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다. 어릴 적 TV 드라마를 많이 보던 시절이 있었다. 부모님이 보셨기 때문이고, 특별한 문화활동이 없던 당시라 가정에서는 TV드라마를 많이 봤다.
어쨌든 이창훈, 고소영, 장동건, 최불암 등등 인기 많았던 배우들이다. 지금까지도 인기가 사라지지 않고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부터 안보이더니, 종편방송에서 보여서 반갑다 싶었다. 어떻게든 살아서 연예인으로서 역사를 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최불암 정도면 잘한 거라 볼 수 있을거다. 잘 해보자.
‘같이삽시다3’ 이창훈 “‘엄마의 바다’ 당시 고소영과 사이 안 좋아… 싸우면 장동건 찾더라” 고백
스포츠조선 = 조윤선 기자
입력 2022.03.23 21:59
배우 이창훈이 ‘엄마의 바다’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사선가를 방문한 이창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창훈은 결혼 후 94kg까지 체중이 불어났지만, 독하게 관리해 16주 만에 16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게 금연과 다이어트"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가 딸 때문이라는 이창훈은 "딸이 올해 중1이 됐다. 딸 친구 아빠들은 다 30대인데 난 50대"라며 "딸이 '너희 아빠 할아버지'라는 놀림 당하면 어떡하냐. 그 걱정을 많이 했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이창훈은 대사 실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데뷔 때 했던 첫 대사를 아직도 기억한다는 그는 "밥도 굶어가면서 연습했다. 근데 첫 등장하는 순간 너무 긴장해서 결국 NG가 났다. 3시간 연습했는데 미치겠더라. 배우를 관둬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전원일기'에 출연했을 때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는 이창훈은 "최불암 선배님과 연기를 했다. 대사 한 마디만 하면 끝인데 꼬였다. 계속 NG를 냈더니 최불암 선배님이 '너 어디서 온 놈이냐'고 하시더라"며 "NG만 12번을 내고 마음이 가라 앉았다. 나는 배우 관둘 거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이 놓인 순간 최불암의 대사를 잘라먹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그는 "옆에서 지켜보던 김수미 선배님이 '예의없게 대사를 잘라먹는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3번 더 했다. 그 다음부터 김수미, 최불암 선배님 미워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훈은 "배우, 스태프가 모여서 하는 첫 대본 리딩이 제일 무서웠다"며 "스타가 되면 미니시리즈를 많이 시키는데 그 방송 기간이 3개월이다. 떨림도 가시기 전에 드라마가 끝나서 내가 한 건 떤 거 밖에 없더라. 드라마를 많이 해도 리딩하면 또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촬영기간이 긴 드라마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그래서 첫 일일드라마로 '모정의 강'을 찍었다. 촬영기간만 1년 2개월이었다. 그때 이게 연기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창훈은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엄마의 바다'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극 중에서 고소영과 신세대 커플 연기를 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사실 6회까지만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때 장동건이 잘 나갈 때였다. 근데 6회쯤 됐을 때 내가 장동건보다 인기가 더 좋아졌다. 인기 순위 1위가 고소영, 이창훈이었다. 그래서 첫 번째 고소영 남자로 나와 결혼까지 한 거다"라며 드라마 내용까지 바꿀 정도로 높았던 인기를 자랑했다.
또 이창훈은 촬영 당시 고소영과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연기할 때 그렇게 싸웠다. 근데 고소영이 싸우기만 하면 항상 '장동건은 언제 나와?'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장동건을 찾더니 결국 결혼하더라"고 말했다.
데뷔 후 약 5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는 이창훈은 "그때 김찬우가 인기가 많았다. 김찬우가 2년 반 동안 인기 순위 1등이었다. 그래서 나도 인기가 좀 더 가겠지 싶었다. 광고도 엄청 찍고, 돈도 많이 벌었다. 근데 인기 얻고 딱 1년 반만에 차인표가 나오더라. 그래서 난 끝났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마음 접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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