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는 어릴 때 봤던 귀여운 모습이 기억에 남고, 정말 잘자란 거 같다.
아이유는 무명 때 SBS 김창완의 아침창 라디오에 나와서 처음 만났다.
이렇게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있는 것 같다.
잘자랐다.
잘자란 스무살 아이유-유승호, 러브스토리 고백까지 닮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2012-11-03 15:43
“잘자랐다. 아이유, 유승호!”
20살 동갑내기 스타 아이유와 유승호가 가슴 속 고이 간직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대중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고쇼’에서 방송 최초로 핑크빛 연애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유는 최근 마음에 들었던 이성과 소위 ‘밀당’을 한 경험을 털어놓아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직접적인 교제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이유는 “잘 될 뻔했는데 잘 안됐다. 그분과 SNS로 대화를 나눴는데 확인을 하고도 30분 동안 답장이 안 오다가 갑자기 또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오더라”며 상대남성이 ‘밀당’을 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나 좋다고 해주는 사람에게 금방 빠져드는 타입”이라며 “그 사람(밀당남)이 내가 좋다고 하면 나도 ‘네가 정말 좋아’ 했을텐데 그렇질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급했나 싶기도 하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며칠 전 유승호가 털어놓은 러브스토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유승호는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도중 고교시절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교제로 이어지지 못한 사연을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유승호는 “민감했던 고3시절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 사귀지 못했다”라며 “지금 그 친구는 다른 멋진 남자와 만나고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해 장내에 모인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당시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장은 MBC홍보팀이 기자를 사칭해 회견장에 들어온 박유천의 팬들을 잡는 과정에서 미흡한 진행을 보이면서 기자들과 갈등을 빚어 분위기가 극도로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엄마미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유승호의 솔직한 고백에 기자회견장을 둘러싼 긴장이 녹아내렸다. 밤샘촬영을 한 듯, 시종일관 피곤한 표정을 지었던 주연배우 박유천과 윤은혜 역시 유승호의 고백에 연신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이유와 유승호는 연애담 고백 외에 다소 당돌한 모습까지 닮았다. 아이유는 ‘고쇼’ 방송 도중 데뷔 초 기자와 기싸움을 한 경험을 공개하며 “당시 ‘너같은 애들 많이 봤다’고 말한 기자에게 ‘기자님 같은 기자는 처음 봤다. 내가 없어지길 바라나’ 라고 되물은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승호 역시 얼마 전 열린 ‘아랑사또전’ 제작발표회에서 “간혹 촬영장에서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아이라고 애 취급하는 게 싫다”라며 “그런 무시를 당하는 게 싫어 남들이 쳐다볼 수 없을 만큼 성공하고 싶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놀라게 만들었다.
각각 다른 장소, 다른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엇비슷한 상황과 두스타가 겪은 마음고생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마치 "과거에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라는 경험을 떠올리며 삼촌팬과 이모팬의 공감대를 자아내게 만드는 것. 20살 스타로 우뚝 선 두사람의 스토리가 공개될 때마다 귀가 쫑긋 서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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