리고 마침 본회의가 시작이 됐고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20일이면 끝나지 않습니까? 그 나머지 기간은 입법의 기간으로 넘어가는데, 예산의 기간으로 넘어가고. 특히 이제 기재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국민들이 많거든요. 기재부가 예산잡는 과정에서 또 이번에 기싸움을 할 텐데. 이번에 이쪽 송영길 대표에서 이재명 후보자로 바뀌게 되는 상황,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국회에서의 싸움이 볼만해질 거라고 보고 중도층을 향한 구애가 한층 격렬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케이, 스페셜 월간 두 번째 인물의 한 달 앞을 내다보겠습니다. 바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입니다. 한 달 뒤면 이게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은 11월 9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최종 후보 선출될 그 무렵이에요. 어떻게 돼 있을까요. 진 작가님. 윤석열 후보?
◆ 진중권> 윤석열 후보는 아마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어 있겠죠.
◇ 김현정>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하시니까 제가 지금 당황했어요. 홍 후보도 있고 하 후보 최 후보 유 후보도 다 있는데.
◆ 진중권> 다 아시지 않습니까? 홍 후보가 열심히 추격을 하다 하더라도 홍 후보의 지지율에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들의 역선택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규칙이 어떻게 돼 있고. 그다음에 2030이 굉장히 많은 홍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지금 새롭게 당원이 되었다고 한다 하더라도 커다란 대세를 뒤집기는 힘들지 않을까,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알거든요. 대선 경쟁력은 홍 후보보다는 윤 후보가 낫다라는 것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큰 이변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진 작가님의 추론입니다. 개인 의견이고요.
◆ 진중권> 내 개인 의견 묻자고 여기 부른거 아닙니까? (웃음)
◇ 김현정> 다시 한 번 못 박는 겁니다. (웃음)
◆ 진중권> 벌어지지도 않은 한 달 일을 갖다 개인의 행보를 추정하다라고 한 다음에 자르고, 이거는 뭐 하는 콘셉트인지 모르겠네요. (웃음)
◇ 김현정> 다시 한 번 정확히 하면서 김 소장님, 김 소장님 윤석열 후보의 한 달 뒤.
◆ 김성회> 황교안 후보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성회> 지금 이제 누가 4등을 하느냐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겁니다.
◇ 김현정> 이번 컷오프.
◆ 김성회> 이번 컷오프가 되게 중요해지는데. 현재 여론조사의 지형을 보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따로 떼내서 결과를 놓고 보면, 제가 여기서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 안 드리겠지만 황교안 후보가 상당히 높아요.
◇ 김현정> 황교안 후보가.
◆ 김성회> 그리고 그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고 당원들로 하면 더 좁아집니다. 왜 그러냐. 정치적 욕구라는 게 분출을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 내에 보수적인 인사들의 욕구. 그리고 4월 15일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이런 욕구가 분출될 수 있는 창구가 대선 후보 중에서는 황교안 후보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쪽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고 만약 이분이 4등을 하는 경우,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4등 후보가 결승 올라가는 후보를 선택하는 거꾸로의 구도가 되겠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 4등 후보고 누구를 찍어주고 누구 밀어주고 사퇴한다고요?
◆ 김성회> 그렇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이고 결승은 50%, 당원 50% 여론조사로 가는데. 여론조사는 홍준표 유리, 그다음에 당원은 윤석열 유리, 이런 국면에서 둘 다 누가 이길 거라고 100% 확신 못 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윤석열 후보가 위장당원이라는 단어까지 끄집어내서, 이거 지금 유튜버들이 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위장당원을 꺼내는 건 본인 불안하다는 얘기를 해버린 거거든요.
그러면 황교안 후보가 갖고 있는 3%, 그것도 한 방에, 한 번에 움직일, 그러니까 다른 지지자들은 소용이 없는 게, 후보가 가라고 해서 가지를 않아요. 하지만 황교안 후보에 몰려 있는 이 의견들은 정치적으로 결사체적 의견이기 때문에 황교안 후보가 이쪽으로 갑시다라고 했을 때 확 몰려갈 확률이 다른 후보에 비해서 높다라는 점. 그러면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받아들일 것인가, 이 정치적 주장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 한 달 후에 가장 심각한 고민이죠.
◇ 김현정> 윤석열 후보의 한 달 후를 보자고 했는데 지금 김 소장님은 황교안 후보의 한 달 후가 다른 후보들의 한 달 후를 좌우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해석해 주셨어요.
◆ 김성회> 딱 그 날짜에 11월 7일이면 그런 고민 한창하고 계실테니까.
◆ 진중권> 저는 큰 변수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4위라고 해 봤자 지지율 1, 2% 내에서 안쪽에서 움직이는 거고. 그다음에 이분들이 굉장히 극성스러운 우익이잖아요. 약간 극우에 가까운 분들인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 대표죠. 이분 같은 경우에는 뭐를 하는 거냐 하면 자기가 4강 가기 위해서는 이들밖에 없다는 겁니다. 줄창 처음 토론부터 끝까지 무조건 그 얘기만 했거든요. 이들 표만 있으면 내가 4강까지 진출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4강까지는 아마 올라올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4강에 들어와서 4강 토론회가 진행이 되면 진행이 되면 그때도 계속 이 얘기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분을 그렇게 큰 변수가 되지 않고 그다음에 이분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퍼센티지가 1, 2%밖에 안 돼서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고.
