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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님들이 달라졌어요 꼰대 탈출 작전 시간 많이 쓴다고 성과 좋아지는 것 아니다 과감히 실패를 인정하자 소통과 협업 조직문화 혁신 내 취미는 서핑 해수욕장에서 밥사겠다

시사窓/경영 직장

by dobioi 2021. 12. 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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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일류 기업이라 생각한다. 해외의 대기업에서 혁신적인 청사진을 던지는 것처럼 분명 삼성도 나름의 청사진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행보가 좋아질 거란 생각을 해본다. 살아남으려면 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좋게 변해야 한다. 꼰대 같은 사장, 꼰대 같은 직원들이 바뀐다면 시너지가 발생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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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은 회사의 기업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걸림돌들을 치우거나 개선하고 나면 무한 발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

 

대충 하지 말고 제대로 하는 삼성이 되길 바란다.

 

저는 발표 자료 직접 만듭니다. 다른 임원들도 시키지 마세요.

주말에 메일 보내지 마세요. 다 체크하겠습니다.

 

 

 

삼성 사장님들이 달라졌어요 ‘꼰대 탈출 작전’

삼성 사장님들이 달라졌어요 꼰대 탈출 작전 MZ세대 직원들과 적극 소통

www.chosun.com

삼성 사장님들이 달라졌어요 ‘꼰대 탈출 작전’


박순찬 기자
입력 2021.12.28 03:00


“저는 발표 자료 직접 만듭니다. 다른 임원들도 시키지 마세요.” “주말에 메일 보내지 마세요. 다 체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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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가 된 경계현 사장(반도체 부문장)은 취임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한 시간씩 ‘위톡’이라는 사내 임직원 대상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에서 경 사장이 내놓는 발언에 임직원들이 놀라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궁금한 것 물어보라”는 그의 말에 현재까지 들어온 질문만 5500여 개에 이른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경 사장은 “질문을 1700개쯤 읽었는데, 나머지도 주말에 다 읽겠다”고 했다. 일부 직원의 불만엔 “그런 일이 있어서 미안하다. 고쳐보겠다”고 사과하는가 하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는데…”라고 말문을 떼기도 했다.

 



◇MZ세대와 소통 나선 삼성 CEO들

 

심지어 경계현 사장은 최근 “2030년까지 3대 부문(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모두 1등 하자는 식의 목표 세우는 것을 하지 말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작년 매출, 올해 목표처럼 숫자 위주로 보고하지 말고 이야기, 스토리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했다고 한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사 제도 개편에 대한 일부 MZ세대 직원들의 반대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사 개편안의 골자는 직급별 체류 연한과 연공서열·직급 구분을 없앤 패스트트랙(Fast-track) 승진제, 기존의 엄격한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제와 동료 평가제 도입 등이다. 일부 직원은 새 제도가 무한 경쟁을 부추기면서 자칫 보상은 줄어들 수 있는 불공정한 개편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경 사장은 불만을 나타내는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하면서 연내에 인사 개편 동의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신임 삼성 CEO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삼성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SDI의 최윤호 신임 CEO는 지난 13일 임직원들과 ‘취임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앞으로 자주, 가까이에서 여러분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과 협업이 끊이지 않고 이뤄지도록 조직 문화를 혁신하겠다”고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CEO도 매주 목요일마다 ‘썰톡’이라는 임직원 소통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올린 1000여 개의 질문에 답하며 “내 취미는 서핑인데, 내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하기도 했다.

 


◇”톱다운 안 통해..설득하며 이끌어야”…경쟁력 상실 우려도

 
과거의 삼성 CEO들은 직원들이 감히 소통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위계질서가 강한 내부 문화에 CEO들 대부분이 휴일도, 가족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겼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리더십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삼성전기 대표 시절 ‘소통왕’으로 유명했던 경계현 사장을 삼성전자 사장으로 발탁한 것도 하나의 시그널이라고 본다. 실제로 경 사장처럼 삼성에서 전자 계열사 대표로 갔다가 다시 전자 CEO로 발탁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직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MZ세대 직원들의 부상도 배경이다. 복지와 처우에 민감해, 창업자에게 ‘경쟁사보다 왜 연봉이 낮냐’고 돌직구를 던지는 세대다. 삼성의 한 임원은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지 못하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 할 상황”이라며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40대 사장, 30대 임원이 대기업들에 대거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은 그동안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1위에 올랐는데, 제조업의 특징은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실리콘밸리식 문화만 접목하려다가 자칫 삼성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MZ세대와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삼성의 장점인 성과주의와 빠른 실행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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