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구를 직접 본 것은 부산에서다. 학교에서 응원을 하러 가야 한대서 수업을 하지 않고 가서 응원을 하고 왔다.
직접 해본 건 동네나 가까운 곳에서 해봤지만 잘 하지는 못해서 빠져있어야 하는 후보도 아닌 관람자였다.
배구공을 갖고 놀기는 했지만, 제댈로 되지 않는 똥손이라 그저 만져만 볼 뿐, 별스러운 건 없다.
올림픽이나 유명한 배구 경기가 있으면 치고 받고 날리고 등등을 보면 너무나 재밌다는 생각을 했고, 가끔 봤다.
선수들의 과거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생긴 거에 대해서는 안타깝기도 하고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생각한다. 중학교 때 같은 반에 야구선수가 있었다. 운동,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일부만 듣고, 늘 사라지는 친구였다. 나중에 유명해질지 모르니까 싸인이나 받아놓으라 해서 받았는데 결국 그 친구는 더이상 볼 수 없었다.
개인적인 추억은 그렇고, 배구선수도 친구들과 부분적인 접촉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인성 문제는 여러가지 환경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가 합해져있는 것이 아닐까!
배구 실력이 좋고, 합이 좋고, 팀웍도 좋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개선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으나, 전국민이 알고 있는 쌍둥이 선수가 여러 문제를 남기고 도망 가듯 해외진출을 하게 되어 안타깝다.
포스톤스포츠는 앞서 이다영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어릴 때 벌어진 일로 선수 생명을 끊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내용의 옹호 기사를 냈던 곳이다.
이다영 학폭은 감쌌지만…남편학대 의혹에 그리스 여론도 손절?
김명일 기자
입력 2021.10.14 08:1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으로 이적하는 한국 여자배구 선수 이다영(25)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비판기사를 내고 있다. 최근 이다영은 비밀 결혼 후 남편을 학대하고 외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13일 그리스 매체 포스톤스포츠는 “이다영이 ‘범죄적인 문제(criminal nature)’에 직면해 있다”며 “이다영이 남편을 학대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톤스포츠는 “이다영의 전 남편은 이다영이 언어·신체적 폭행뿐 아니라 외도도 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가운데 PAOK는 두 선수가 그리스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포스톤스포츠는 앞서 이다영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어릴 때 벌어진 일로 선수 생명을 끊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내용의 옹호 기사를 냈던 곳이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로앤오더도 지난 11일 ‘PAOK 선수의 외도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다영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로앤오더는 “학교 폭력 논란은 두 선수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이 와중에 이다영은 또 다른 논란에도 휩싸였다”며 “이다영의 전 남편은 그가 언어폭력을 행사했고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12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언론에는 두 사람이 인터뷰를 마치고 주한그리스대사관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의식한 듯 했으나 태연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그리스로 향하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마무리한 것으로, 발급에 통상 2~3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자매는 이르면 이번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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