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맛없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 양계협회 처절하게 복수하겠다 소형 육계가 주로 유통되는 닭고기 시장 상황 때문에, 국민이 맛없는 치킨을 먹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발끈

맛 칼럼니스트라서 맛에 대해 예민한 것 아니겠나! 잘 생각해보자. 닭고기가 맛있나? 아니면 위에 뿌리는 가루가 맛있나? 건강한가? 뭐 이런 이야기 아닐까?

 

양계의 문제가 아니고, 조리방법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디선가 더 맛있는 닭을 먹어본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생각되고, 그걸 또 표현할 때 기분 나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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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테고,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등을 잘 분석하면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을텐데, 닥치고 조져라 하는 식의 무식한 반응이 일반화된 것 같지만, 전화위복의 상황을 만들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닭고기가 소금과 만나서 맛있어지는 걸텐데, 온갖 양념으로 고기인지, 가루인지 분간 못하게 만드는 게 황당한 것 아닐까?

 

애들이 좋아해서 먹지만 시골에서 끌여주신 시암탉이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 고민해볼 일이다.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처절하게 복수할 것임을 천명한다

 

‘치킨 맛없다’ 황교익에... 양계협회 “처절하게 복수하겠다”

‘치킨 맛없다’ 황교익에... 양계협회 “처절하게 복수하겠다”

 

김명진 기자

입력 2021.11.23 19:28

 

‘소형 육계가 주로 유통되는 닭고기 시장 상황 때문에, 국민이 맛없는 치킨을 먹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향해 22일 대한양계협회가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처절하게 복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씨와 144일 자란 10kg짜리 육계의 모습. /tvN, 황교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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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황씨를 겨냥해 “우리나라 치킨에 대한 온갖 비방으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황씨는 최근 국내 육계 유통시장에서 1.5kg짜리 작은 닭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그는 “작은 닭은 우리가 먹는 1.5kg짜리, 대형 육계는 세계인이 먹는 2.8kg짜리다. 큰 닭이 더 맛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경영관리’ 문서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폈다. 해당 문서에선 작은 닭 생산의 문제점으로 ‘맛없는 닭고기가 생산됨’을 지적하고 있다. 황씨는 “맛 칼럼니스트로서 내가 바라는 것은 값싸고 맛있는 치킨”이라고 했다.

 

대한양계협회는 이런 황씨에 대해 “당신은 작은 닭이 맛없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는 것은 왜 그 잘난 입으로 말하지 않는 건지 변명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마라”라고 했다.

 

이 협회는 그러면서 “(황씨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했다. 황씨는 이런 성명에 대해 “인신공격과 협박의 성명”이라며 “북한의 대남 비방 성명인 줄 알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