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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조상호 채널A 뉴스 TOP 10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 허위사실 유포 천안함 함장이 부하 수장시킨 것이라 망언 천안함 폭침 책임 북한에 있다는 점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3. 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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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에 대해 엉터리 소리를 하는 이들이 있다. 안타깝다. 물론 진실은 모르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쇼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거다. 조사된 내용을 참고해보면 알지 않을까?

 

 

[오늘 다시보기] 천안함 폭침(2010)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해군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서남쪽 해역에서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해상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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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2010)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해군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서남쪽 해역에서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해상 경비 활동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2021년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조상호가 채널A 뉴스 TOP 10에 출연해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킨 것"이라고 망언을 하여 구설에 오른 사건

 

첫째, 천안함의 대잠전 능력이 열악했다는 사실과 군 상층부의 첩보 무시 등 실제 문제를 무시한 채 정치적 이유로 책임을 오롯이 함장에게 떠넘겼다는 점, 둘째로 단지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생존자들을 비난하는 작태를 보였다는 것

 

북한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고 끝까지 피의 실드를 치다가, 북한 소행임이 밝혀지자 전략을 바꾸어서 아군을 공격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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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최원일 함장이란 예비역 대령인데요, 그분도 승진했어요. 근데 그분은, 그 말할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때 당시에 생때같은 그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 놓고 그리고 이후에 제대로….

 

김종석 (진행자, 채널A 앵커): 아 잠시만요, 아 이 부분에 대해서….

이현종 (패널, 문화일보 논설위원): 너무나 위험한 말씀을 하시는데.

 

조상호: 아, 아니요, 아니요! 함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져야죠. 자기는 살아남았잖아요.

 

장예찬 (패널, 시사평론가): 그 본인이 수장시킨 건 전혀 아니죠.

 

조상호: 아니죠! 그때 당시에 작전 중이었어요. 심지어 한미 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당하는지도 몰랐다는 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죠. 그 표현으로써 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왜냐면 그 부하들은 생때같이 자기들의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 본인은 처우받을 자격이 없어요. 그때 죽은 장병들은 몰라도.

 

이현종: 근데 조상호 대변인님, 수장을 누가 시켰다니 그거 말이 굉장히 위험하신 발언이에요. 그걸 지금 북한에서 폭침을 해서 한 거지, 그럼 최원일 함장이 그 폭침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까?

 

조상호: 알지 못한다면 그거를, 경계를 실패한 책임을 져야….

 

이현종: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최원일 함장이 폭침시… 수장시켰다? 주어가 누구입니까? 최원일 함장이 그럼 수장시켰어요? 그거 아니잖아요.

 

조상호: 아니, 자기 부하들의 수장에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이현종: 아니, 그건 지휘 책임을 묻는 거지, 그게 수장시킨 책임이 아니잖아요.

 

조상호: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그 지휘 책임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부하들이 폭침당하는 동안까지….

 

이현종: 그러니까 말의 표현을, 표현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조상호: 그것도 심지어 작전 중에 자기 부하들이 폭침당하는 그 상황까지 폭침에 관한 그 부분에 관한 것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겁니다.

 

김종석: 아, 잠시만요. 조상호 부대변인님,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그, 여러 내용 중에 뭐 사실 관계도 있고 조상호 부대변인님 주장도 있지만, 일단 수장이란 단어는 저희가 바로잡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후략)

 


천안함 폭침은 경계 실패로 일어난 게 아니며, 가장 큰 원인은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기습적으로 공격한 북한군의 잘못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그러나 억지로 조상호가 주장한 경계 실패 입장에서 보려고 해도, 이를 '수장시킨 것'과 동일시하는 그의 입장은 말이 너무 심했고, 우기기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서 뉴스 진행 당시에도 곧바로 논박되었다. 그는 어떤 근거도 내세우지 않고 "아니, 그러니까 수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였으며 마지막까지 "경계 작전 실패의 뜻으로 말한 것이 맞으며 함장이 주체로서 천안함 용사들을 수장시킨 것이 맞다"고 재차 언급함으로써, 말실수가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후술할 페이스북 게시물들도 명백한 물리적, 상황적 근거와 함께 즉각 논박되었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뭐가 잘못이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함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실에 갇혀있다가 구출되자 구출조를 편성하여 함수 내 생존자를 수색하고 마지막으로 퇴함하였다. 기존에도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문서에 설명되어 있을 정도로 함장으로서 모범적인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사실은 108명 중 46명이 안 보이고 함미는 아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잠시 정신을 잃은 것 같아 보이더니" 천안함과 운명을 같이하려고 했지만, 부하들이 억지로 끌고 나와 마지막으로 구출했다고 한다.

 

천안함은 초계함이기는 하지만 대잠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배였다. 애초에 초계함은 500~3,000톤의 만재 배수량을 가진 전투수상함을 의미하며, 주 임무는 대잠 경계가 아니라 해상 경계다. 애초에 설계부터 함포와 대함 미사일을 이용한 대수상전용 초계함으로 설계되었고, 대잠 초계함이 아닌 배로 잠수함을 감지하여 어뢰 공격을 피하거나 반격하지 못했다고 경계 실패와 패잔병을 논하기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주도면밀하고 은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도발 행위였기 때문에 당시 해군과 국정원에서도 그 도발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심지어 미국조차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도 제대로 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피로파괴설, 해군판 530GP 사건설 등 온갖 썰이 떠돌아다녔으며, "북한의 도발"이라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선체가 인양된 후에 합동조사단이 공식적인 조사를 마친 이후의 일이었다.

 

쓰레기 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인간 이하의 짐승들이나 만들 법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미친 듯 거짓을 일삼는 이들에게 관심 줄 필요도 없다고 본다.


최원일 함장(피격 사건 당시 중령)은 원래 중령까지 1차 진급한 유망한 인재였으며, 사건 종결 뒤에도 11년간 더 복무한 뒤 전역했다. 하지만 사건 이후에는 배를 타지 못한 채 육상의 한직에만 머물며 장장 10년 동안 전혀 진급하지 못했는데, "패장을 진급시키면 안 된다"는 일각의 여론 때문이었다.

 

2021년 전역할 당시 현역으로 있던 해사 45기 임관 동기들은 이미 소장이었고, 그 중 김성학, 황정오, 황선우 제독은 각각 1~3함대 사령관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최 함장은 그 무렵에서야 대령으로 진급하였고, 이 또한 진급과 동시에 전역하는 명예 진급으로 대령으로 있던 기간도 전역하는 그날 하루에 불과했다. 명예진급이란 그냥 계급장 달고 사진만 찍고 바로 전역하는 것으로, 그냥 명예일 뿐 실리는 연금 등등 어느 하나도 없다.

 

최 함장은 이마저도 거부하려 했으나 "함장의 진급이 곧 승조원들의 명예가 될 것"이라는 생존 승조원들의 설득 끝에 받아들였는데,이런 전후 관계를 무시하고 최원일 함장이 당연하게 진급했던 것처럼 발언하는 것 자체가 최원일 함장에게는 모욕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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