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가 4당이라는데, 3,4위는 좀 그렇다. 지지율이 너무 미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한 자리씩 만들어주는 것은 배려라 생각한다.
문제를 만들거나, 무의미한 비방으로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리게 만들지 말았음 좋겠다. 아무래도 야당이 힘을 합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정치 환경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빈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없고,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서 여당에게, 민주당에게 도움을 주는 상황이 아닐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빅마우스 2명이 추가됐으니... 어렵다고 본다.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
한자리 모인 4당 후보…李 "기본시리즈" 尹 "탈원전 포퓰리즘 폐기"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1-11-18 14:36
핵심요약
4당 후보들 후보직 선출 후 SBS D포럼서 첫 만남
이재명 "기본소득·주택·금융으로 기회 넓혀야…성장 회복돼야 기회 늘어"
윤석열 "탈원전 포퓰리즘 폐기…입시·취업의 반칙·특권 없애겠다"
심상정 "경제성장에도 힘든 것은 불평등 때문…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0% 감축"
안철수 "수시 폐지하고 정시 전면 전환…우리 여건으로 탄소중립 불가능"
SBS D 포럼 참석하는 여야 대선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대선후보 4인이 18일 공식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다.
이들 4당 대선 후보는 이날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여해 청년, 지역, 기후, 공정 등 현안에 대한 각자의 해법을 발표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각지대는 좁히고, 안전망과 기회는 더 넓혀야 한다"며 자신의 브랜드 '기본시리즈'인 청년 기본소득, 청년 기본주택, 청년 기본금융의 도입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지속적인 성장 회복을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회복하는 공정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성장을 회복시켜 기회를 늘리고, 늘어난 기회가 고루 분배돼야 각 사회 부분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며 결국 성장이 분배를 이끈다고 진단했다.
공정과 관련해서도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 부족, 불평등 때문"이라고 성장 부진이 원인임을 진단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등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종 사회문제 극복의 방안으로 "대공황 시절 뉴딜처럼 또 현재 미국의 바이든 정부처럼 정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전환적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한 이 후보는 "금지하는 것 외에는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후 위기 해법으로는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처럼 에너지대전환, 탈탄소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겨냥,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탈석탄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 축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은 소요 비용과 부담 주체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산업계와의 협의도, 국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우리의 산업구조와 경제 지도를 뒤흔들려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대신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입시와 취업에서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투명한 입시와 공정한 취업의 기회를 열겠다"며 공정을 함께 아울렀다.
그는 "디지털 전문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까지 선언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해선 "지역을 살리는 핵심 방안은 지역별 특성화"라며 "지역별 특성화를 지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을 "첫 기후 대통령", "미래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불평등 해소에 방점을 뒀다.
심 후보는 "획기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졌는데도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불평등 때문"이라며 "수도권은 끝도 없이 팽창하는데 지역은 소멸을 걱정하고 있고 청년들은 미래를 빼앗겼다"고 현상을 진단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가 이 닫힌 청년들의 미래를 다시 열어줘야 한다"며 "청년기초자산제를 통해서 과감하게 출발선의 격차를 줄이고 차별금지법,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해서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기후 문제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최소한 201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50% 늘려야한다"고 말했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지역의 특색과 잠재력을 살리면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나가야한다"며 전 국토 생활민주화를 공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 입시에서 수시를 폐지하고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로스쿨 졸업생과 함께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겠다"며 "'고용세습 및 채용 청탁 금지법'을 통해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 문제에 대해서는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의 핵심은 탄소중립의 실현이지만 우리 여건에서 원전 없이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 정부 기조를 비판하면서 "우리의 탁월한 원전기술을 국가전략사업으로 키워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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