그다음에 이미 본격적으로 이제 뭐랄까. 그때는 후보가 확정됐을 텐데 그때쯤 되면 중도층 공략이거든요.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계속 지금까지는 중도와 보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나토식 핵공유라든지 이런데 거리를 둔다라든지. 그밖에도 민주노총을 때려잡자, 이런 주장에 거리를 둔다든지. 그밖에 자유 해고 있지 않습니까? 해고의 자유,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거리고 두고 있습니다. 굉장히 보수 중에서 강경한 주장들과는 거리를 두면서 중도층에 어필을 하고 있는데. 이게 후보가 되게 되면 좀 더 본격적으로 중도층 어필하는 작업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고발사주의혹이요. 어제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이 지난 4월에 대화한 내용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됐습니다. 이거는 윤석열 후보의 한 달 앞에 영향 안 미치겠습니까?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줄 테니 남부지검에 접수하라라고 아예 지시를 한 거죠. 그 당의 고위 관계자한테 지시를 한 것이고. 여기서 우리가 누구냐인데 손준성에서 김웅으로 파일이 전달된 것은 현실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내부에서 관련된 혐의자들이 전부 다 압수수색도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검사들. 이런 것을 지켜보면 아까 진중권 작가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치기에는 너무 크죠. 손준성이라는 검사가 내가 혼자 이거 해서 국민의힘 딱 시켜서 고발장 접수해야 되는데 우리 총장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자들을 언론사고 뭐고 다 고발해야 되는데 야당 후보들도라고 결정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국민들이 얼마나 믿겠느냐. 그런데 이제 이것이 저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오히려 더 결정적인 변수는 손에 왕 자 쓰고. 어제 천공스승이 자기, 왜 그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느냐고 유승민 후보에게 굉장히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유튜브 보라고 했던 건데. 유승민 후보가 대답을 잘하셨죠. 유튜브 그만 보고 정책 공부 좀 하시라고. 이런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모순들이 더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고발사주보다 그 왕 자 논란 같은 그런 논란들이 더 발목 잡을 변수가 될 것이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일단 고발사주 같은 건 논리적으로 성립하기가 힘든 게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에 대한 고발은 자기가 직접 한 게 있거든요. 굳이 시킬 이유가 없고. 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실익이 있을 리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혼자 치기에는 너무 크다. 손준성, 김웅 이런 사람들…
◆ 진중권> 저는 그게 만화 같은 얘기라고 보는 겁니다. 일단 실익이 없고. 그다음에 그때 고발을 했어도 그때는 선거 때문에 하던 수사들도 다 중단 시킨 상황이거든요. 그 기간에 수사가 이뤄질 리도 없었고. 좀 전에 손준성과 김웅 사이에 왔다 갔다 하는데. 이거 아직 입증이 안 됐습니다. 저는 손준성 검사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아요. 단지 진실에 절반만 얘기한다.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나 고발장 내가 쓰지 않았다', 두 번째, '내가 전달한 거 아니다.' 그런데 안 말한 건 뭐냐 하면 '내가 누구한테 쓰라고 시켰다. 걔한테 넘겨주라고 할 수는 있다.' 이런 거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애초부터 이 사안은 오히려 국민의힘 발이다. 특히 김웅 의원이 굉장히 이상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고발장 쓰고 자기 동기잖아요. 사법연수원 동기니까 네가 좀 봐 줘라 해서 보완해서.
◇ 김현정> 왔다 갔다 온 거다?
◆ 진중권> 손준성 같은 경우는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밑에 사람을 시켜서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보이고요.
◆ 김성회> 봐주라고 했다던데 공안 검사도 아닌 특수부 검사한테 봐달라고 하는 것은 선거법상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 진중권> 어쨌든 사안은 그렇기 때문에 이게 위로 올라가기 힘들고. 쉽게 말해 정점식 의원 압수수색했는데 빈털터리였잖아요. 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지금 굉장히 뭐랄까, 흐지부지 끝날 공산이 굉장히 크고요.
◆ 진중권> 정점식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 나온 거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그런데 가서 봤는데 없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잠깐만요. 지금 그냥 우리 한판승부때까지 쭉 할까요? (웃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두 분의 입심이 대단합니다. 우리 저녁 6시 25분에 매일 만나실 수 있는 시사 프로그램 한판승부의 두 패널 매일 나오시는 분이세요. 거기서 항상 이렇게 촌철살인의 한판승부를 벌이고 계시는데 뉴스쇼는 지금 다음 또 이슈가 기다리고 있어서.
◆ 진중권> 여기서 끝내야 됩니까?
◇ 김현정> 못다한 이야기는 저녁에.
◆ 진중권> 박지원 씨 얘기도 해야 되는데.
◇ 김현정> 제보사주 의혹 얘기도 또 준비하셨어요?
◆ 진중권> 그렇죠. 국정원장 박지원 씨하고 그다음에 제보자 사이에 그것도 공수처에서 입건이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30초만 하세요.
◆ 진중권> 그쪽으로도 지금 수사가 지금 진행되는데 저는 굉장히 사전공작설은 믿지 않거든요. 그런데 사후에 옆에서 도와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요. 그쪽도 수사가 이뤄져야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좀, 이렇게 황급하게 하려니까 저도 좀 당황스러운데 여러분 저녁에 한판승부 함께하시고요. 끝으로 한마디씩 우리 뉴스쇼 청취자께 인사하시죠.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녁 퇴근길에도 저희와 함께 해 주시면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진짜 즐거운 거 확실합니까?
◆ 김성회> 즐거운 거 확실합니다.
◆ 진중권> 뉴스쇼 그러지 않아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데요.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청취율 팍팍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인사.
◆ 진중권> 감사합니다. 이따가 저녁에 뵙겠습니다.
◆ 김성회> 청취율 걱정은 한판승부가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웃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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