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적폐청산 수사에 최재성 미친 사람, 뱃 속에 보복의 칼 미친 사람 아니냐 비열하고 공포스럽다 문재인 정부는 불법 적폐 규정 보복이라는 프레임은 맞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런 인물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과한 말을 했을 수는 있지만 역시 과잉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저마다 나서서 충성맹세와 카바 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아직도 윤석열을 야당 대선후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부렸다고 생각하는 부하 직원 대하듯 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반역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야당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된 것도 그렇고, 지지가 나쁘지 않은 것도 그렇다.
“미친 사람 아니냐”, “비열하고 공포스럽다”
尹의 “적폐청산 수사”에...최재성 “미친 사람, 뱃 속에 보복의 칼”
김형원 기자
입력 2022.02.10 09:04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최재성 청와대 전 정무수석.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해 “미친 사람 아니냐” “비열하고 공포스럽다”고 했다. 윤 후보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전(前)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전 의원은 9일 라디오에 나와 이 같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윤 후보 머릿속엔 ‘문재인 정부는 불법 적폐’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이 반발하자 윤 후보가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프레임은 맞지 않는다”고 재차 반론한 것에 대해서도 최 전 의원은 “정말 미친 사람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적폐로 규정한 것도 윤 후보고, 보복 아니라고 얘기한 사람도 윤 후보”라면서 “저런 얘기(적폐청산 수사) 해놓고 또 보복 아니라고 부인하는 건 비열하고 공포스럽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민주당은 늘 피해를 당해왔지만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치보복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에 대해 적폐라고 얘기한 거지,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라고(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검사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시킨 사람 아니냐”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서 “분하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중에 죄가 드러나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을 펴는 데 대해 최 전 의원은 “그래도 정치보복”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단정해놓고 지금은 (정치보복 아니라고)또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윤 후보)뱃 속에서는 보복의 칼을 꺼내 들었다고 본다”고 했다. 진행자인 표창원 전 의원이 “어떤 대응이 필요하겠느냐”고 묻자 최 전 의원은 “보복의 칼을 갈고 있는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무망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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