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가 깜짝 놀라는 일을 발견했다.
노란 것이 한눈에 오렌지 주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한컷 찍어봤다.
아쉽게도 오팔이인지라... 그렇게 좋은 화질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너무했다.
확대해도 이모양이니...(즈질이다~ㅅ 망원랜즈라도 장착(?)해야......)
오후께에 다시 화장실을 찾았다.
어찌되었나 봤더니, 여전히 있었다.
어둑해져서 사무실 내부가 조금 보였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시원한 오렌지주스를 마시고 싶었나보다.
아마도 여자분은 아닌 것 같다.
만일 여자분이라면 정말 모험심이 강한 분이리라...
장난끼 많은 남자분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리를 해본다.
아니면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 숨겨둔 것?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 였을테니...
오렌지주스가 샤베트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해본다.
퇴근전에 가봤으나, 너무 어두워져서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하지 못했다.
"어이~ 거기~ 같이 먹자...." 고 해보고 싶었으나,
누군지 알길도 없고, 내 목소리를 전달할 길도 없으니...
그냥 집에 가서 한잔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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